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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vegan은 지구와 지구 상 모든 존재들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길, 이런 사랑으로 이뤄진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며 만들어가는 데 일상 속에서 또는 특별한 순간에 가치있고 지혜로운 선택을 하기 위해 애쓰는 저의 이야기를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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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처음 갔을 때

위치가 지하철역에서 너무 가까워 좀 놀랬었다

보통 비건전문 카페나 식당은 다소 후미진 곳에 있든지

지하철역에서는 꽤나 떨어진 곳에 있기 마련이라;;;

(이태원역 부근에 있는 비건 카페 플랜트PLANT 2호점도 최근 1,2년 사이에 오픈)

이건 어쩔 수 없이 경험치로 쌓인 편견 같은 거다



그땐 다른 목적지로 가는 도중에 들러

샌드위치와 빵 몇 가지만 사서 나온 바람에

야미요밀의 진짜 시그니처인 비건버거는 먹어보지 못했다

비건 샌드위치와 빵은

나 뿐 아니라 함께 드셨던 분들 모두

속도 알차고 맛있다며 흡족해하셨다


그러고 나서 야미요밀을 다시 찾은 건 한 참 후였다

채식을 따로 하지 않는 친구와 저녁식사로 비건 버거를 먹기로 했다

친구는 #아보카도버거를

난 #렌틸&비트버거를, 추가로 #감자튀김까지 주문했는데

저녁시간 대라 갑자기 밀려든 주문에

우린 거의 1시간 가까이 기다렸다가 먹게 됐다는...

그래서였을까?!

정말 꿀맛꿀맛 세상에 이런 꿀맛 비건 버거가 존재하다니!

기다리는 동안 속에서 끓어오른 울화통이

한순간에 식어버린다;;;




아보카도버거의 경우엔 패티가 콩고기패티 같았다

렌틸&비트버거 패티는 이름 그래도 렌틸과 비트로 패티 식감을 냈는데

튀겨서인지 겉은 바삭하면서 안은 고기식감에 가깝고

아삭아삭 신선한 채소와 버거 빵에 닥 어울리는 맛의 소스가

햄버거 빵과 전체적으로 어우러져

건강하면서도 버거다운 맛을 자아낸다

친구는 햄버거 빵이 특히 맛있다고 했는데 매장에 물어보니 직접 구운 거라고


며칠 후 난 가족들과 먹기 위해 일부러 들러서

테이크아웃까지 해간다



최근 4월에 갔을 때는 오랜만에 만난 비건인 친구와 동행했다

친구는 #할라피뇨버거세트를(세트로 블루베리 에이드&감자튀김이 조금)

난 #채식베이컨&치즈버거와 #아스파라거스샐러드를 주문했다

역시나 성공!

할라피뇨 버거의 패티는 튀겨진 콩고기패티가

채식베이컨&치즈버거에는 구운 콩고기패티가 들어가 있었는데

채식베이컨은 다른 재료를 의미했던 것! 

그건 직접 먹어보고 알아보시길~^^;





야미요밀 가는 법


Posted by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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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과 효리는 새벽 요가 수업을 받고 동문시장으로 향한다. 너무 일러서 가게문 연 곳이 별로 없지만 그래도 끝까지 돌아다니다가 한 옷집을 발견, 요가 수업에 반바지를 입고 갔던 잭슨이 내일 한라산 간다는 걸 염두에 두고 있던 효리는 두툼한 바지를 사게끔 한다. 패션보다 웜 이즈 베러 콘셉트로- 아침에 와서 더 특별했던 아침 시장 나들이를 마치고 효리와 잭슨은 컴백홈_

 

돌아오는 안에서 효리가 좋아한다는 팝송 ‘Easy’ by Sky Ferreira를 틀면서 시장에서 샀던 우도산 땅콩을 간식으로 아작아작 먹으며 인생얘기를 나누기 시작한다.

 

효리_사람들이 다 스스로 중요한 사람이 되길 원하잖아? 그래서 요즘에 자기를 보여주는 게 중요해진 것 같아

잭슨_그리고 다들 좋은 면만 보여주려고 하죠

효리_SNS를 보면 다들 행복해 보이지 멋지고... 근데 실생활은 그렇지 않잖아 나도 그래! 다들 TV를 보고 효리는 예뻐, 돈도 많아, 좋은 남편도 있어…” 근데 아니야 그건 불가능하지

잭슨_회장님같이 유명하면 기분 안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더 어려울 것 같아요

효리_맞아 그런 모습 못 보이지 어떨 땐 사람들이 내 좋은 면만 보고 싶어 하는 거 같기도 해 내가 그러고 싶은 건 아닌데 사람들이 그걸 원하는 거 같아 대신에 난 좋은 남편도 있고 몇 안 되는 좋은 친구도 있고! 그 사람들 앞에서는 뭐든 할 수 있거든 그게 중요한 것 같아

잭슨_그저 그런 친구(ok friend)가 많은 것보다 진짜 친구 조금 있는 게 더 좋은 거 같아요


<JTBC 효리네 민박2 화면캡쳐>


am8:20 윤아 직원 느긋한 발검음으로 출근해서 사장님과 조식을 준비. 오늘의 조식 메뉴는 샐러드&에그 스크램블. 샐러드는 기본적으로 채소와 과일이 주재료이기 때문에 비건 채식으로 손쉽게 만들 수 있는데 에그 스크램블의 경우엔 두부와 강황가루를 대안으로 활용하면 된다! 미국이나 유럽에는 워낙 주식에 빵과 계란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다 보니 Egg Substitute라고 해서 식물성 계란식품들이 여럿 나와있는데 그 중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는 것이 ‘Just Scramble’이다. 단백질이 풍부한 녹두와 카놀라유, 물과 소금만 들어가 있는 저스트 스크램블은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타트업 햄튼 크릭Hampton Creek의 제품이다.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홍콩의 비건 레스토랑과 숍 체인점 그린 커먼(Green Common)’에 첫 선을 보였다고 한다. 한 지인이 한국에서는 아마존닷컴 쇼핑몰을 통해 직구할 수 있다는 팁을 주긴했는데 아직 주문해보진 못했다.


<햄튼 크릭의 저스트 스크램블 요리 사진>


민박손님들이 모두 나가고 효리&상순 커플은 모처럼만의 시내 외출 분주해진다. 조금은 쑥스럽고 약간은 어색하지만 두 사람에겐 정말로 오랜만인 설레는 봄날의 극장 데이트 있는 ! 윤아직원의 적극적 코칭 아래 수십 벌을 입어보고 나서야 패션 완성한 상순 사장님 먼저 나가고 같이 영화보기로 한 효리 친구 혜원이네 도착하자 남은 민박 식구들도 차비를 마치고 출바알~ 이날의 영화는 <리틀 포레스트>. 난 일본영화로 2014년과 2015년에 나왔던 하시모토 아이가 주연했던 1,2편을 참 인상깊게 봤던 터라 겹치는 느낌이 별로일 것 같아 한국편으로는 안 봤다.


