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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vegan은 지구와 지구 상 모든 존재들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길, 이런 사랑으로 이뤄진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며 만들어가는 데 일상 속에서 또는 특별한 순간에 가치있고 지혜로운 선택을 하기 위해 애쓰는 저의 이야기를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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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아침이 밝았어요~ 마음껏 여유를 즐기고 싶었으나 함께하는 가족일행의 일정에 따라 단체로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라 우선 아침식사를 부랴부랴 챙겨먹었어요, 오늘 아침 메뉴는 서울 집에서 고이고이 모셔온 비욘드 버거 제품과 베지 프랑크 소시지예요! 비건은 저 혼자인 상황에서 외부에서 돌아다닐 때 가족일행이 저의 식성을 고려해 식당을 잡아줄지 미지수(가족이기 때문에 더욱 살가울 때도 있지만 가차없이 자신들의 입맛대로 식당을 잡아버릴 수도 있는 경우의 수를 고려해;;)이기 때문에 오늘 아침은 어느 때보다 든든하게 먹기 위한 메뉴 선택이었어요. 여행지에서도 어떻게든 비건으로 살아 남기 위한 나의 처절한 몸부림이라 볼 수 있죠, 아자아자!

외출 준비를 마치고 나오는데 팬션 울타리에 요 꽃들이 참 앙증맞네요- 울 아방과 어멍집에도 요 꽃들이 따악 대문 옆 울타리에 다다닥 나있는데 서울에선 못보던 꽃들이에요~ 

가족들은 역시나 저의 의사와 상관없이 목욕탕으로 직행했어요- 목욕탕은 비건에 전혀 문제되지 않는 곳이니 같이 들어가서 사우나까지 즐기고 나왔어요- 그리고 출출하다며 다들 식당으로 간다는데, 비건 메뉴가 전혀없는 곳이라;; 다행히도 마침 그 식당 옆으로 도두봉 공원이란 곳이 있어서 혼자 넘나 좋아하며 짧은 올레길을 걸었어요!

도두봉 올레길 초입 계단
멀리 보이는 마을이 희미한데 미세먼지 때문이란 말도 있고 제주 특유의 연무 때문이란 말도 있는데 내 기분엔 둘 다인 듯;;
등대가 보이는 저 곳이 도두항이라고-

뚜벅뚜벅 걷다가 다다다다 뛰어보기도 하고 옆으로 보이는 바다 빛깔이 넘나 예뻐 사진에 담기도 하면서 가다보니 길 건너 편의점이 눈에 똬~~ 제주 편의점 과일코너엔 한라봉도 있네요! 그리고 득템한 망고두유와 현미강정 과자, 완전 맘에 쏘~옥 들었어요. 

제주 편의점에는 한라봉도 팔아요~

왠지 이쯤에서 돌아가면 점심을 다 먹고 나와있을 것 같단 느낌적 느낌이 들어서 돌아갔는데 역시나 마침 식당에서 나오시는 아방과 딱 마주쳤어요. 그리고 오늘의 메인 방문지인 제주 시민오일장으로 추울발! 아방 말로는 평소보다 사람이 별로 없는 편이라고 하셨는데 그래도 북적북적, 우리의 첫 번째 쇼핑 항목은 제주산 애플망고- 그것도 파치로 나온;; 여튼 맛은 그대로인데 모양만 마트 들어가는 것보다 작은 뿐이라며 2kg에 2만원이란 가격을 매우 만족하시며 서울에서 온 가족일행은 마치 금새 사라질지 모른다는 괜한 염려에 부랴부랴 사기 바빴어요- 그덕에 저는 제주에 있는 내내 애플망고를 거의 매일 실컷 먹다 오긴 했어요^^;; 

그리고 저의 레이다망에 걸린 호떡- 아주머니한테 계란이랑 우유가 반죽에 들어가냐고 물었더니 아니라고 하셔서 엄청 반가워하며 바로 하나 달라해서 먹었는데 왜 저는 그걸 하나만 사먹은 걸까요?! 더 포장해와서 집에서 먹어도 될 것을ㅠ.ㅜ 지금 후회해도 아무 의미없는 일이지만 여튼 호떡 정말 맛났어요~

다음엔 정말 혼자와서 속속들이 둘러보고 싶어요~최근엔 다채로운 과일과 채소, 화분들이 전보다 더 늘어난 거 같던데 아무래도 가족일행의 일정에 따라 움직여야 하다보니 재래시장만의 매력을 제대로 만끽해보진 못하고 정말 딱 간만 보고 뒤돌아선 느낌이었어요;;

