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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vegan은 지구와 지구 상 모든 존재들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길, 이런 사랑으로 이뤄진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며 만들어가는 데 일상 속에서 또는 특별한 순간에 가치있고 지혜로운 선택을 하기 위해 애쓰는 저의 이야기를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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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애교로 분위기 메이킹했던 지우히메까지 동원해 그리스로 떠났던 꽃보다할배가 시즌3로 마무리되는 줄 알았는데 일흔세 살 김용건 배우님이 막내 할배로 투입돼 할밴져스로 뭉쳐 동유럽 3개국으로 떠나셨답니다! 6년차 짐꾼 이서진 배우는 나이를 더 먹은 만큼 명민함이 전보다 떨어지는 듯했으나 상대방의 다름을 인정하고 품을 줄 알 정도로 가슴이 더 넓어졌더군요. 첫 여행지는 독일 베를린- 동서로 갈려 우리와 같은 분단국이었으나 먼저 통일을 이뤘던 독일의 통일 거점이었던 베를린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최근 남북 정상회담 후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를 상기할 만한 도시인만큼 꽃보다할배 첫 여행지로 잘 꼽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tvn '꽃보다할배 리턴즈' 방송 캡쳐>


베를린에 도착해 먼저 버스를 이용해 숙소로 가는 여정이 시작되면서 '순재의 거친 생각과 서진의 불안한 눈빛', '만원버스 안 공포의 삼단 분리' 등 빵터지는 멘트는 여전한, 역시 순간포착 유머짱짱 나PD 군단- 다리가 불편하셔서 다른 일행보다 뒤쳐지는 일섭 할아버지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일행들- 결국 모두 무사히 숙소에 도착해 첫날의 여독을 풉니다. 첫 회 에피소드는 한국 출발-베를린 도착을 담은 내용이었고 H5 할배들은 짐꾼 서지니의 플랜에 따라 다음 주에 본격적으로 베를린을 하루 일정으로 돌아볼 예정이라고!

부란덴부르크 문

홀로코스트 추모공원(MBC '선을 넘는 녀석들' 방송 캡쳐>)


베를린에는 냉전시대의 산물이면서 동시에 통일 독일의 면모를 볼 수 있는 브란덴부르크 문(Brandenburg Tor)과 베를린 장벽(Berlin Wall)이 있고 나치 시절 부끄러운 만행에 대한 반성과 희생당한 유대인을 추모하는 공간인 '홀로코스트 추모공원’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독일 근현대사의 큼지막한 역사적 유적과 상징물이 있는 도시이면서 또한 베를린은 유럽의 어느 도시보다 비건 채식이 대세를 이루고 있어 비건 카페와 식당, 소매점이 가장 많아 독일 전역을 앞선 식문화로 이끌고 있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비건 및 채식 정보 앱인 <해피카우HappyCow>를 보면 베를린에는 다양한 요리를 제공하는 비건 채식 및 채식 식당이 최소 352곳이나 된다고 하니까요! 특히 베를린의 쉬벨바이너 거리(Schivelbeiner Straße)에는 170여 곳 이상의 비건 식당 및 카페, 식료품점, 옷 가게, 화장품 숍 등이 있어 젊은 층 사이에서 '비건 로드vegan road'로 통한다고 하네요. 바로 이 거리에 2011년 오픈한 비건즈 슈퍼마켓이 이런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비건즈 유한책임회사(Veganz GmbH)는 얀 브레닥 씨가 설립한 유럽 최초의 비건 슈퍼마켓 체인점입니다. 이 회사는 2011년에 베를린의 프렌트라우어 베르크 지구(Prenzlauer Berg district)에 1호점을 냈습니다. 브레닥 씨는 2009년 비건 채식을 하게 되면서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합니다. 

"어떤 여성을 만났는데 채식(vegetarian)하는 사람이었어요. 저녁식사에 초대했더니 그녀가 말했죠. '전 고기를 안 먹어요. 전 채식을 하거든요. 그 여성 덕에 저는 하룻밤 새 채식인이 됐습니다. 나중에 제 아이들이 왜 고기를 안 먹냐고 물었어요. 저는 책을 읽고 인터넷에서 동영상과 영화를 봤고 그러면서 제가 먹는 음식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는데 그 5개월 동안에 비건 채식(vegan)을 하기로 정했어요. 사실 어렵진 않았어요. 사고방식이 전부 바뀌었죠. 저는 소들이 풀을 먹어서 우유가 나온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어려웠던 점은 제대로 된 식품과 식품점을 찾는 거였어요. 식품 안내문을 읽는 게 정말로 힘들었어요. 그래서 비건 상품만 파는 식료품점을 열기로 결심했죠. 

<비건 냉동 식품들 @Veganz in Berlin>


비건즈 매장에선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260개 공급자에게서 4천5백여 개 상품을 받아 판매하며 그중 85%는 유기농 인증 제품입니다. 상품 목록에는 다양한 냉동 식품과 즉석 식품은 물론 화장품과 가정용 세제, 개인 생활용품, 심지어 반려동물 식품까지 있죠. 비간즈는 특정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나 과민증이 있는 사람들을 비롯해 광범위한 고객을 상대합니다. 물론 식물에서 힘을 얻는 행복한 비건 채식인들도 그곳에 발길을 모으고 있지요. 
현재 비건즈 매장은 베를린 내에 두 개를 더 오픈해 운영중이랍니다. 비건즈 체인점은 유럽에서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비건 슈퍼마켓 소매 체인점이 됐습니다. 이 회사는 현재 베를린에 세 군데 매장을 두고 있고 체코 공화국의 프라하에도 한 군데 있습니다. 또한 비건즈의 자체 식품 브랜드는 독일에서 가장 큰 슈퍼마켓들과 약국 체인점 여러 매장에 성공적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이 브랜드의 모토는 '우리는 생명을 사랑합니다.
We love life.'인데 이는 '공정 무역과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업, 동물의 고통이 전혀 없는 상품과 같은 말'로 간주되지요.

'비건즈' 관련 정보 발췌>수프림 마스터 TV https://bit.ly/2KvSXuX

Posted by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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