<JTBC 효리네 민박2 화면캡쳐>

 

여튼 효리의 팝콘 먹방과 함께 떠오른 비건 팝콘, 영국에서 온 텐에이커 시리즈_ 작년 10월 비건페스티벌에서 행사로 단돈 1천원에 판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날 부랴부랴 서둘러 갔던 기억이! 나도 먹고 남들도 나눠주고 하느라 그 소중한 사진하나 찍지 못하고 넘어갔지만 다양하게 맛볼 수 있고 기름지지 않아 깔끔한 맛짱 텐에이커 비건 팝콘! 아주그냥 전국 극장에 좀 깔아주면 안되겠니?! 그런데 요즘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 샵에서도 텐에이커 제품을 보기가 힘들어졌다. 왜인지는... 모르겠다... 텐에이커가 나오기 전에는 아이허브에서 비건 팝콘을 사먹은 적이 있는데 요즘엔 쿠팡에서도 구매가능! 아직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본 적이 없네...


 


극장에서 나올 때 효리회장님이랑 윤아직원이 해봤던 손금기계- 조거조거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열심 클릭질로 어딘지 알아냄- 바로 제주시 삼도2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재밋섬, 메가박스 제주점이었다! 그런데 현재 문예재단이 매입 예정이라고 해서 나중에 갔을 때도 영화관이 그대로 운영될지는 미지수... ... 나의 손금기계... 그러고 보니 제주에 갔을 때 극장을 가본 적은 없는데 대형 극장은 대부분 제주시 쪽에 몰려있는 듯하다. 

 

<제주시 메가박스 영화관_제주일보에서 발췌>


잭슨은 유리박물관(유리 예술가들에 의해 만들어진 8천여 평의 유리 전문 박물관_서귀포시 중산간서로에 위치)에서 핫(HOT)한 체험을 하고 잘생김 뿜뿜 바이커 남자는 도로의 풍경이 아름다워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히는1100고지 라이딩 즐기다 안개 피쳐링으로 안전운전하다 무사귀환.

 

<JTBC 효리네 민박2 화면캡쳐>


이날 임직원이 식탁에서 나눴던 시 이야기 속 동요 시인 가네코 미스즈의 시는 어른이들에게 혹시나 내 탓은 아닐까 걱정하는 순수한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저녁 식사 후 작업실에서는 윤아의 노래 소리가 가득하다.


🎼참 이상하지

낯선 꽃들이 날 보며 인사건네

참 특별한일

이름도 모양도 모두 다른 얼굴

난 너에게

어떤 공기가 되어 줬을까

나를 기억해 주겠니

또다시 만나... 안녕




Posted by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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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25일 전 세계 최초 동시 개봉해서 28일 현재 우리나라 역새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우고 있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The Avengers: Infinity War> 이보다 먼저인 12일 덕분에 베네딕트 컴버배치(Benedict Cumberbatch)가 첫 내한했다. 베네딕트는 극중 영웅들 중 닥터 스트레인지를 연기한다.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중에서 (네이버 영화소개)>

 

내가 버선발로 달려갈 수 있었던 상황은 아니지만(아니, 내한한 것도 베네딕트가 가고 나서야 알았으니 원…) 내가 애정하는 외국 남배우가 일단 내한했다는 소식은 그 자체만으로도 즐거운 일! 사실은, 유투버로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영국남자에서 이번에 내한한 어벤져스 네 배우의 먹방 인터뷰 예고편 영상을 보고 베네딕트가 내한한 걸 알았다.

 

<20180412 인천공항으로 들어서는 베네딕트 컴버배치>


영화 <어벤져스>는 첫 편을 2012년에 개봉하고 이후 2탄 격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The Avengers: Age of Ultron 2015)>가 개봉했는데 바로 서울의 마포대교 및 강남일대 등에서 촬영된 장면이 나왔던 시리즈입니다. 이번 어벤져스 개봉작은 3탄 격인데 4탄도 나올 예정이란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영국 드라마 셜록시리즈에서 전세계적인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걸로 알고 있는데 난 영드든 미드든 평소에 특별히 애청하는 편이 아니라서 주변의 애청자들로부터 말로만 듣다가 독일에 사는 사촌의 권유로 <이미테이션 게임The Imitation Game 2014>을 보게 됐다. 이 영화는 2차 세계대전 당시 24시간 마다 바뀌는 해독불가 암호를 풀고 1,400만 명의 목숨을 구한 독일의 천재수학자 앨런 튜링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동성애자였던 그는 결국 시대의 오해로 불행한 최후를 맞는다. 주역을 맡았던 배우가 바로 베네딕트이고 이 영화는 2015년 아카데미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그리고 이 영화 한편으로 베네딕트는 내 인생 최애 남배우가 된다(이게 중요!). 이후엔 닥터 스트레인저까지 부러 찾아봤다. 이번 어벤져스 3에도 나온다고 해서 볼 예정이다.

 

그런데 말이다.


최근에 이 베네딕트가 자신이 비건 채식을 한다고 공식 인터뷰에서 얘길하고 다닌다. 얼마전 내한했을 때 영국남자유툽 채널에서도 조쉬가 권하는 한국의 음료 밀키스와 바나나 우유는 일절 먹지 않더니 김밥과 배, 한라봉만 먹더라! 물론 울나라 김밥이 보통 계란이나 햄이 들어가는데 영상을 보니 김밥 종류가 여러 개 있던데 그 중에 채소김밥을 따로 골라 먹지 않았을까 싶다. 여튼 이 먹방 인터뷰에서 스타 유투버 조쉬와의 대화 중에 베네딕트는 “I’m Vegan!”이라고 분명하게 말했다. 그리고 나중에 김밥과 배가 제일 맛있다고 했다.

 


그런데 420일자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인 PETA(동물을 윤리적으로 대우하는 사람들) 공식 페이지에 뜬 기사에 베네딕트 컴버배치 비건 채식하다! -닥터 스트레인저 몸매 유지에 당연한 일이란 제목이 실렸다. 타임 아웃 런던(Time Our London)과의 인터뷰에서는 영화 속 주인공의 몸매유지를 위해 난 식물성 식단으로 먹는다.”고 했을 뿐 아니라 14세의 유투브 스타 소피아 그레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난도스라는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을 좋아하냐는 물음에 오직 비건 채식 선택권이 있을 때만이라고 언급했다. 게다가 싱가포르를 방문했을 때도 비건 채식으로 가능한 만큼토속 음식을 먹는다고 했다.

 

컴버배치는 이미 2016년에 영국 GQ잡지의 표지모델로 사진을 찍게 됐을 때도 세계 최초의 비건 남성패션 럭셔리 스토어인 브레이브 젠틀맨(Brave GentleMan)에서 구입한 비건 부츠와 미래지향 울로 만들어진 정장을 자랑스럽게 입어 보였다(sporting)고. 그러니까 이 남자의 비건 채식 실천은 지금 당장 몸매관리를 위한 단기적인 일인 것만은 아니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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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김을 연기한다고들 말하지만 이미 멋진 중년남배우의 대명사 격인 베네딕트 컴버배치, 진실을 말하는 데 꺼리지 않으며 자비롭기까지 한 이 남자의 매력은 도대체 어디까지일까?! 그의 진심어린 연기와 자비로운 비건 생활방식을 끝까지 응원한다!