오일장에서 사온 쑥떡

어망이 저를 위해 일부러 사신 쑥떡은 다음 행선지로 가는 차에서 가족일행과 쑥떡대며 뜯어먹었는데 이것도 꿀맛- 제가 너무나 먹고 싶어서 제가 쏜다 하고 가족일행들을 일부러 꼬셔서 데불고 간 애월 해안가 스벅이에요- 그런데 나는 제주 매장만의 특선 메뉴 중에서 제주까망라떼와 제주쑥차라떼를 마셔보고 싶었는데 그게 정확히 비건으로 먹을 수 있는지 아닌지 알 수가 없어서 평소 먹던 그린티쏘이라떼와 망고바나나스무디, 쏘이라떼, 아아메를 주문했어요- 모두들 우유말고 두유를 넣어 음료를 드셔본 건 처음인데 괜찮다며 잘 드셨어요-  

나중에 스벅 고객센터로 문의해서 알게됐는데 모두 연유가 들어가서 두유로 바꾼다고 비건음료가 되진 않는다고-
1층 실내 전경
2층 창문밖 바다 전경
2층 실내
2층 외부 자리

벌써 집으로 가자시는 할망 때문에 다들 집으로 가시는데 저는 애월도서관에 내려달라 했어요- 바닷가 앞에 자리한 애월도서관은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인데 마침 서울에서 읽으려고 했으나 못읽고 내려온 책을 읽고 싶어서 들렸어요. 김한민 작가의 <아무튼, 비건>이란 책인데 사실 이 책은 벌써 작년에 SNS에서 봤던 책이지만 딱히 당시엔 읽고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는데 지난 달 비건페스티벌에서 기획단인 친구를 보러 갔다가 우연히 보게된 김한민 작가에 대한 좋은 인상이 있어서 괜시리 읽고 싶어진 책이에요. 작년 동축반축(동물축제반대축제)에 참여했던 친구가 그 계기로 알게된 당시 그 행사의 기획자였던 김한민 작가를 비건페스티벌 기획단에 초대했던 거죠- 당일 동물해방물결 공동대표인 이지연 님과 아시아 최초의 비건 보디빌더 도혜강 씨와 함께 릴레이 스피치도 하셨어요. 

비건페스티벌에서 봤던 김한민 작가님(왼쪽)과 동물해방물결 공동대표 이지연님(오른쪽) 
화장실에서 만난 명언이 너무 인상적이라 찍어 봄

가만히 보니 <아무튼, 비건>이란 책 옆에 김한민 님의 또다른 책 <그림 여행을 권함>이 있어 같이 보게 되었어요- 2013년 비건을 하기 전 '프랑스, 영국, 독일, 벨기에, 이탈리아의 도시에서부터 남아메리카의 페루, 에콰도르, 볼리비아의 여러 도시 풍광들을 저자 특유의 감수성으로 담아낸' 책이라네요(대충만 훑어봐서 네이버 책소개 글을 옮겼어요;;). <아무튼, 비건>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작은 여행책자같은 크기의 도서였고 게다가 기대와 달리 그림작가가 주업이라고 알고 있는 김한민 님의 삽화는 정말 몇 장 되지 않고 순전히 글자로만 채워진 책이었어요. 그런데 읽다보니 정말 술술 읽히는 것이, 마치 한민 작가님이 옆에서 말로 전하는 듯한 그러면서 왜 비건을 해야 하는지 넘나 논리정연한 전개로 이어가는데 결국 이 책을 읽은 독자로서는 '비건'이라면 '옳지옳지, 정말 속시원하다'며 등 한번 토닥토닥해주고 싶은, 그리고 '비건' 아니라면 '아... 그래... 알겠어요... 비건해야 겠네요...'라며 결국 수긍할 수 밖에 없게끔 만드는 호소력 짙은 내용을 촘촘하게 잘 담아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이 책 '논비건' 분들이 많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애월도서관을 나서서 집으로 가기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가는데 좀 더 걷고 싶어서 걷가보니 도서관에서 멀리 떨어진 잘 모르는 동네의 버스정류장에 도달했는데 거기에서 내가 묵고 있는 수산리에 가는 버스가 어떤 버스인지 모르겠는 거예요- 물론 제 스마트폰에는 이미 제주버스 앱이 깔려있지만 해당 버스 검색 방법이 헷갈리잖아요! 이럴 땐 그냥 '다산콜센터' 120번으로 전화해서 지금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목적지를 말하고 해당 버스 번호나 노선을 알려달라고 하면 안내원 분이 완전 친절하게 잘 알려주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버스가 20분이 지나도록 안와서 결국 저는 아방이 전에 알려주셨던 하귀콜택시를 부르려고 했는데 택시가 없다고 해서 어쩌나 하는데 제주에선 티맵으로 택시를 부르는 것이 유용하다고 하네요... 저는 다행히도 천사처럼 짜잔하고 우연히 나타나신 택시를 타고 집에 왔지만요^^

