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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vegan은 지구와 지구 상 모든 존재들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길, 이런 사랑으로 이뤄진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며 만들어가는 데 일상 속에서 또는 특별한 순간에 가치있고 지혜로운 선택을 하기 위해 애쓰는 저의 이야기를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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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소식등록을 해둔 비건타이거가 11/24일부터 현대백화점에서 2주간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걸 봤어요- 사진으로 매장에 2018F/W 옷들이 잔뜩 걸려있는 보는데 '아, 이제 월동준비에 들어가야하나'란 생각이 들기 시작했죠. 며칠 전 외출했을 때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걸 보고 정녕 가을, 너 그냥 이렇게 가는거냐?싶더군요;;


그 와중에 평소 TV로 홈쇼핑을 자주 시청하시며 이미 모 홈쇼핑의 VIP고객이시기도 한 고모께서 전화를 하셔서 방금 나온 털스니커즈 사면 스니커즈 하나 더 주는 행사를 한다며 얼른 사보라 하셔서 그냥 질렀답니다!

털 스니커즈를 팔았던 회사의 비건부츠 제품

(소재: 폴리나이론, 보아털, TR창)

출처 http://www.paperplanes.co.kr


사실 겨울 외투도 하나 더 샀으면 싶고 겨울 패션템인 니트스웨터도 두세 벌 마련하고 싶어져서 그김에 인터넷 속으로 아이쇼핑 들어가보았습니다~ 겨울이 되면 아무래도 양털로 만든 울니트나 울코트에 앙고라, 거위와 오리털 등을 넣은 패딩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 소재들을 얻는데 그들을 죽이지 않으니 괜찮지 않냐고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동물들도 저희 인간과 똑같아요!! 우리 몸에서 머리카락과 털을 뽑는 것과 똑같은 고통을 당하는 거랍니다ㅜ.ㅠ 게다가 양털채취 과정에서 양들은 마치 물건처럼 아무렇게나 다뤄지기 때문에 살이 뜯겨나가거나 어딘가를 다치는 고통을 당하기도 하지요. 특히 모피같은 경우엔 동물이 살아있는 의식이 있는 채로 피부를 아예 뜯어내는 작업을 하는 거구요- 


박보검이 선전하는 아이더의 여성용 겨울 경량자켓

(위의 털부츠와 함께 신고 겨울산에 가면 딱일 듯)


다행히 작년부터 해외 명품 브랜드 뿐 아니라 세계적 패션 유통 업체들은 모피와 같은 동물학대에서 비롯된 일체의 원단 사용 금지를 선언하며 그 움직임은 확산되고 있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작년에 비해 비건에 걸맞는 겨울 패션 아이템을 찾기가 훨씬 수월해지고 다채로운 제품들을 만날 수 있어요~ 

최근에 알게 된 편집샵 W컨셉몰에 둘러보니 폴리에스터와 코튼 소재로 나온 비건 외투들이 꽤 있더라구요! 또한 제가 찾고 있는 동물성 소재가 들어가지 않은 비건 니트 스웨터도요~ 여기엔 아크릴 또는 폴리 등의 소재가 쓰였죠.

출처 www.wconcept.co.kr


자라에서 한정판(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나온

리사이클드 캡슐 코트

_팔을 분리해서 조끼처럼 입을 수도 있음

가격도 괜찮고 신박한 아이템인데

이미 집에 있는 노스페이스 웰론패딩과

색상이 같아 고민되네요;;


플리스 자켓과 파일 스웨터는

안을 조금 두껍게 입는 연출로

겉에는 살짝 오버핏의

랩코트나 더플코트, 웨더코트를 입어주면

부담스럽지 않게 연출할 수 있어요-


참, 제 지인 분 중에 인스타그램 팔로워이신 분이 SNS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알게 된 비건에 가까운(제품 중에 '리얼모피' 액세서리를 씀) 브랜드가 있는데 가방과 슈즈의 기본 소재가 모두 인조가죽(합성피혁)이더라구요~ <블래마틴싯봉>인데 프랑스 디자이너 상품이더군요! 아래처럼 좌우무늬를 언발란스하게 만든 위트있는 디자인도 있고 비교적 세련된 프랑스풍 가방&슈즈 제품으로 가격까지 비싸지 않아 꼭 신어보고 싶어지네요!


Lonely Shoes라고 해서

한 쪽 신발을 다른 문양으로 만들어

좀 색다르게 신을 수 있게 만든 디자인 슈즈


출처 http://www.blackmartinesitbon.com


무엇보다 지금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실제 행사는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후 쯤이었음)와 맞물려 여러 쇼핑몰에서 할인행사를 하고 있으니 나참 득템을 서두르지 않을 수 없겠어요~^^



