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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vegan은 지구와 지구 상 모든 존재들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길, 이런 사랑으로 이뤄진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며 만들어가는 데 일상 속에서 또는 특별한 순간에 가치있고 지혜로운 선택을 하기 위해 애쓰는 저의 이야기를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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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방탄소년단에 입덕한 지인 분의 초대로 방탄소년단 사진전시회 다녀왔습니다! 워낙 인기만땅 아이돌 그룹이라 평일 입장권도 겨우 구하셨다는데 방탄소년단의 팬까지는 아니지만 호감가는 아이돌 그룹이기에 '얼쑤 좋다, 덩기덕 쿵더러러러, 얼쑤' 추임새와 어깨춤으로 흔쾌히 반기며 갔지요~ 



10월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라아트센터에서 진행되는 단독 전시회라는데 제목이 `오, 늘`이랍니다- 그런데 일반 전시회처럼 정해진 시간에 아무때나 들어가 보는 것이 아니라 티켓팅한 관람시간 기준으로 2시간 안에 보는 건데요, 처음 안내요원 분에 따르면 오직 직진보행만 허용된다고 했는데 막상 들어가 보니 융통성있게 볼 수 있겠더라구요- 다만 저희는 2시간 안에 다 보기 힘들다는 잘못된 정보로 후다닥 직진하다보니 1시간만에 다 보고 나오게 됐는데 중간중간에 있는 영상물을 끝까지 다 보는 거 아니면 충분히 여유있게 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여튼 아라아트센터 지하층에서 조금은 독특한 구조로 전시된 사진들은 촬영이 허용되는 공간이 있고 그렇지 못한 공간이 있답니다.

멤버 중에 제가 가장 좋아라하는 팀리더 랩 몬스터 포스터_



데뷔 전 BTS가 음악작업할 때 썼던 작업실 소품들이라고_


BTS의 화양연화pt.2_'Whalien 52' 노랫말 중


전시회 오픈 전 BTS멤버들이 와서 직접 그려 넣었다는 낙서들_


다시 또 아래층으로 향한다_

처음엔 저기에 사람들이 못 가는 곳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우리가 너무 일찍 왔던 것;;;


BTS '봄날'에 나왔던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소품_


소품 속 Omelas오멜라스는 어슐러 K. 르 귄의 단편소설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 (The Ones Who Walk Away from Omelas) 에서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소설은 가상의 유토피아적인 도시 오멜라스의 행과, 그 이면에 존재하는 어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고 해요- 방탄소년단이 그들의 노래 '봄날'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의 배경을 담고 있는 내용이라는데 BTS가 이렇게 문학작품에 조예가 깊은지 이번에 알게 되면서 또 한번 감동하는 1인입니다/


BTS의 화양연화pt.2_'Whalien 52' 노랫말 중


뮤직비디오 세트장 및 소품들_



BTS의 화양연화pt.2_'Whalien 52' 노랫말 중


BTS 멤버들이 지었다는 시가 한 편씩 걸려있는데 그 중 팀 리더 램 몬스터의 작품_(편애^^;;)


멤버들이 뮤비에서 입었던 옷들_


BTS의 화양연화pt.2_'Whalien 52' 노랫말 중


전시회를 나오면서 지인분께 좋아하시는 멤버의 포스터 사드림_

(무지 좋아라하셨는데 그 모습에 나도 무지 행복해짐^@^)



사진전에 참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든 건, 이제 데뷔 5년차 밖에 안되는 젊은 아이돌 그룹이지만 그들이 오늘의 그 자리에 가기까지 얼마나 깊이 사고하고 어떠한 노력이 있었는지 더 많이 알 수 있는 기회였다는 거예요. 또한 사진전에서 만난, BTS가 직접 썼다는 노랫말들이 그들보다 한참 누나인 내게도 참 공감이 가더라는 사실이 놀라웠답니다~ 그리고 사진전 내내 그들의 팬들이 나 뿐 아니라 서로를 세심하게 배려하는 모습들에서도 적지 않은 감동을 받기도 했구요, 유유상종(Like attracts Like)이란 말이 새삼 떠올랐어요-


전시회를 나와 지인분과 인사동 쌈지길 옥상에 있는 쉼터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오랜만에 수다삼매경에 빠졌다가 저녁을 먹으러 근처 비건 채식 한식뷔페인 한과채로 향했어요/ 지인분도 저와 같은 비건채식인이라 기대만발! 2004년 쯤 오픈했을 당시 오래 전에 가본 기억이 있는데 이후로는 어쩌다 발길이 멎었었는데 이번에 다시 찾게 되었어요- 메뉴가 그리 많지 않은 조촐한 뷔페식이었지만 콸러티는 충분히 좋았답니다. 내가 난생 처음 먹어본 땅콩나물은 참 인상적이었구요.






Posted by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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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TV를 틀었다가 우연히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란 방송이 잡혔는데 가만히 보니 <방탄소년단과 '선한' 아미!>란 부제로 요즘 세계적인 팬덤을 몰고 있는 K-pop 아이돌 방탄소년단과 그들의 전 세계 팬클럽 '아미Army'를 다룬 내용이었다. 주변 지인들 중에 30대와 50대 지인 분들이 방탄의 거의 아미급 팬이라 나도 한 번씩 눈여겨 뮤직비디오를 본 적 있는데 그동안 봐왔단 대중성이 짙은 아이돌과는 뭔가 차이가 나는 점이 있어보이긴 했다. 하지만 정확히 무어라 꼭 짚어 말할 수 없는 그 부분에 호기심이 생겨 자연스레 이 프로를 끝까지 시청하게 됐다. 