 

* PETA 원문기사 https://bit.ly/2jb4fZI




Posted by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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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순 봄이 완연해지니 효리네 민박 봄 영업이 시작됐다. 사실 효리네 촬영분은 이미 3월에 찍은 영상이겠지만 제주도가 우리나라 최남단이다보니 서울의 4월만큼이나 봄의 색깔이 짙어 보였다. 겨울 손님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가고 고요하다 못해 무료해 보이는 이곳에 기분 좋은 봄바람이 몸을 스치고 따뜻한 햇살이 대지에 내려 각자 저마다의 새로운 계절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렇게 길었던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오고 있었다. 제주에는_

 

효리 회장님과 상순 사장님은 윤아 직원과 함께 길가의 꽃들도 화사하게 반기는 제주 환상 자전거길을 달린다. 정부와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15 11 234km 이르는 제주 자전거 종주길을 개통했다. 행정자치부와 국토교통부는 이미 2012 4월부터 국토 종주인증제를 실시중인데 일환으로 제주도에도 자전거 종주길을 만든 ! 이를 위한 인증수첩은 공항에서 10 거리에 있는 바이크트립이라는 업체에서 구입할 있으며 제주도 관광협회 공항안내소와 제주항안내소에는 환상제주종주수첩 초판본의 수정 부분 스티커를배부하고 있다. 가장 먼저 시작할 자전거 길은 공항과 마주한 용두암에서 시작한다. 환상자전거도로는 제주의 아름다운 해변을 두루 섭렵할 있는 해안도로쪽으로 대부분 길이 해안 접근이 어려운 일부 길은 일주도로로 우회하게끔 되어 .

 

자전거 길에 오르기 전 배를 단단히 채우기에 알맞은

제주시 노형동의 채식식당 <푸른솔맑은향>


이호테우해변


협재해변


오픈 첫날부터 쏟아지는 비 게다가 짙은 안개는 덤, 날은 궂지만 그래도 설레는 봄비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카페 라인업은 카훼라떼(카페라떼), 상순 사장님이 타준 카훼라떼를 효리 회장님이 마시는데 나도 급 마시고 싶어짐. 달달하고 크리미한 카훼라떼는 우유대신 두유나 식물성 우유를 넣어 비건으로도 마실 수 있다. 늦은 밤에 집앞 편의점에 가면 마실 수 있는 뷰코 코코넛라떼를 당장 뛰쳐나가 사오려는 마음을 추스르고 집에 있는 산수유즙(꿀이 들어가지 않은)에 오미자청을 타 마셨다. 산수유만의 떫은 듯하면서도 쌉싸름한 맛에 달콤함과 5가지 맛을 담고 있는 오미자청이 더해지면 세상의 모든 맛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음료가 된다. 2년 전 넘나 더워진 여름 덕(?)에 기력을 잃었던 당시 홍삼이랑 같이 매일 챙겨먹고 살아나게 해준 내겐 에너자이저 음료다! 아직 여름은 아니지만 이번 봄 기온을 보니 다가올 여름이 심상치 않아 미리 닥쳐올 더위를 위한 나의 대비책이다.


 

오랜만의 윤아 직원이 한없이 반가운 한결같은 소길리 만담부부에게 윤아는 일본에서 사온 선물을 건네는데 효리의 키를 3cm 높여 윤아의 도움없이도 부엌 찬장의 물건을 거뜬히 꺼내 보인다. 민박집의 처져있는 개들을 위해 내 안의 개를 끌어내 개들을 신나게 만들어주는 효리구달, 역시 개 조련의 마스터 개의 말로 소통하는 효리구달이다. 그렇게 소길리가 개판이 되는 동안 뉴페이스가 등장한다. 효리네 민박 최초 외쿡인 손님- 게다가 한국어는 초끔밖에 모타는 미쿡사람 잭슨이다.

 

잭슨을 근처 맛집에 데려다주고 돌아온 윤아는 회장님 내외와 함께 샌드위치 점심을 먹는다. ~ 윤아가 샌드위치를 꾸아앙 배어무는 모습을 보니 더욱 군침이 돈다. 야식으로 샌드위치라도 해먹을 각오가 서는 순간, 다시 마음을 다독이며 얼마전 드럭스토어에서 단돈 1000원에 팔아서 여러 개를 수집해온 맥비티 리치티 비스킷을 꺼내 물었다. 맥비티 비스킷 시리즈 중에 비건이 먹을 수 있는 과자들이 많은데 그 중에 내가 먹어 본 바로는 후르츠 쇼트케잌 비스킷버본크림 비스킷이 가장 맛있었다. 맥비티에서 가장 오래된 제품인 다이제스티브는 비건으로 먹을만한 쿠키가 귀하던 시절에 워낙 오래 먹었던 과자라 그런지 이젠 찾지 않게 된다. 여튼 내일은 토마토 소스를 바르고 구운 가지를 얹은 비건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어야 겠다.


 

비건 샌드위치 완성 전 한 컷


합정동 야미요밀의 비건 샌드위치들


따뜻해진 제주에는 유채꽃이 선물처럼 찾아왔고 든든하게 배를 채운 잭슨은 바닷가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데그 즈음 또 민박집 최초 배타고 제주 입성하는 바이커 2명이 등장, 영화 탑건의 ost였던 Take my Breath away 팝송에 완전 어울리는 오토바이를 타고 효리 회장님과 통화 후 민박집으로 향한다.

 

민박손님들이 모두 모인 저녁식사 자리엔 영어의 장벽 때문에 잠시 침묵이 흐르는 듯하지만 두부버섯전골과 김치전 등이 차려진 맛있고 푸짐한 저녁식탁은 이내 이야기 꽃이 피기 시작한다.


이번 봄에 캔 쑥과 김장김치를 넣어 만든 전(비건 too)


잭슨은 다음날 새벽 4시에 효리 회장님과 요가원에 가게 되는데 외부 손님이 함께 요가원 가는 건 이번에 처음 본다. 여튼 JTBC 효리네 민박2 다음 회도 여전히 재밌을 듯!


Posted by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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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의 마법사 _핫초코가 필요해

 

봄이 오는 따뜻한 한국을 뒤로하고 엘사가 나올것만 같은 겨울왕국으로!

 

인도양 가운데에서 흰긴수염고래을 마리도 아닌 다섯 마리와 마주했던 행운의 오지의 마법사팀들이 이번엔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순백의 나라, ‘에스토니아 모험을 떠났다. 에스토니아는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와 함께 발트해 남동 해안의 발트 연안 국가(Baltic countries)이다. 에스토니아는 2004 5 유럽연합(EU) 가입하고 2011년부터 유로화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국토의 1/3 삼림인데 현재는 유럽의 IT강국으로 불린다고 하다.