 

상쾌한 바람,

마음 속에 쌓였던 먼지 

모두 날려 보내고

라랄라라랄랄랄라

노래를 부르며

행보을 느끼며

간만의 여유로움

모든 걸 잠시 내려놓고

여기 지금 우리는 제주도

_채하얀의 <제주도>란 노래 가사 중

 

 

Posted by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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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년 전쯤 제주에 내려가셨던 할아버지 할머니를 위해 곁에서 지내시며 팬션을 운영하러 10여년 전 내려가셨던 부모님 덕에 그리고 또 우연한 계기로 제주에 정착하게 된 친구들 덕에 제주는 일년에 한 번 이상은 꼭 가게 되어 이젠 나의 제 2고향처럼 느껴져요- 제주에 계셨던 시간보다 서울에서 살았던 시간이 훨씬 길었던 부모님도 이젠 서울이 답답하고 낯설다고 하실 정도죠.

비행기에서 저 멀리 보이는 한라산
부모님 동네에 있는 물메초등학교-제주에서 예쁜 학교로 손 꼽히는 곳

제주를 남들보다 자주 가게 되니 제주의 관광지나 오름 같은 곳을 구경다니는 것도 좋지만 특별히 어디 가지 않고도 온전히 여유롭게 제주만의 풍경과 향기를 온전하면서 여러롭게 즐길 수 있게 된 점도 감사할 일인 것 같아요~

 

이번에는 올해들어 처음으로 제주 땅을 밟았는데, 가족일행이 동반하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저 혼자 보낼 수 있는 시간도 갖고 제주에 사는 친구들도 오랜만에 만나 잠시나마 회포를 풀기도 해서 참 알차게 보내고 온 것 같아요. 

아무거나 못먹는 저를 위해 함께한 가족 분이이동 중에 먹으라고 쑥떡과 음료, 과일 그리고 팬션에서 같이 챙겨먹자고 채소 반찬 몇 가지를 준비해 오셔서 어찌나 감사하던지요~ 참고로 저희 집안에서는 아직도 저 혼자 비건이랍니다! 다행히도 20년이 넘어가는 사이에 가족들도 어느 정도 채식의 이로움을 인지하고 가끔씩이라도 노력은 하고 있지만요-

김포공항에서 비행기편이 달라 혼자 돌아다니는 와중에 편의점에 들렀더니 한 칸이 과일로 채워져 있네요.

여정 첫 날의 여유로움과 설렘이 고스란히~

부모님 집에서 모든 일행이 지낼 수 없어 근처 팬션을 얻어 지내게 되었어요- 팬션 위치가 바닷가도 아니고 옥수수밭 앞인데 가족일행들이 올 때마다 들르는 곳이고 워낙 깔끔해서 편하게 지낼 수 있었어요.

 

여기 수산리에는 유독 옥수수밭이 많던데 그냥 옥수수가 아니라 사탕 옥수수라고 엄청 단맛이 나는 옥수수예요~ 작년에 먹어볼 기회가 있었는데 정말 달고 맛있었거든요! 마침 6월부터 7월까지 수확 체험 행사도 한다네요, 

팬션 옆 옥수수밭

저 현수막을 보며 6,7월  수확기에 아부지한테 서울로 한박스 부쳐달래야지 싶어지네요- 당일에는 오후 늦게 도착해서 타지 관광은 내일로 미루고 식사 전에 동네만 한 바퀴 돌기로 했어요, 애월 수산리에는 엄청 큰 고목들이 군데군데 있고 새들이 제주도 어디보다도 많이 보이는데 특히 봄이면 제비들이 집을 짓고 새끼를 까는 모습이 우리 부모님 집에서도 눈에 띄어요!(아이들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사진은 찍지 못했어요;;) 알고보니, 근처에 있는 수산 저수지가 제주의 철새도래지라네요~

서울에서도 요즘 제주가 여기저기 난개발되어 척박해지는 듯하고 마구잡이로 버려지는 쓰레기에 몸살을 앓고 있는 소식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저렸는데 저런 고목들을 잘 보존하는 모습에 안심이 되어요;; 나이가 많이 먹은 커다란 고목에는 그 마을을 지키는 정령이 살거나 그 동네를 축복하는 힘이 있다고 해요! 이런 사실을 안다면 사람들은 고목을 절대 함부로 하지 않겠죠...  

