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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vegan은 지구와 지구 상 모든 존재들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길, 이런 사랑으로 이뤄진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며 만들어가는 데 일상 속에서 또는 특별한 순간에 가치있고 지혜로운 선택을 하기 위해 애쓰는 저의 이야기를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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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혁신파크에서 초여름의 정취 속에서 성황리에 마친 지난 5월 비건페스티벌에는 비건채식 먹거리만 있지 않았다. 비건은 에코라이프와 직결되는 문화인만큼 세상에서 가장 쓰레기가 적은 축제를 도모하며 SNS를 통해 행사 참여자들에게 개인식기와 텀블러, 장바구니, 집에 있는 비닐봉투 종이백 등을 들고오길 권유했었다. 그럼에도 분명히 이 공고를 보지 못했거나 깜박하고 챙겨오지 못한 사람들도 있을 수 있기에 행사 기획단에서는 에코라이프에 걸맞는 생분해 비닐과 생분해 그릇 등을 갖추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판매하기도 했었다. 


올해 1월1일부터 재활용쓰레기 수입을 전면 금지한 중국, 그렇다면 지난 4월 재활용 쓰레기 대란은 이미 예상되던 바였다. 비슷한 시기 미국의 말리부와 시애틀 등 일부 도시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했고 영국에서는 스타벅스와 맥도날드가 경쟁적으로 종이 빨대 시험 사용 방침을 올 3월과 5월에 발표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유럽과 미국의 여러 도시들이 플라스틱 사용 금지를 추진하는데 동참하고 있다. 또한 우리와 가까운 대만에서는 2030년부터 1회용 컵과 플라스틱 빨대와 수저의 전면적 사용을 제한한다고!

이쯤해서 우리는 정부도 분명한 대책을 마련하고 하루라도 빨리 국민들이 실천하도록 해야 할텐데 결국 그 전에 개인과 기업 차원에서 스스로 에코라이프, 환경친화적인 생활방식을 모색하고 실천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결국 우리 자신을 위한 일이니까- 

1. 최대한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구매하고 쌀과 같은 주식이나 견과류처럼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식품과 오래 사용하는 소비재의 경우엔 대포장 구매를, 금방 먹거나 써서 없애는 소비재는 꼭 필요한 만큼만 구매한다. 미국과 유럽에 계속해서 오픈추세에 있는 비포장 식료품점이 서울에는 현재 성수동에 한 곳 있는데 '더피커 the picker'로 플라스틱이나 비닐 포장을 쓰지 않고 물품을 판매하고 있다. "건강한 소비가 만드는 건강한 지구"를 모토로 채식 음료와 요리메뉴도 판매하는 카페를 겸하고 있다.





2. 스텐레스나 실리콘, 대나무, 아크릴 재질로 만든 착한 빨대를 사용한다. 이미 집에 있는 플라스틱 빨대도 충분히 재사용 가능하며 오래 사용해서 못쓰게 되면 친환경 빨대나 재활용 가능 빨대를 구입한다. 또는 빨대가 달려있는 빨대컵 등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인데 유아용만 생각하지만 일반사이즈로도 있다. 외국에는 롤리웨어라는 업체에서 조류를 사용해 LoliStraw라는 먹을 수 있는 빨대를 개발해 시판하고 있다. 



3. 외출시에는 텀블러나 에코컵을 언제든 가방에 넣어 들고다니거나 일하는 곳에 두고 쓴다. 카페에 갖고 오는 걸 깜박했을 경우 음료는 반드시 머그컵에 주문한다. 또한 음료 주문시에는 자신이 꼭 마실만큼의 양을 조절하면 남아서 버려지는 음료가 줄어들 수 있다.

4. 반려동물 산책시킬 때나 영업 가게처럼 부득이하게 비닐을 써야 하는 경우를 위해 생분해 비닐을 미리 구비해 놓고 사용한다. 마찬가지로 요식업체의 테이크 아웃과 케이터링 시 부득이하게 1회용 용기를 써야한다면 반드시 생분해 그릇과 수저, 젓가락 등을 사용한다. 



5. 공공시설이나 건물, 지하철 등에는 우산 비닐 말고 우산빗물제거기를 설치- 비닐 쓰레기도 발생시키지 않고 실내에 빗물을 흘리지 않게 만드는 빗물제거기를 이용하는 기관들이 이미 늘고 있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다.

6. 세탁 시에는 친환경 세제나 세탁볼 같은 제품을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얼룩지거나 눈에 띄게 더러운 천 상태가 아니면 화학세제 대신 세탁볼 이란 제품을 사용해도 좋다. 세라믹볼과 물이 만나 물분자를 분해하고 분해된 물분자가 세정력을 발휘한다고. 다만 세탁기를 돌리기전 빨래를 30분 정도 물에 담군 후 빨아야 효과를 본다고 한다. 일반 빨래를 위해서는 과탄산소다 또는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으로만 성분이 구성된 친환경 세제가 나와있다. 빨래는 한번에 몰아서 많은 양을 빠는 것도 물과 세제를 아끼며 환경보호에 도움이 된다. 


7. 비건 채식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인다. 이스라엘에 본부를 둔 바이츠만 과학 시스템 생물학 및 지속가능성 연구원인 론 밀로는 미국의 모든 육식 기반의 식품을 채식 기반의 식품으로 대체할 경우 3억 5,000만 명의 사람들을 배불리 먹일 수 있다며, 이는 모든 체인 음식점의 음식물 쓰레기를 제거해 기대되는 이익보다 훨씬 더 낫다고 설명했다. 일주일에 한 번만 햄버거를 먹지 않아도 자가용으로 512km를 달릴 때 배출되는 온실기체의 양을 줄일 수 있다니 비건 채식은 에코라이프의 정점을 찍는 가장 효율적인 친환경 실천이다. 





Posted by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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