<MBC 오지의 마법사 화면캡쳐>


기준 배우와 에릭 가수를 멤버로 수로네는 <오지의 마법사> 최초! 열기구 위에서 모험을 시작하는데 세상의 하얀 모습에 감탄도 잠시, 도중에 바람이 쎄게 부는 바람에 조종사의 판단으로 원래 착륙하려고 했던 스루 무나메기 전망대 지점에서 한참 곳에 불시착한다. 영하의 날씨 , 거듭되는 히치하이킹 실패에 지쳐가는 수로는 갑자기 자식벌 되어 보이는 청년들에게 핫초코송을 부르며 사달라고 에교아닌 땡깡을 부리는데 보다못한 에릭남이 제재하며 카페로 이끈다. 한국에서 가져온 꽁치 캔으로 핫초코 교환을 꿈꿨으나 불발, 초코칩 쿠키 개로 만족할 밖에 없었다.

 

<대만 러빙헛Lovinghut 코코아 라떼 가루 제품>


<비건 핫초코(코코아 라떼) with 마쉬멜로우>


핫초코, 코코아~ 추운 날에는 에너지를 보충하면서 몸을 따끈하게 데워주는 핫초코 음료가 딱이다! 얼마나 춥고 에너지가 딸렸으면 반백의 나이에 이성을 잃고 그러셨을까, 우리 수로 배우님! 국내에서 비건 핫초코를 맛보려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비건 전문 카페를 가거나 비건음료 옵션이 있는 카페에서도 가능하다. 게다가 요즘 편의점에 가면 비건으로 매일두유 초콜릿맛과 아몬드브리즈 초콜릿맛이 있어 그걸 데워먹어도 된다. 집에서 만들어 마시려면 수입제품으로 비바니 유기농 코코아 제품이 있는데 제품의 성분을 보면 코코아분말이 20% 유기농 설탕이 79.99%. 그래서 그냥 마시기엔 심심한 감이 없지 않아 있어서 두유나 요즘 나오는 아몬드 밀크 같은 식물성 우유를 데워서 거기에 마시면 제격이다. 이미 집에 유기농 설탕이나 아가베 시럽 등이 있다면 유기농 코코아분말 100% 제품을 사서 취향에 따라 배합을 맞춰 타마셔도 충분히 맛나다!

 

비건 마쉬멜로우는?! 아직 국내에서 제조되거나 시중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없어서 아이허브 같은 해외직구로 구매할 있다. 지난 대만에 갔을 사온 러빗헛 코코아라떼 가루 제품이 있어 얼마전 구매한 비건 마쉬멜로우를 넣어 제대로 핫초코를 만들어 마셨다. 제품은 식물성크림이 들어가 있어 유기농 설탕이나 시럽만 넣으면 크리미한 핫초코를 즐길 있다. 이렇게 맛나고 세상편한 비건 제품 누가 좀 수입해서 안 파시려나?!

 

이번 여정에 필요한 생존키트는 아니고 생존비용이 준비되어 있는 ‘VALKA발카 향하던 수로네는 운명적으로에스토니아 미녀 끄는 자동차를 히치하이킹해서 구제된다. 'You're my destiny~‘ ‘ 사주는 예쁜 누나 에스토니아에서 만난 수로네는 함께 차를 타고 가며 모두가 폭발! 기분 UP! 목적지에 도착해 보니 VALKA 도시는 에스토니아의 남쪽 국경 도시인 ‘VALGA발가 반대편 도시로 90년대 나라가 독립할 하나였던 도시로 쪼개진 거라고 한다. 그렇게 수로네는 하루만에 나라를 건넜다 건너오는 특이한 체험을 하고 발가에서 설마설마하며 한국 식당 ‘Korea Baar’ 곳에 발을 들여놓는다. 그곳에서 수로네는 한국음식이라기 보단 동서양이 합쳐진 한식의 재해석에 가까운 요리들을 접하게 된다. 수로네가 주문했던 메뉴 중에 비빔밥이 있었는데 비빔밥이라기 보다는 불고기덮밥에 가까운 비쥬얼- 그걸보고 저녁메뉴로 콩불구이쌈밥을 차려먹은 _


<비건 콩불구이 상추쌈>


쫄깃부드런 식감에 달콤짭쪼롬 불고기맛 콩고기 어디서 사나?!

 

그리고 정수네는 오랜만에 복귀한 오지의 큰형님, 국민 할매 태원 뮤지션님과 채영 배우, 스파이크 뮤지션이 함께해 오지 출격에 열정가득! 의욕폭발! .. 처음 겪는 영하의 날씨와 난로에 타버린 외투로 날부터 멘붕을 겪는다. 유럽에서 5번째로 페이푸스호수 마을 축제를 가게 정수네는 오지 베테랑다운 넉살과 친화력으로 현지인들과 소통도 완벽에 가깝다. 팬케이크와 생선스프로 식사해결부터 추위를 녹이는 온천사우나까지 오래전부터 에스토니아인들의 추위를 이기며 살아온 지혜를 엿볼 있었다.


Posted by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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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야식을 여러가지 이유로 안 먹으려 노력하는데

금욜이나 토욜 밤은 약속때문에 외식이나 집에서 먹게 되기도

하지만 다음날이 휴일이란 특권에 밤 늦게까지 맘껏 시간을

부릴 수 있단 안도감으로 심심한 입을 채울 뭔가를 찾게 된다.

일주일 중 행복수치가 가장 높아지는 금욜밤이면

특히나 야식의 유혹도 덩달아 극에 달한다.

그래서 별 약속 없는 금욜 밤은 예능프로나 밀린 드라마 또는

보고싶었던 영화와 야식의 조합으로

TV모니터 앞에 자연스레 앉게 된다.

 

목요일에 아이허브에서 도착한 비건 컵라면들 중 한 가지를 골라

금욜 예능의 최강자 MBC ‘나혼자 산다’를 본다.

우리나라 삼육에서 나온 감자라면 컵보다 양은 적지만 결국 밥까지 말아먹게 된 ‘팟 타이’맛 컵라면_

진짜 팟 타이 요리와 얼추 비슷한 맛을 낸 것 같은데 먹을 만하다.

그런데 241회 방송분에서 혜진 모델님이 소속사 봄 운동회에

모델 선후배들을 위해 주먹밥과 김치전을 만들어 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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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보고 있자니 얼마전 냉장고를 탈탈 털어

남은 채소와 콩고기로 막 전을 부쳤던 기억이!

내가 직접 요리를 하기 이전에는 ‘전’이란 요리가 마냥 어렵게

여겨졌었는데 알고보니 요리 초보자들도 특별한 재료 없이

집에 있는 채소만으로도 손쉽게 맛을 낼 수 있는 메뉴더라.

그럼에도 추석이나 설에 제사상이나 손님상으로 내는 전통 음식 중 하나가 전으로

우리 어머니들의 수고가 가장 많이 들어간 요리기도 하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을 전환하면 가장 단순하면서 원하는 맛을 낼 수 있는 요리가 전인 것 같다.

배추 잎 하나에 소금을 살짝 뿌리고 밀가루 반죽을 입혀

기름 두른 팬에 부치면 모두가 달려들어 한 입 맛보려는

배추전이 되지 않는가.