 

저녁식사 때가 되어 가족일행은 역시나 외식하러 나가시고 저는 식성이 맞지 않아 홀로 프리하게 팬션에서 저녁 상을 차려먹었죠! 장은 팬션에 오기 전 하귀 하나로마트를 들렸어요- 

Posted by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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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한 달 동안 개인적인 사정&공적인 일로 대만을 두 번이나 다녀오게 되었네요! 관광 여행은 아니고 정말 꼭 필요한 일이 있어서 목적지에만 며칠 다녀오는 일정이었답니다~또 희한하게도 일정에 맞는 가장 알맞은 가격의 비행기 티켓팅을 하려다 두 번 다 왕복으로 중화항공을 타고 갔지요.

 

#대만 #타오위안공항 에 내려 입국심사 대기 중

그 전에도 대만을 여러 번 다녀왔었는데도 잘 몰랐던 환전 팁과 시간이 여의치 않아 못먹었던 대만 공항 내 편의점에 있다던 비건 라면을 종류별로 다 먹어보는 기분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어요- 게다가 특별한 케이스로 목적지로 가는 여정에 비건 도시락까지 얻어먹는 횡재를, 아싸~

 

#비건반찬이 빵빵했던 #비건도시락

먼저, 대만 달러 환전 팁입니다-

 

한국 내에서 은행 우대고객으로 아무리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다고 해도 미국 달러나 일본 엔화, 유럽 유로화가 아닌 이상은 한국 내에서 바꾸는 것이 별 혜택을 못 본다는 사실을 아, 글쎄 이번에 알게 됐지 모에요ㅠ.ㅜ 결론적으로 미국 달러가 가장 환율 우대가 높은 만큼 한국 내에서 미국 달러로 바꿔 대만으로 가서 공항에서 대만 달러(TWD)로 익스체인지하는 것이 확실히 유리합니다!!

 

#타오위안공항 내 #환전소 와 #환전후 받은 #환전영수증

그러니까, 

위의 사진대로 우리나라 돈 약 25만원으로 이중 환전을 했을 때 대만 돈으로 6,564NT인데 그 금액 고대로 우리나라 은행에서 대만 돈으로 바로 환전하면 우대를 최대한 받아도 2,30%밖에 안되고 4월 당시 대만 환율 공시기준으로 약 6,100NT가 안됐지요(거의 1NT 당 3~4원 차이);;

그런데,

낮에 도착했을 때는 당근 괜찮았지만 저의 경우 두 번째 대만에 갈 때는 도착 시간이 자정을 넘겨서 무척 우려되는 상황이었는데(검색 사이트를 아무리 뒤져도 공항 환전소 운영시간을 찾을 수가 없어서;;)  비행기에서 내려 짐을 찾고 출구 밖으로 나오기 전 바로 오른쪽에 아래와 같이 환전소가 버젓이 운영되고 있어 엄청 엄청 다행이었답니다~ 타오위안 공항 환전소는 새벽까지 쭈욱 운영됩니다!

 

다음으로, 대만 타오위엔 공항 내 제1,2 터미널에 모두 있는 편의점 비건 컵라면입니다-

 

목적지 출발을 위한 버스가 공항에 아침 6,7시에 도착할 예정이었기에 공항에서 밤을 지새워야 하는 상황에서 나의 허기를 달래고(기내식을 과일식으로 먹었으니;;) 심심풀이가 되어줄 비건 컵라면을 찾아 국광 버스 타는 정거장으로 가는 와중에 있는 편의점을 찾았어요. 지인들이 알려줘서 벌써 알고는 있었지만 매번 시간이 맞지 않아 그냥 지나쳤던... 이번 4월에 대만을 방문하면서 완전 벼르고 갔네요!

 

#편의점 에서 지인들과 사먹은 #비건컵라면

대만 제품들 포장에 全素(전소)란 한문이 들어가 있으면 VEGAN 비건 식품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자, 제품 포장에 모두 '全素'라고 적혀있지요?! 가격은 셋 다 39NT(울 나라 돈으로 1500원 정도)였던 걸로 알아요~ 사이즈와 상관없이 작은 뚜껑 컵라면(제품명은 '수연'- 표고버섯 맛) 제품엔 뭔가 더 비싼 원료가 들어가서 그런가봐요(혼자 짐작).