Posted by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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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지니 두꺼운 옷을 찾게 되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9월만 해도 외출할 때 긴팔 셔츠 하나만 입거나 거기에 가디건 하나 정도만 걸쳐도 충분했는데 이젠 재킷과 점퍼, 트렌치코트 등을 걸쳐야하는 완연한 가을입니다. 또한 경량 패딩이라고 해서 겨울에만 입던 패딩을 얇게 만들어 쌀쌀한 가을 날씨에 가볍게 걸치거나 겨울에 두꺼운 코트나 패딩 안에 덧입을 수 있도록 나온 외투도 있구요~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저와 같은 비건인들이 입을 만한 비건 패션 외투들이 많아져서 개인적으로 매우 기뻐하는 중이랍니다! 그간 SNS를 통해 모피와 가죽, 구스 등의 동물성 소재가 얼마나 잔혹하고 끔찍한 학대를 통해 생산되는지에 대한 영상이 널리 퍼지면서 그에 대한 소비에 있어 혐오와 반성이 증폭되었던 것이지요- 


아르마니의 faux fur 인조모피 외투


작년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구찌」가 모피를 사용하지 않기로 하고 「베르사체」와  「자라」 「H&M」 「아르마니」 「톱숍」 「스코치&소다」 「버버리」 등이 현재까지 동참했어요-  또한 「팀버랜드」 「노스페이스」 「나파피리」 등을 보유한 VF코퍼레이션도 이런 움직임에 동참했구요. 「랄프로렌」 「캘빈클라인」 「토미힐피거」 등 미국 브랜드들도 이미 모피 사용 중단을 결정했으며 유통업체 셀프리지와 육스(Yoox), 네타포르테(Net-a-Porter) 등도 더이상 리얼 퍼가 사용된 상품의 유통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게다가 세계 4대 컬렉션중 하나로 꼽히는 런던패션위크에서 올해 9월부터는 동물 모피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지요!

여기서 잠깐만!

비건 패션 쇼핑을 위해 피해야 할 동물성 소재
:모피(fur), 울(wool), 다운(down), 앙고라(angora), 가죽(leather), 파시미나(pashmina), 캐시미어(cashmere), 캐멀 헤어(camel hair), 모헤어(mohair), 알파카(alpaca), 실크, 가죽, 스웨이드(suede) 등 동물에게 잔인함을 수반하는 모든 제품
비건 패션 쇼핑에 적합한 소재
: 면, 리넨, 데님, 저지, 캔버스, 나일론, 폴리에스터, 아크릴, 스판덱스, 레이온, 플라스틱 재활용 섬유, 극세사, 고어텍스, 합성다운, 인조 가죽, 웰론, 티볼 등


특히 올가을 유행이라는 일명 '후리스'로  유명한 `폴라플리스(Polar fleece)`는  폴리에스터 섬유로 만든 부드러운 촉감의 인조 직물이랍니다. 따뜻한 공기층을 만들어 가을·겨울에 따뜻하게 입을 수 있다. 가볍고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해 실용적인 패션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라고 해요~  요즘 '최고의 이혼'이라는 드라마로 브라운관에서 맹활약 중인 배두나 씨가 입고 선전해 꽤 히트 중인 코오롱스포츠의  간절기 경량 패딩인 `키퍼 리버시블`이 여기에 해당하죠!

코오롱 포켓포인트 롱플리스

드라마 '최고의 이혼'에서 배두나가 자신이 광고했던 옷을 입고 나온 장면


코오롱스포츠 여성 긴기장 패딩자켓(키퍼롱 리버서블)


또한 제품의 경량화(weight reduction), 동물복지(animal welfare)를 고려한 착한 패션, 복고(retro) 열풍 및 롱다운의 대히트(mega-hit)로 요약되는 올 FW시즌 아웃도어 트렌드에 맞춰 인공충전재인 ‘티볼(T-ball)'로 만든 재킷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답니다- 2016년 혁신적인 인공 보온 충전재 '브이모션(폴리에스터)'을 출시했던 노스페이스에서 다운과 유사한 구조로 보온성과 통기성이 뛰어난 '티볼(폴리에스터)'을 추가로 자체 개발한 거랍니다. 노스페이스는 그간 다운 대체 소재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중이었다고 해요!  티볼 인공충전재는 듀폰사의 친환경 소재인 소로나(sorona) 원사를 적용해 부드러운 착용감을 제공하고 수분조절 능력이 뛰어나 오래 입어도 쾌적함을 유지시켜 또 세탁기 사용이 가능할 정도로 관리가 편리한 제품이라고 하니 거위나 오리털보다 가성비도 좋다고 볼 수 있지요~

노스페이스의 티볼 충전재를 이용한 외투상품


비건패션 브랜드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비건타이거 Vegan Tiger'의 2018 인조모피 코트


브랜드 제품이 아니어도 인터넷에서 '에코퍼 코트' 또는 '웰론 패딩' 등을 검색해 보면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취향을 만족시킬 옷들이 수두룩합니다~ 비건 패션의 대두는 동물 학대 문제를 고민하는 시민의 확산 그리고 지속가능한 패션을 향한 인류의 노력의 일환으로서 이미 대중화의 물결을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에코퍼를 사용한 인조무스탕 @쿠팡


여성 웰론 패딩 @지마켓


남성 웰론 패딩 @쿠팡


*월동준비 비건패션_비건스웨터 비건부츠(겨울슈즈) 비건패딩





Posted by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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