"BTS는 아주 중요한 주제(really important matters), 실제적인 주제(actual matters)를 노래해요. 요즘 미국 음반 시장처럼 그냥 사랑 노래가 아니고요-"

팝의 본고장 미국 뉴욕, 관광객으로 붐비는 미국 뉴욕의 명소 '타임스퀘어'- 세계 홍보의 메카인 이곳 광고판에 등장한 방탄소년단, 이를 보고 광장 한복판에 울려 퍼지는 아미들의 환호성 속에 함께한 한 소녀에게 '이민족 아이돌에 대한 국내 팬들과 같은 충성도가 어디에서 나오는지' 물었을 때의 답이다. 

내가 BTS의 노래 중 처음 들은 노래가 'DNA'인데 노랫말이 다른 아이돌 노랫말과 정말 남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노래가 음악 전문 작가들을 방탄소년단에 입덕이신 노래란다! 물론 미국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여 '방탄'이란 이름을 알리게한 노래이기도 하다.

내 혈관 속 DNA가 말해 줘
내가 찾아 헤매던 너라는 걸
우리 만남은 수학의 공식
종교의 율법 우주의 섭리
내게 주어진 운명의 증거 
너는 내꿈의 출처 Take it take it
너에게 내민 내 손은 정해진 숙명

그리고 결국  해 초 방탄소년단은 LOVE YOURSELF 轉 'Tear'로 빌보드 1위에 올랐다. 그리고 최근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1위를 차지한 유일한 케이팝 가수일 뿐만 아니라 한국 최초로 2개의 1위 앨범을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바로 지난 9월 2일 '방탄소년단, LOVE YOURSELF: 'Answer'로 빌보드 200에 두 번째 1위로 등극한 것!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이런 엄청난 승보를 올린 점에서 방탄의 위력은 가히 놀랍다~

BTS가 오늘 날 세계적 인기를 얻게 된 데에는 그들이 직접 작사했던 노래들과 칼군무 뿐 아니라 팬들과 SNS를 통한 소통 또한 한 몫을 했다고 한다. 그들이 사이버세상에서 아미들에게 어떤 얘기를 하고 있었을까? 방탄은 현재 자신들의 상태가 어떤지를 바로바로 공유하는데 그 중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들은 다음과 같다고- 

JTBC 방송 캡쳐


또한 방탄소년단의 155곡에서 분석해본 노랫말 중에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들은 아래와 같은데 주 의미가 "너와 내가 나눠야 할 것은 이런 '가치-인생,사랑,마음,생각'이다"라는 의미일 것이라고- 

JTBC 방송 캡쳐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잘 몰랐던 BTS에 대해 핵심적으로 알게된 나는 그저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넘어 그들의 직업적 소명에 대한 현재진행형 노력과 자신의 영향력을 세상을 더 이롭게 하는데 쓰려는 선한 마음에 절로 찬사를 보내게 된다. 

BTS 'Idol'의 Nicki Minaj니키 미나즈 콜라보 뮤비 화면 캡쳐


최근 발표된 'Idol'이란 노래는 빌보드 '핫100'에서 11위를 차지하면서 방탄의 인기는 지속되면서 확장되고 있다. JTBC 뉴스에서 이 점에 대해 분석한 바로는 2013년 데뷔때는 학교 폭력과 입시에 대한 현실을, 이후엔 사회에 막 발디딘 청춘의 상처를, 이번엔 치유방법을 노래로 전하며 꾸준히 공감을 사고 있기 때문인듯하다고- 아이돌보다는 정서를 공유하는 아이들에 가까운 BTS는 다양한 개성이 어우러진 무대가 다른 매력으로 통한 점도 있다고 말하는데 나 또한 동감한다. 

이 시점에서 BTS와 비건의 연결선은 어떤지 궁금해졌다. 

유투브 화면 캡처


올 초 2018년 개봉예정인 비건채식 다큐멘터리 중에 <Taking Note>라는 제목의 세계의 비건 채식하는 뮤지션들과 인터뷰하며 그들의 음악세계와 활동에 비건 채식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에 '폴 아웃 보이(Fall Out Boy)'라는 미국 록 밴드가 등장하는데 작년 12월 BTS의 리더 랩 몬스터와 역대급 콜라보를 발표한 것! 'Champion'이란 곡인데 폴 아웃 보이 멤버 중 드러머인 앤디 헐리Andy Hurley가 비건 채식인이자 동물권에 대한 열렬한 지지자로 이 영화에서 자신의 음악 세계에 비건 채식이 준 영향에 대해 인터뷰하는 내용이 나온다는 것이다. 앤디는 미국 포틀랜드 남부 워터프런트(South Waterfront) 지역에 'Oraccle Coffee Company'란 비건카페를 운영한다고- 

싱어송 라이터로 세계적인 뮤지션이 된 'Shape of You'의 에드 쉬런(Ed Sheeran)이 자신의 호주 콘서트 투어 중 시드니와 애들레이드 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 캠핑을 하던 비건 채식하는 팬을 위해 특별히 비건 채식 피자를 주문해줬다는 소식을 외국언론지에서 본 적이 있다. BTS는 이제 국내 팬보다 해외 팬을 더 많이 두고 있는 만큼 그들의 ARMY 중에는 비건 채식인들의 수도 적지 않을 텐데 팬 뿐 아니라 해외의 채식 셀럽들과의 교류가 늘어날 확률이 높아지는 만큼 그들의 행보에도 비건 라이프 스타일이 조금씩 스며들기 바라본다~~^^


Posted by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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