블로그 이미지
비건vegan은 지구와 지구 상 모든 존재들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길, 이런 사랑으로 이뤄진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며 만들어가는 데 일상 속에서 또는 특별한 순간에 가치있고 지혜로운 선택을 하기 위해 애쓰는 저의 이야기를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Ming Choi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24)
비건채식 세상 (101)
영어 스터디 (2)
좋은 책 멋진 이야기 (1)
좋은 영화 멋진 이야기 (8)
TV 보다 비건엮기 (11)
Total
Today
Yesterday


몇 년 전 나와 같은 비건채식인 지인분께서 유럽 여행 중 베를린 비건스트리트를 들렀는데 정말이지 비건천국과 같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부러운 마음이 들었더랬죠- 지인분이 그런 곳에 다녀왔다는 소식보다 비건 스트리트가 있는 베를린 시민들이 부러웠던 거예요. 다행히 우리나라에도 비건 베이커리나 식당 뿐 아니라 일반 식당이나 카페에서 비건채식 메뉴 옵션이 늘어나고 비건 패션 옷가지와 신발, 가방 등도 점점 더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긴 하지만요~

미니멀키친 식사메뉴 @망리단길


지난주 볼 일이 있어 아침 일찍 성수동와 동대문을 들렀다가 점심을 먹으러 망리단길 비건 베이커리 비건 로푸드점 로바이트윈스(The Raw by twins)를 들렀어요. 오픈한지 몇 달 안 되는 신상 비건 베이커리 로푸드점으로 알고 있는데 비건인 친구가 여기 로도너츠를 먹고 엄청 맛있다고 해서 한 번 가보고 싶었거든요- 비건 샌드위치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로도너츠나 로케이크로 디저트를 먹을까 했는데 하필 그날 샌드위치 메뉴가 불가하다고 하여 결국 로도너츠 세 개만 사서 미니멀 키친으로 향했어요~

로바이트윈스 @망리단길

#흑임자체리 #로도너츠 @로바이트윈스 


미니멀 키친에서 주인장분께 먼저 점심식사 메뉴를 주문한 후 양해를 구해 로도너츠 시식- 먼저 흑임자체리 로도넛을 한 입 물어보니 깔끔한 단맛에 온갖 곡물맛이 어우러진 도너츠를 흉내낸 곡물바의 느낌이랄까~ 태어나 처음먹어보는 맛이라 신선한 발상이 마음에 들긴하는데 세 입쯤 먹고 나니 급 고칼로리의 느낌이 확 느껴져서 밥 먹기 전에 배가 부를까 시퍼 나머지 도너츠는 밥먹고 먹어보기로 했어요.

미니멀키친 @망리단길

#구운채소와된장소스현미밥 @미니멀키친

#아보카도현미밥보울 @미니멀키친



미니멀 키친은 벌써 여러 번 왔다 가서 익숙한 메뉴지만 역시나 맛있는 식사다웠죠- 같이 간 친구는 처음왔는데 완전 자기 취향이라며 엄청 좋아했어요~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을 현미밥과 신선한 채소에 맛깔나는 소스가 이 집의 특징이라 할 수 있겠어요.

그릇을 싸악싹 밥한톨 건더기 하나 남기지 않고 긁어먹은 후 다시 로도너츠 인절미라즈베리맛 시식- 아... 이건 더 곡물바맛에 가깝네요- 그래도 저에겐 나름 매력있는 맛이었는데 친구는 자기 취향 아니라며 나머지 스니커즈 로도너츠는 저보고 그냥 가져가 먹으라고...;;; 코코넛오일이 들어가서인지 호불호가 가려지기 쉬운 맛이라는 리뷰를 본 기억이 나더군요. 전 코코넛향이나 맛을 그래도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여튼 집에 가져온 스니커즈 로도너츠는 냉장고에 보관하다가 며칠 후 주말 브런치로 커피와 함께 먹었는데 흡족한 맛이긴 한데 역시나 세 입까지 먹다가 남겨서 나중에 또 먹게 됐네요;;;


여튼 그날 로도너츠 시식 후 급 생각난 커피를 마시러 망리단길을 걸어가는데 즉석에서 제철 과일을 썰어 샐러드로 파는 과일집을 발견했어요. 



다시 걸어가는 길에 100%비건 패티로 채식버거를 판다는 커피숍을 발견했는데 버거 자체에는 일반 치즈나 마요네즈가 들어가 비건은 아닐 수도 있는데 일단 '비건'과 '채식'개념이 녹아든 버거를 만들어 판다는 사실이 어찌나 반갑던지! 우리 둘 다 망리단길이 베를린 비건 스트리트처럼 될 날이 가히 우리의 망상만은 아니겠구나 싶어 참 기뻤답니다~ 지난 번 비건 피자를 먹었던 어라운드그린과 좋은 재료로 맛난 비건 빵을 만드는 비건 베이커리 우부레도도 모두 망리단길에 위치하거든요!  요즘 한창 뜬 비건 베이커리 빵어니스타도 연남동으로 멀지 않구요, 지하철 6호선 망원역 다음역인 합정역 바로 부근에 비건 버거집으로 유명한 야미요밀이 있지요-

여튼 내년에는 더욱 다채로운 비건 메뉴들을 만날 수 있는 망리단길을 기원고대하며 우린 간판없는 커피집으로 유명한 카페동경에서 진하면서 이국적 맛이 더 도드라진 커피로 오늘의 만남을 마무리했습니다~^^



Posted by Ming Choi
, |


말로만 듣다가 드디어 가게된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열리는 마르쉐@혜화동_
생산자가 기르고 만든 농산물, 요리, 수공예품을
소비자와 직접 나누는 건강한 도시형 장터랍니다.


작정하고 간 게 아니라서 오후 두 시쯤 들르니 

이미 많은 분들이 다녀가신 듯하네요~

9월9월 마르쉐@혜화동의 주제는 '열매'
그래서 비건인인 저에겐 더욱 흥미로웠어요-

더욱 볼거리 먹거리가 많았던 거 같아요!



수확의 계절인 가을에 접어든 날씨인지라

'열매'란 주제는 더없이 이 가을과 어울렸습니다.



노오란 호박과 가지, 고구마순에 호박꽃, 작두콩,
처음보는 개구리 참외, 부추꽃까지
부추에 꽃이 피면 먹지 못하는 줄 알고 있었는데 

역시 요리해서 맛나게 먹을 수 있다네요~


이토록 다채로운 식물에서 거둔 열매 먹거리들은

각각의 특징적인 맛으로 

비건 채식 요리의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주기 때문에

더욱 소중하게 다가오더군요!



이외에도 수공예품이 여럿 있었고

5월 비건페스티벌에 참가하셨던

셀러분들도 몇 분 눈에 띄었답니다~



로푸드팜에서 친구가 비건 로raw마카롱을 사서

같이 먹었는데... 

먹어서 건강에 이롭다는 것에 만족하기로 했어요~^^;;


다음 번에는 작심하고 들러서 신선한 농산물들을 구입해와
새로운 비건채식 요리들을 시도해볼 예정입니다~
이런 로컬 농부님들의 신선하고 다채로운 농산물들을 
만날 수 있는 장터들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라면서요!





Posted by Ming Choi
, |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