 

위 비건 컵라면 중에서 상단에 있는 작은 사이즈의 라면

대체로 우리나라 라면보다 자극적이지 않고 깊은 국물맛이 느껴지면서 살짝 기름진 느낌이 없지 않은, 그래서 더 건강한 느낌으로 와 닿는 맛이랍니다~ 셋 중에 가장 맘에 들었던 큰 뚜껑 라면(제품명은 '소표향') 중 초록색 野菜多(야채다:야채가 많다)의 맛은 살짝 우리나라 미역라면에 가까워서 친근했어요^^

 

미역과 옥수수, 그외 채소가 많이 들어가 깔끔하면서도 깊은 국물맛에 얇지만 적당히 이국적이었던 식감의 비건 컵라면

Posted by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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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세미나가 있어

대만에 일주일 정도 머물게 되었어요- 

단, 세미나에만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라

다른 관광은 꿈도 못꾸고 있었는데

예상치 못한 사정으로

세미나를 이틀 정도 일찍 마치게 되었죠;;


그래서 외부로 나가게 된 우리 일행은

친구의 대만현지 친구를 알게됐는데

우리가 돌아가는 전 날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비건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단

소식을 전해주며 가보라고 일렀는데

이런 소식을 듣고 어떠헤 안 가볼 수 있겠어요~~


대만 비건페스티벌에서 맛본 #대박상품

#비건 #아이스크림와플


사실, 당일 정오까지 마무리해야 했던 일거리가 있던터라

컨디션 메롱 상태로 잠시 가는 걸 망설이기도 했지만

결국 친구의 굳은 의지 덕에

우리 일행은 멋진 구경을 하게 되었답니다!!


대만 비건페스티벌의 현지 포스터와 운영자



이번 비건페스티벌은 9번째로

3일동안 열리는데

우리가 참여하게 된 날이 마지막 날이었어요~

호텔에서부터 하늘이 흐리고

가랑비도 좀 내리는 상황이라 걱정했는데

현장에 도착해서 점심식사 먹거리를

쇼핑해 들고 자리잡으니

비는 그치고 하늘이 잠시나마 맑아지더라구요-


비행기가 엄청 가까지 뜨길래 친구한데 물었더니

송산공항 부근이라 그렇다고;;


#비건오코노미야끼

#비건초두부를 팔았던 부스

중국 전통요리 서너가지를 선보이고 있었어요-

#비건초두부 요리 중

#비건초두부 1인분 포장

_특유의 냄새가 강한 편이었지만 진한 국물과 초두부가

기막히게 맛있어서 국물까지 싹 다 깔끔하게 마셔버렸던 한 그릇,

하지만 나의 배를 너무나 든든히 채워주어 다음 디저트 시식에 어려움이 생겼던;;

같은 부스에서 판매했던 중국 전통 전요리

_살짝 피자 같은 식감인데 맛은 달콤한 맛이 일품

콩인지 글루텐인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훈제식으로 요리한 식물성 단백식품

_훈제향 외에는 간이 심심해서

식감을 더 음미하며 먹게 됨요

#비건후라이

친구들과 내가 사온 

#비건타코야끼를 판매하던 부스

_점심식사로 먹으려고 갔는데

아직 음식 마련이 안됐다며 쿠폰을 끊었는데

결국 우리가 행사를 떠날 때 되어서야 먹게 됐는데

미안하단 사과도 없고 다소 실망스러웠던 부스...


한국 서울에서 열리는 비건페스티벌과

규모나 부스 모습은 비슷한 것 같은데

콘텐츠가 대만현지식이거나

다른 페스티벌에선 못봤던 색다른 제품들로 구성되어

먹는 재미 보는 흥미가 쏠쏠했답니다!


아기자기한 베기커리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던

#비건베이킹 #그린베이커리 제품들

#비건육포 제품을 파는데

시식해보니 너무 비슷해서 더 못사먹게 된;;;

#비건인도네시아라면 제품인데

볶음면에 가깝다길래 맛이 궁금해서 사 봄

친구의 최애음료중 하나인 #비건너트밀크티

자매인 줄 알았는데 모녀라고 하셔서 깜놀한

대만 #비건베이커리 사장님-

저도 이 빵 먹으면 사장님처럼 동안되나요?^^

Taiwan Vegan Frenzy 행사에서 디저트부문

가히 대상이라 할 수 있는 #비건아이스크림와플 초코맛-

#비건와플은 #바닐라맛과 #초코맛이 있고

아이스크림은 8종 정도

_난 배불러서 그날 맛만 보고 안 사먹었는데 

지금 사진 올리면서 급 후회됨~~~ 으아앙~~~

새까만 #비건브라우니

#친환경 #유리빨대 와 #스텐빨대

이탈리아식 스위트 푸딩인

#판나코타 #pannacotta 의 #비건버전

_적당히 달면서 맛난 디저트

#종이가죽지갑

결국 우리의 행사참여 마지막을 장식한 #비건타코야끼

_심심하게 간한 찹쌀모찌 비슷한 식감인데

소스를 스리라차나 간장+레몬소스 같은 걸로 얹었으면

더 맛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


이번 대만 비건페스티벌,

Taiwan Vegan Frenzy(타이완 비건 프렌지)를 참여하면서

세계채식인구 2위를 자랑하는

대만의 위엄을 느꼈다기 보다는

대만에는 채식이 이미 여러 생활방면에 녹아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소소하지만 편하게 즐길 수 있었던 거 같아요!