전요리는 야식으로도 정말 딱이다.

냉장고에 있는 채소와 음식 재료들을 송송송 썰고 다져서

우리밀가루랑 물만 넣고 죽염으로 간해 기름두른 팬에 바로 부치면 그만이다!



Posted by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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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봄에 나는 부추는 대문 밖을 넘을 새가 없을 정도로 맛있는 거라며 오이와 함께 김치를 담궈주셨다. 그러고보니 보통 배추김치나 오이소박이를 만들 때 부추가 양념장으로 들어가긴 하는데도 고것들을 먹을 땐 오히려 내 입맛에 성가시다 싶었다. 그런데 이번엔 부추가 메인 재료로 오이와 동등한 양으로 들어가 있는데 정말 맛있는 거다. 알아보니 부추가 가장 맛있을 때가 4,5월 딱 두 달이란다. 그런데 이 시기엔 부추 말고도 제철 산나물과 채소가 수두룩하고 부추는 마트에서 사시사철 만날 수 있으니 부추에도 제철이 있어 그 시기에 먹는 것이 훨씬 맛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 나와 내 동생들이 어린 시절부터 엄마가 해주시던 요리도 아니었는데 분명히 TV에서 보시고 만들어주신 것일 게다. 


<SBS 불타는 청춘 화면 캡처>


간만에 보게 된 이번 주
 불타는 청춘에서 3주년 방송 기념으로 시청자들을 초대해 보글짜글 청춘의 밥상이란 감사 이벤트를 한다면서 프로그램에 나오는 멤버들이 손수 요리를 선보인다고. 3년동안 66명의 청춘들이 만든 210가지의 요리들 중 최종 결정된 메뉴로는 수타면짜장&탕수육, 그리고 삼색떡&전이란다. 전이라면 당연히 부침개만 생각했는데 표고버섯 전과 고추전을 만든다며 연수 배우님과 도균 뮤지션님이 요리를 했다.
표고버섯도 생표고이든 건표고이든 마트에서 언제든 원할 때 사들고 들어올 수 있는 터라 표고버섯에 제철이 있는 줄 모랐는데 원래 표고버섯의 제철은 날이 따뜻하고 습기가 적당한 봄부터 가을까지이며, 그중에서도 봄에 가장 좋은 표고가 나온다고 한다. 생표고버섯은 4월부터 6월 정도까지 물량도 가장 풍부하고 가격도 저렴할 뿐 아니라, 품질도 좋다고하니 표고버섯의 계절은 확실히 봄이라 할 만하다. 이 표고는 식감이 고기와 비슷해 고기 대신 국에 넣어 멋거나 표고탕수 등을 해먹는다.


<인사동 오세계향의 만두탕수와 짬뽕>

내가 알기론, 서울에서 다채로운 비건 채식 메뉴를 정식으로 두고 영업하는 중식집은 두 곳이 있다. 여의도역 5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만나는 여의도종합상가건물 5층에 위치한 신동양반점 2호선 합정역에서 걸어서 10분 내 거리에 있는 웨이바오이다. 앞에서 언급한 표고버섯으로 만든 비건 채식 깐풍과 탕수 요리를 두 곳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 비건 채식 코스요리가 있어 몇 년 전 엄마의 환갑을 축하해드리기 위한 가족, 친척들과의 식사자리를 신동양반점에서 가진 적이 있다. 나 말고는 내 동생들도 그렇고 채식주의를 고수하시는 분들은 아니라서 이렇게 채식으로 코스요리를 처음 드셨는데 생각보다 요리가 다양하고 맛있다며 좋아하셨다. 그리고 웨이바오는 가지요리가 특색있다. 그리고 인사동 비건 채식 전문식당인 오세계향에서는 살짝 퓨전에 가까운 짜장과 짬뽕, 탕수 세 가지의 중식요리를 맛볼 수 있다. 특히 비건 짬뽕은 오세계향의 시그니처 메뉴로 진한 국물맛에 푸욱 빠진 채식인들이 헤어나오지 못한다. 느타리버섯과 콩햄 튀김 들어간 매실탕수와 만두탕수도 많은 채식인들이 애정하는 메뉴_ 인천 차이나타운의 중화요리점 태화원에서도 다양한 비건 채식 요리를 맛볼 수 있는데 생활권이 in 서울인 나는 정말 딱 한 번 가 본 적이 있다. 신동양반점만큼 채식메뉴를 제공한지 아주 오래된 곳으로 채식하는 사람들 사이에 잘 알려져 있다.

<합정동 중화요리점 웨이바오 채식메뉴판>


<인천 태화원 짬뽕과 짜장>

, 중국음식점에서 가장 많이 쓰는 식재료 중 하나인 양파도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가 가장 맛있는 봄철 채소라고 한다. 물론 감자와 마찬가지로 비교적 저장성이 좋아 사시사철 시장에 넘쳐나는 작물 중 하나가 양파라서 나를 비롯해 많은 이들이 모르는 사실이다. 밭에서 갓 뽑아 올려 겉껍질이 주황빛으로 마르기 이전의 하얗고 물기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싱싱한 양파가 바로 제철에 만나는 양파란다. 이것을 사다가 썰어서, 그냥 쌈장에 찍어 먹어도 전혀 맵지 않고 씹을 때마다 아작한 단물까지 솟아난다고 하니 햇양파는 채를 썰거나 동글하게 썰어 샐러드나 샌드위치에 넣으면 아주 맛있겠다.


애호박도 봄부터 제철을 맞으니 지금 된장찌개나 칼국수 등에 넣어먹으면 제격이겠다. 아, 그럴 게 아니라 재래시장에서 이 봄에 나온 애호박이랑 햇양파, 생표고버섯을 사다가 집에서 송송송 썰어 비건 짜장라면에 넣고, 또한 생표고버섯은 따로 다진마늘이랑 깐풍소스를 입혀 볶으면 영양뿜뿜 맛포텐 터지는 중화요리를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거기에 엄마가 해주신 부추오이김치랑 돌나물에 초고추장과 곁들여 먹으면 상큼상큼 봄기운 가득한 한 상이 되겠네~ 상상만 해도 군침이 돈다!

이렇게 다채로운 봄철 식재료들로 불청 멤버님들이 제철음식을 만들어 시청자들에게 선사했더라면 더욱 신선하고 흥미로웠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어쩔 수 없는 걘적 소견일 뿐이고 여튼 다음 주 그분들의 고군분투 요리활약이 어떨지 궁금하다.


Posted by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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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사장님이 바뀌고 새로운 국면을 맞았은 MBC에서 연예대상 올해의 프로그램상외에도 7개 부분의 상을 휩쓸었던 나혼자산다_

그들도 이렇게 상을 많이 받고 심져 1등상을 받은 건 처음이었다. 2013년부터 벌써 5년 째를 맞은 이 프로는 ‘그냥 혼자 산다’는 이유로 섭외된 연예인 또는 유명인들의 생활상을 고스란히 방송으로 내보낸다.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하게되는 ‘연예인들은 어떻게 살까’하는 궁금증을 풀어주면서 출연자들의 개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생활상과 긍정적인 이슈를 만들어내는 콘텐츠로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어 왔다.

3월의 마지막 금요일 밤, 나혼자산다 팀은 대세예능답게 다니엘헤니 섭외 말고도 그의 초대로 무지개 회원들이 LA를 갔더라. 그것도 비즈니스석 비행기티켓에 최고급호텔 숙박까지 누리면서! 웃음의 찰떡 케미, 무지개 정회원 6명의 환상&꿀 조합 중 헨리를 제외하고 5명이 이 여행에 함께했다.(헨리는 비긴어게인2를 찍고 있었지 싶다.)

<MBC 나혼자산다 화면 캡처>


이날 출발전부터 모니터 없는 키보드와 부동산계약서를 묵은 내 나는 캐리어에 담아온 기안84는 시청률제조기라는 별명답게 처음부터 빵빵터뜨린다. 개인스케줄로 다른 4명과 떨어져 늦게 출발한 대(세)배우 이시언은 티켓팅하는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임의로 한다는 보안검사 걸리고 입국심사 다 마치고 나온 LA국제공항에서는 가방이 바꼈다. 이 맴찢 장면에 ‘운수좋은 날’이란 스토리가 얹혀져 세상에 둘도없을 웃픈장면을 연출…풉.흑.큭.

여기서 잠.깐.만.
참고해야 할 비행기(Baggage) 규정사항 몇 가지

1. 수하물의 종류
• 위탁 수하물(Checked Baggage)
소위 부치는 짐으로 고객이 여행시 항공사에 탁송을 의뢰하여 수하물표를 발행한 짐으로 위탁 수하물 허용량은 국제선의 경우에는 15kg ~ 20kg 정도지만 항공사마다 규정이 다르므로 반드시 자신이 티켓팅한 해당 항공사 홈페이지를 참조한다.
• 휴대 수하물(Carry on Baggage)
소위 기내에 들고갈 짐으로 위탁 수하물이 아닌,고객의 책임과 보관하에 기내에 휴대하여 운송하는 모든 수하물을 말한다.

2. 수하물별 제한물품

-폭발성, 인화성, 유독성 물질은 어떤 경우에도 비행기 반입이 안된다. 주류도 불가. 당연하다, 사고의 위험성이 있으니

-기본적으로 짐을 부칠 때 가장 많이 얘기하는 부분인데 밧데리나 휴대용 배터리(단, 160Wh초과 분은 불가)는 휴대 수하물(기내반입가능)에만 가능하고 위탁 수하물로는 불가하다.

-물이나 음료나 화장품, 식품 등은(젤, 크림도 포함) 100ml 이하의 용기에 각각 담고 이 용기들을 1L 이하의 지퍼백에 넣어 1인당 1개에 한해 비행기 내로 가져갈 수 있다.

나도 자주 깜박하는 바람에 검역대에서 휴대가방에 넣어뒀던 두유를 그대로 반납하거나 텀블러에 특별히 담아둔 차음료를 눈물을 머금고 따라내야 했다ㅠㅠ 

-더 자세한 사항은 인터넷 검색!


3. 수하물 무게

저가 항공사의 경우는 15kg정도, 대형 항공사의 경우엔 23kg이상인데 항공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므로 반드시 티켓팅하기 전에 해당 항공사의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하고 짐을 싸도록 한다. 그리고 위탁할 수하물의 무게를 부치기 전에 미리 확인한다. 무게 초과시 초과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4. 수하물 분실 시

도착공항에서 수하물을 찾지 못한 경우 즉시 수하물 접수 센터(Baggage Claim)에 접수해야 한다. 공항 출국 심사후 짐 찾는 곳(Baggage Claim Area)에서 30분 이상 수하물이 나오지 않으면 분실일 가능성이 높은데 종종 착각하여 다른 사람의 수하물을 가져갔거나(Cross Pick-up) 환승(transfer)하는 경우 이런 경우가 간혹 발생한다. 이럴 때는 곧바로 짐 찾는 곳 옆 수하물 접수 센터(Baggage Claim)에 접수를 해야 한다. 탑승권, 수하물을 위탁할 때 받았던 수하물 확인표(Baggage Claim Tag *최종 목적지 도착 전까지 탑승권과 함께 반드시 보관하도록), 가방의 형태와 크기, 색상, 내용물 등을 알려준다. 미리 스마트 폰으로 가방 사진을 찍어 두는 것도 좋다. 또한 도착했을 때 스스로도 짐을 찾는 즉시 수하물 보관표(Baggage Tag)에서 자신의 이름을 확인한다. 아니라면 바로 트레일러에 올리면 된다.


이번 회차에서 나혼자산다 팀은 캘리포니아의 산타카탈리나섬(Santa Catalina Island -회장님과 달심, 나래코기, 기안84)과 헐리우드 거리(본명 이보연) 두 곳을 배경으로 웃음을 자아냅니다. 카타리나섬은 자연보호가 엄격하게 지켜지고 있어 관광객들은 전기자동차(골프카)나 자전거만을 이용하도록 제한되어 있다고 한다. 섬 내 거주자만 자동차를 소유 및 이용할 수 있다고. 그래서인지 청정 해안을 자랑하며 멤버들이 탔던 짚라인 장면을 보면 푸르른 자연경관이 압권이었다. 그런데 글쎄 그 압도적인 장관이 짚라인 앞에서 무서움에 몸부림치며 울분하는 박나래의 웃음폭탄으로 묻히고 말았다. 나는 높은 곳에서 느끼는 공포는 사람마다 다르고 그걸 예민하게 느끼는 사람한테는 그게 어떤 건지 충분히 이해한다. 그렇지만 설정인지 실황인지 모를 나래님의 코믹스런 절규에 옆에서 박장대소하는 한혜진을 모라하지 못하고 나마저 바닥에 쓰러져 웃다 못해 숨을 쉴 수 없는 지경이었다.


그리고 대배우 이시언이 간 할리우드(Hollywood) 거리를 보는데 지난 날 나도 봤던 전경이 겹쳐지며 추억이 제대로 샘솟기 시작한다. 