벌써 몇년 전부터 이상기온으로 인해 매년

여름 최고의 기온과 겨울 최저의 기온을 기록하며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나라-

지난 달 30일 '당신의 밥상이 남긴 탄소발자국'이란

제목으로 기후변화 포럼이 개최됐는데

설렁탕 한 그릇이 콩나물국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100배 넘는다는 기사를 보았어요...


그럼 이제 우리에겐 선택이란 없다는 결론이 되죠-

기후변화를 야기한

지구온난화의 진행을 막고 회복시키려면

탄소발자욱을 무조건 줄여야 하는데

그렇다면

비건 채식은 필수일 수 밖에 없잖아요~

아무쪼록 2019년 올해엔 비건채식이 보편화되어

지구의 모든 존재들이 함께 어우러져

서로 행복할 수 있길 소망해봅니다~~^^


모두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3<3



Posted by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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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애교로 분위기 메이킹했던 지우히메까지 동원해 그리스로 떠났던 꽃보다할배가 시즌3로 마무리되는 줄 알았는데 일흔세 살 김용건 배우님이 막내 할배로 투입돼 할밴져스로 뭉쳐 동유럽 3개국으로 떠나셨답니다! 6년차 짐꾼 이서진 배우는 나이를 더 먹은 만큼 명민함이 전보다 떨어지는 듯했으나 상대방의 다름을 인정하고 품을 줄 알 정도로 가슴이 더 넓어졌더군요. 첫 여행지는 독일 베를린- 동서로 갈려 우리와 같은 분단국이었으나 먼저 통일을 이뤘던 독일의 통일 거점이었던 베를린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최근 남북 정상회담 후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를 상기할 만한 도시인만큼 꽃보다할배 첫 여행지로 잘 꼽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tvn '꽃보다할배 리턴즈' 방송 캡쳐>


베를린에 도착해 먼저 버스를 이용해 숙소로 가는 여정이 시작되면서 '순재의 거친 생각과 서진의 불안한 눈빛', '만원버스 안 공포의 삼단 분리' 등 빵터지는 멘트는 여전한, 역시 순간포착 유머짱짱 나PD 군단- 다리가 불편하셔서 다른 일행보다 뒤쳐지는 일섭 할아버지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일행들- 결국 모두 무사히 숙소에 도착해 첫날의 여독을 풉니다. 첫 회 에피소드는 한국 출발-베를린 도착을 담은 내용이었고 H5 할배들은 짐꾼 서지니의 플랜에 따라 다음 주에 본격적으로 베를린을 하루 일정으로 돌아볼 예정이라고!

부란덴부르크 문

홀로코스트 추모공원(MBC '선을 넘는 녀석들' 방송 캡쳐>)


베를린에는 냉전시대의 산물이면서 동시에 통일 독일의 면모를 볼 수 있는 브란덴부르크 문(Brandenburg Tor)과 베를린 장벽(Berlin Wall)이 있고 나치 시절 부끄러운 만행에 대한 반성과 희생당한 유대인을 추모하는 공간인 '홀로코스트 추모공원’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독일 근현대사의 큼지막한 역사적 유적과 상징물이 있는 도시이면서 또한 베를린은 유럽의 어느 도시보다 비건 채식이 대세를 이루고 있어 비건 카페와 식당, 소매점이 가장 많아 독일 전역을 앞선 식문화로 이끌고 있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비건 및 채식 정보 앱인 <해피카우HappyCow>를 보면 베를린에는 다양한 요리를 제공하는 비건 채식 및 채식 식당이 최소 352곳이나 된다고 하니까요! 특히 베를린의 쉬벨바이너 거리(Schivelbeiner Straße)에는 170여 곳 이상의 비건 식당 및 카페, 식료품점, 옷 가게, 화장품 숍 등이 있어 젊은 층 사이에서 '비건 로드vegan road'로 통한다고 하네요. 바로 이 거리에 2011년 오픈한 비건즈 슈퍼마켓이 이런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비건즈 유한책임회사(Veganz GmbH)는 얀 브레닥 씨가 설립한 유럽 최초의 비건 슈퍼마켓 체인점입니다. 이 회사는 2011년에 베를린의 프렌트라우어 베르크 지구(Prenzlauer Berg district)에 1호점을 냈습니다. 브레닥 씨는 2009년 비건 채식을 하게 되면서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합니다. 

"어떤 여성을 만났는데 채식(vegetarian)하는 사람이었어요. 저녁식사에 초대했더니 그녀가 말했죠. '전 고기를 안 먹어요. 전 채식을 하거든요. 그 여성 덕에 저는 하룻밤 새 채식인이 됐습니다. 나중에 제 아이들이 왜 고기를 안 먹냐고 물었어요. 저는 책을 읽고 인터넷에서 동영상과 영화를 봤고 그러면서 제가 먹는 음식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는데 그 5개월 동안에 비건 채식(vegan)을 하기로 정했어요. 사실 어렵진 않았어요. 사고방식이 전부 바뀌었죠. 저는 소들이 풀을 먹어서 우유가 나온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어려웠던 점은 제대로 된 식품과 식품점을 찾는 거였어요. 식품 안내문을 읽는 게 정말로 힘들었어요. 그래서 비건 상품만 파는 식료품점을 열기로 결심했죠. 

<비건 냉동 식품들 @Veganz in Berlin>


비건즈 매장에선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260개 공급자에게서 4천5백여 개 상품을 받아 판매하며 그중 85%는 유기농 인증 제품입니다. 상품 목록에는 다양한 냉동 식품과 즉석 식품은 물론 화장품과 가정용 세제, 개인 생활용품, 심지어 반려동물 식품까지 있죠. 비간즈는 특정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나 과민증이 있는 사람들을 비롯해 광범위한 고객을 상대합니다. 물론 식물에서 힘을 얻는 행복한 비건 채식인들도 그곳에 발길을 모으고 있지요. 
현재 비건즈 매장은 베를린 내에 두 개를 더 오픈해 운영중이랍니다. 비건즈 체인점은 유럽에서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비건 슈퍼마켓 소매 체인점이 됐습니다. 이 회사는 현재 베를린에 세 군데 매장을 두고 있고 체코 공화국의 프라하에도 한 군데 있습니다. 또한 비건즈의 자체 식품 브랜드는 독일에서 가장 큰 슈퍼마켓들과 약국 체인점 여러 매장에 성공적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이 브랜드의 모토는 '우리는 생명을 사랑합니다.
We love life.'인데 이는 '공정 무역과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업, 동물의 고통이 전혀 없는 상품과 같은 말'로 간주되지요.

'비건즈' 관련 정보 발췌>수프림 마스터 TV https://bit.ly/2KvSXuX

Posted by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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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을 준비하며 내가 먼저 친구에게 제안했던 곳_화롄

구체적으로 여행을 준비하면서 화롄은 택시투어가 매우 유용하며 이미 지마켓이나 티몬 같은 데서 관광상품으로, 그것도 할인가 판매를 하고 있을 정도로 유명했다

그렇게 알아보던 차인데

중국어 잘하는 지인 분이 화롄 러빙헛 비건 식당 주인 분이

택시로 투어를 해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그 분과 연락해보고 OK사인을 받았다

나로선 하루종일 움직이는 상황에서

비건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는 여건이라 너무나 고마운 일이었다

 

그렇게 대만에 온지 나흘 째 되던 날

하루 일정으로 화롄을 향해 아침 일찍 나섰다



 

화롄 러빙헛(https://goo.gl/JyBr4a) 사장님과는

화롄 역에서 우리만의 싸인이 될만한 사진을 들고 정오까지 뵙기로 지인 분을 통해 정했었다

그런데 우리가 그 시간에 도착하고 30분이 다되도록

그 분이 나타나지 않아 급하게 한국에 있는 지인 분께 연락을 드려 그 분께 연락을 취해봐달라고 했다

(내가 공중전화로 화롄 러빙헛에 직접 연락을 하긴 했으나

매장에 계신 분들이 영어를 잘 하지 못하셔서 정확한 소통이 어려웠다-사장님이 나갔다는 정도만 확인;;)

결국 알고보니 그 사장님께서 다른 한국인 여자 분이 나인 줄 알고 태워 가시다가

다행히 중간에 알게되어 다시 역으로 오신 바람에거의 한 시간만에 우린 서로 만날 수 있었다


사장님은 작은 키에 귀여운 외모의 아저씨셨는데

영어를 아예 못하시는 분이고 우리도 중국어를 정말 열손가락 꼽을 정도의 표현만 하는 터라

스마트폰 번역기앱을 활용해 소통하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것도 아주 기본적인 내용 외에는 그닥 큰 도움이 되진 못했다

그런 바람에 처음에 친구는 살짝 사장님을 못미더워하는 눈치여서 내가 괜히 더 미안해졌다

(나중에 알고보니 사장님의 외국인 택시투어는 이번이 처음;;)

 