<LA에서 묵었던 숙소>



<Pasadena Civic Auditorium 파사데나 시빅 오디토리움>


<원 베지 월드 비건 레스토랑>


 2011, 2012년 이렇게 2번 멋진 기회가 있어 LA를 간 적이 있다모두 개인여행보다는 특별한 프로그램에 참석하게 된 경우였는데 같은 뜻을 가진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일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기 때문인지 LA의 모든 것이 좋기만 했다날씨도 햇빛은 쨍쨍하지만 기본좋게 건조한 여름날씨였다게다가 당시 한국보다 다채롭게 만날 수 있었던 비건 음식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지금은 아이허브나 쿠팡에서 직구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비건 식품들을 당시 숙소 근처에 있던 Whole Mart에서 처음 보고는 어찌나 흥분했던지그리고 2번 모두 나처럼 비건하는 분들과 계속 함께해서 먹는 일만큼은 한없이 원을 풀었던 것 같다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식당은 파사데나(Pasadena)에 위치한 'One Veg World' 비건 식당미국보다는 동양에 가까운 독특한 분위기에 다채로운 동서양 퓨전 스타일의 다채로운 요리를 비건으로 맛볼 수 있었던 환상적인 기회였다그리고 이곳은 미국의 많은 셀럽들이 방문하거나 도시락을 주문해가는 곳으로도 유명하다브래드피트가 견공 관련 영화를 찍을 당시 이곳에서 도시락을 주문해 먹었다고 한다http://www.onevegworld.net/









당시 나와 다른 일정으로 같은 LA하늘 아래이지만 다른 곳에서 일을 보던 친구가 다녀온 비건 식당 중에 한국에서 침마를새없이 칭찬했던 곳이 베지그릴(Veggie Grill)이다.  당시 할리우드 거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문을 연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미국 전역에 서른 곳 이상의 매장을 열었고 인근 배달도 한다. https://www.veggiegrill.com/


할리우드에 갔던 건 12년 때 일이다. 당시 함께 여행을 가기로 했던 일행의 친구가 'LA 시내 나이트 투어'라며 해가 질 무렵부터 서너 시간 정도 LA의 주요 관광지역을 밴으로 투어하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서 한국인 가이드 분을 소개받아 갔다. 그 때 갔던 곳이 산타모니카 비치와 영화 라라랜드(LALA Land)에서 나왔던 그리피스 천문대(Griffith Observatory), 할리우드였다. 할리우드에서는 매년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돌비극장(Dolby Theatre)도 가봤는데 그 때 봤던 웅장한 조각상들이 기억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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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도착한   이국적인 카탈리나섬에서 아름다운 경치에 넋을 잃다가 본의아니게 짚라인 극기훈련(?) 당했던 무지개 회원 남둘여둘은 바다  전망좋은 식당에서 푸짐하고 맛있는 저녁을 먹으며 보상을 받는다나중에 알게된  황당한 사실 하나다니엘 헤니는 아예 카탈리나섬에  본적이 없었다는빠바밤 ~~~ 그들과 떨어져 있던 ()배우 이시언은 지난주 다니엘 헤니를 만났던 기쁨을 뒤로 하고 LA 또다른 관광명소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 바로 건너편에 있는 야외 쇼핑몰  그로브(The Grove) 갔더라.


어머저기 내가 갔던 데잖아바로 기억이 났다. 12년도에 함께 갔던 일행의 친구가 LA야간  투어 패키지를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고 갔던 코스인데 할리우드-산타모니카 비치-파머스마켓-그로브 -그리피스 천문대로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와서 보니 LA 알짜베기 관광지를 아우르는 것이었다파머스 마켓은 푸드 코트잡화점 등이 모여 있는 시장으로 시골풍의 정겨운 분위기가 매력인 곳이다이곳에 마켓이 열린 것은 대공황 시기 어려움을 겪던 농민들이 밭에서 수확한 야채 등을 가지고 와서 팔기 시작한 것이 시초로정식 마켓으로 문을 연 것은 1934년이라고 한다내부는 미로처럼 얽혀 있지만 생각보다 넓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류를 구입하기 좋아서 우리 일행도 LA 쨍쨍한 햇빛을 받고 기름진 토양에서  자란 과일들을 구입해서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다게다가 가격도 저렴했다바로 옆에 있는 그로브 몰에는 브랜드 매장들과 아기자기한 사탕가게  소품 가게들이 즐비했는데 파머스 마켓과 그로브 몰을 두 곳을 연결하는 트롤리가 트롤리가 무료로 운행된다는 건 나혼자산다를 보면서 알게 됐다^^;;

여튼 이 파머스 마켓과 그로브 몰 안 팎으로 요즘엔 비건식당이나 카페가 꽤 들어선 것으로 알고 있다비건옵션 식당이나 카페는 더 쉽게 찾을 수 있다지난번 언급했던 베지 그릴Veggie Grill 분점이 파머스 마켓 안에 위치하고 있다다른 식당들은 비건&베지테리언 식당 및 카페를 찾아주는 해피카우 HappyCow’(유료)을 활용하면 잘 쉽고 편리하게 찾아갈 수 있다 


<MBC '나혼자산다' 화면 캡쳐>

LA 도착 첫날부터 두 팀으로 갈라졌던 무지개 멤버들은 어둑어둑한 밤이 되어서야 다니엘 헤니의 촬영장에서 재회를 하고 숙소로 갔다그런데 이 숙소가 정말 대박현대미술관 같은 내부 인테리어부터 야외 풀장을 장착하고 LA가 한 눈에 들어오는 전경을 품은드라마에서 재벌 2세 주인공이 지내는 별장 정도로 나올 법한 숙소였다멤버들도 하나같이 너무나 감탄해했고 다음 날 아침 눈을 뜬 전회장과 이시언 배우박나래 개그우먼은 숙소 테라스로 나와 바라본 LA풍경에 감탄한 나머지 절로 흥에 겨워 막춤을 추기도 했다그 모습이 웃기면서도 어찌나 공감이 가던지저런 집을 드라마에서 봤더라면 관심을 두지 않고 지나쳤을 곳인데 나혼자산다 멤버들이 묵은 숙소라니까 나도 언젠가는 저런 곳에 친구들과 가서 묵어볼 수 있지 않을까란 기대를 품게 되는 건 왜일까?! 나혼자산다 멤버들을 무시하는 건 절대 아니고 그들이 연예인이라기 보단 나와 비슷한 일반 시민인 것 같은 친근함이 더 들어서 그런 것 같다그리고 방송 다음날 검색해보니 벌써 어떤 블로거 분이 넘나 친절하게도 에어비엔비에서 이 숙소를 찾아 알려주심정말 우리나라 블로거 분들의 위력은 놀랄 노자다https://goo.gl/VjW3Tk 하루 숙박비가 굉장히 비쌀 줄 알았는데 4명 기준으로 하면 모든 비용을 포함해서 1인당 38만원이면 되는데 최대 16명까지 묵을 수 있고 명 수가 늘어날수록 가격은 14만원 대까지 내려간다. 일부러 일행 16명을 모아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면서 괜한 계산질... 여튼 꼭 저런 집에서 평생을 살고 싶다거나 노후를 보내고 싶다거나 까지는 아니어도 한 며칠 정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기분내며 묵어보고 싶은, 세상 몇 안되는 집 중에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 다니엘 헤니의 가이드로 영화 라라랜드 LALA LAND에서 나왔던 스모크 하우스란 식당으로 향한다이 식당은 할리우드의 유명인사들이 즐겨찾는 미국 가정식 백반집이라고 하는데 바비큐와 스테이크가 유명하다고 한다그런데 말이다바로 지난 달 미국인의 쇠고기 소비가 온실 가스의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다고 미시간 대학교 연구팀이 보고했다는 기사를 봤다사실 축산업과 온실 가스의 비례 관계는 이미 2006년 11월 유엔 산하 식량기구(FAO)의 축산업의 긴 그림자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발표된 바 있다벌써 12년 전 일이다.