첫 장소는 무슨 무덤 같은 곳이었는데 내가 딱히 그런 장소를 좋아하지 않아서

사진도 찍지 않고 무덤덤하게 그냥 넘어갔다 그러다

다음 장소로 이동 중에 사장님께서 아까 역에서 엇갈린 일로 죄송하셨는지

여기 바나나가 정말 맛있다며 어느 가게에 들어 한 다발을 사주셨는데

지금까지도 그 맛이 잊혀지지 않는 초대박 맛포텐 터지는 현지 바나나의 맛이었다

 

그렇게 택시 안에서 맛난 바나나를 먹으며 도착한 곳은

치싱탄(칠성담) 해변_




(사실 이 이름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게됨사장님께서 스마트폰 번역기를 정말 거짓말않고 열 번 넘게 돌리시며 모라모라 말씀해주시려고 했으나 끝내 우리 둘다 알아먹지 몬함)

밤이 되면 북두칠성이 가장 잘 보인다하여 그 이름이 7개의 별이 있는 연못이라는 뜻이란다

정말 밤에 그 광경을 봤더라면 참 아름다웠을 거 같은데

낮에 갔던 우린 구름낀 하늘에 바람만 많이 맞아서

바람이 많이 불었던 바다 정도로만 기억이 난다

 


그리고 대망의 점심도시락!! 

전세계에서 비건으로 가장 믿음직한 네임벨류다운 러빙헛 식당에서 공수해 갖다주신 볶음밥과 따끈한 국물과 식후 과일디저트까지,

완벽한 한 끼 식사로 한 입 넣어 씹을 때마다 요리해주신 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친구와 난 이구동성으로 진짜 맛있다!”를 연거푸 외치면서 시장끼에 와구와구 먹었다

친구의 의심과 나의 미안함이 사르르 녹아버리고

러빙헛 사장 아저씨에 대한 안도감이 더해진 비건 채식 도시락이었다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나서 다시 택시를 타고 화롄 핫스팟인

타이루거협곡(Taroko National Park, 太魯閣峽谷태노각협곡)에 도착_




대리석과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는 협곡은

한국에서 내가 가봤던 계곡들과는 또다른 풍경을 자아냈지만

크게 인상적인 경관이 있었던 것 같지는 않다 다만

이곳은 트래킹하기 참 좋은 곳으로

오랜만에 친구와 자연 속에서 담소를 나누고 여유를 즐기며 걷고 있는 그 순간이 그저 좋았다

 

다시 택시를 타고 이동한 곳은 제비가 굴안에 집을 짓고 산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옌쯔커우(연자구)_




들어서려는데 낙석의 위험이 있어 안전모를 쓰고 걸어야 한다는 전반부가

통제중이라 지나갈 수 없다하여 그대로 택시를 타고 구간구간 터널을 돌아 후반부에 이렀다

 

장개석이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붙인 자애로운 어머니란 뜻의

츠무햐오(자모교)와 츠무팅(자모정)_

 



저 멀리 보이는 창춘츠(장춘사)_



험한 협곡에 도로며 다리를 만들다 보니 그에 따른 인부들의 희생이 매우 많았다고

그래서 그 인부들을 기리기 위해 만든 곳이라 한다

 

이 곳을 마지막으로 기차시간에 맞춰야하는 상황이라 급히 택시를 탔는데

사장님께서 총알 운전실력을 발휘하사 아찔하게 기차출발 시간에 거의 맞춰 역에 닿았다

그런데 그 때 젊은 여자가 탄 오토바이 한 대가 우리 택시쪽으로 쓔웅 달려왔는데 사장님께서 따님을 시켜 러빙헛에서 저녁 도시락을 가져오라 하신 것!

완전 감동감동 대~감동!!


너무나 감사해하며 다음에 한국에 오시면 꼭 연락하시라 제 이름과 연락처를 드리고

정산 후 허겁지겁 기차에 올랐다


떠나는 기차에서 도시락을 열어보니

채소와 콩고기가 듬뿍들어간 카레우동~~




정말 난생 처음 먹어보는 비건 메뉴로 눈이 휘둥그레해질 새도 없이 바로 젓가락을 잡고 입 속으로 후루룩 촵촵 들어가는데 마음 속에 감사와 기쁨이 가득해졌다


지금까지도 그 때의 진한 배려와 정성어린 감동이 잊히지 않는다

친구는 어떠려나?! 다음에 만날 때 한 번 물어봐야겠다


ps.얼마전 화롄 시에 지진이 크게 났다는 뉴스를 보고 정말 남일 같지 않았다 진심으로 피해자분들의 명복과 안녕을 빌며 화롄 시에 다시금 신의 축복이 내리길 기도한다🙏



항공편 가격비교_11번가 항공권


Posted by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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