게다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2015년 10월 23일 육가공품과 붉은 고기를 각각 1, 2A군 발암물질로 분류해 발표했다가축으로 분류되어 한 생명이 아니라 제품으로 취급받는 동물들의 고통이야말로 가장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그들도 우리 인간과 똑 같이 감정이 있고 아픔을 느낄 줄 알며 심지어 인지적으로 상대방을 구분할 수 있다식물기반 식단을 통해 모든 영양 성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는 오래전부터 여러 기관을 통해 꾸준히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다또한 한국에서도 콩과 버섯 등으로 만든 식물성 스테이크 제품을 어렵지 않게 구매할 수 있다.

<러빙헛 쇼핑몰 '비건 스테이크'>

<러빙헛 스마일 '비건아보카도 스테이크'>

<베지푸드 '베지스테이크'>

=>비건채식 콩&현미 스테이크 보러가기

나혼자산다는 이번 회차에서도 꿀재미를 선사하면서 즐거웠던 추억을 떠올리고 비건채식에 대한 또다른 중요한 레퍼토리를 말할 수 있게 해준 유익한 프로그램이란 생각을 해본다. 그러면서 언젠가는 혼자 사는 채식주의자 유명인이 꼭 등장해서 채식으로 혼자서도 잘먹고 잘사는 모습을 보여주면 정말 좋겠다~

Posted by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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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비건 채식 요리 환경 지구 애니 영화 도서 영성 명상_

내가 SNS에서 좋아요한 페이지들의 주제들이다애니메이션 <페르디난도 Ferdinando(2017)>도 개봉 전 SNS에서 알게 됐다그런데 이 만화영화의 원작이 타임(TIME)지 선정 “역대 최고의 동화 100아마존 선정 “어린 시절 꼭 읽어야 할 전 세계 동화 100”으로 꼽힌 [꽃을 좋아하는 소 페르디난드]라는 사실은 한참 후에야 알았다제작은 <리오>,<아이스에이지시리즈 등의 전작들을 통해 전 세계를 웃음과 감동으로 사로잡았다는 블루 스카이 스튜디오이다사실 두 영화 모두 동물과 애니라는 내가 선호하는 키워드에 해당하는 콘텐츠임에도 줄거리나 그림 스타일이 내 개취는 아니라서 찾아 보지 않았었다그래서 제작사 이름이 내겐 좀 낯설다.


 

싸움소 훈련장에서 태어났지만 이미 어릴 적부터 꽃을 사랑하고 싸움을 좋아하지 않았던 소 페르디난드는 최고의 투우로 뽑혀간 아버지가 돌아오지 못하자 슬픔에 겨워 소농장에서 뛰쳐나가게 된다다행히 사랑스러운 소녀 니나를 만나 아름다운 꽃이 흐드러진 집에서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다사람들이 괴물로 오해할 정도로 거대한 몸집을 가졌지만 여전히 따뜻한 마음을 가진 꽃을 사랑하는 소 페르디난드는 니나가 위험하다며 오지 말라고 했던 꽃 축제에 가고 다시 곤경에 빠지게 된다결국 다시 싸움소 훈련장으로 돌아오게된 페르디난드는 거기서 만난 수다쟁이 염소와 탈출하려다 투우장에서는 그 어떤 소도 살아돌아올 수 없단 사실을 알게 되어 다시 다른 훈련장에 있는 친구들을 구하러 간다깨방정 고슴도치 삼남매의 도움을 받아 마침내 훈련장의 소 친구들을 모두 설득해 탈출하는데 도중에 도살장으로 끌려갔던 용맹이와 꽃미남’ 친구들까지 구해낸다.

 

이 때투우로서의 상징인 뿌리를 잃고 낙심해 살고싶지 않았던 용맹이를 페르디난드가 설득하며 한 말이 참 감동스럽다.

-모르겠냐날 봐 난 이미 끝났어.

-그래네가 그랬었지. ‘못 싸우면 고깃덩어리 된다

-그래.

-그런 생각을 버려뿔이 네 전부가 아냐같이 가자.

-염소랑 꽃 냄새나 맡으며 놀라고?

-그건 내 가 할 테니까 넌 네 뜻대로 살아자신을 포기하진 마

-꽃미남이다용맹아가자

-꺼져

-난 네가 파이터인 줄 알았는데내 착각이었네

 

- Don’t you get it? Look at me! I’m already done.

- Oh, sure. That makes total sense. You’re either a fighter or you’re meat, right?

-That’s right.

-It doesn’t have to be that way. You’re more than just a set of horns. Come with us.

-So I can... sniff flowers and pal around with goats?

-No, that’s my thing. You can live your own life now. But not if you give up.

-It’s Guapo! Valiente, Come on!

-Go away.

-Wow. I thought you were a fighter. I guess I was wrong.

 

복잡한 도심 속에서도 잘 도망치다가 친구들을 먼저 기차로 떠나보내고 그들을 쫓아온 사람들과 맞서다가 페르디난드는 결국 투우장으로 끌려가게 된다그러나 자신을 공격하는 사람들과 투우사에 끝까지 맞서지 않았던 페르디난드는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되고 황소를 살려줘요! Let him live!”라고 외치게 만든다페르디난드의 사랑이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있던 사랑을 일깨웠던 것이다.

 

애니메이션이지만 니나와 아빠가 살던 농장그리고 싸움소들이 도망치던 도심을 너무나 생생하게 잘 그려냈던데 영화 정보를 찾아보니 농장의 풍경은 스페인 말라가 주에 위치한 도시 ‘론다’현대적인 도시는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를 참고해 살려낸 배경이란다.

 


 만화의 메인 테마곡 ‘HOME’ 미국 최고의  스타  조나스(Nick Jonas) 작사작곡가창까지 맡으며 영화에 남다른 애정을 보인 곡이다 조나스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사랑받을 수 있는 유일한 장소에 대해 생각하며 만든 노래다나는 그 장소가 집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주제곡 HOME의 특별한 탄생 배경을 전했다.

 

Always out of place, I knew I needed something new for me

I never kenw just what that was, yeah

Finding something safe was just like trying to catch a bird in flight

I knew that I would never touch

 

Shedding all that insecurity, I kind of found a new me

I’m OK with how that feels, yeah

Being me was hard enough so being someone else was too much

All I want is something real

 

[Chorus]

But now I won’t let go

‘Cause I’m happy to call this HOME

No more running

I’m good knowing that I belong

(Happy to call this) HOME

I got loving inside this island

Don’t care who knows it

(Happy to call this) HOME

 

항상 겉돌았지내게 뭔가 새로운  필요하다는  알아

 그게 뭔지도 몰랐어,

안전한 곳을 찾아 다니는  날고있는 새를 잡으려는 것과 같았어

 닿지 않을 거라는  알고 있었지

 

모든 불안감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나를 발견했어

이런 느낌 괜찮은 

나답게 사는 것도 힘들었어 다른 이가 되는 것도 지쳤고

내가 원하는  진짜가 되는 거야

 

하지만 이제  놓지 않아

행복한 곳을 찾았거든집말이야

 이상 달아나지 않아

 내가 속한  알게 돼서 좋아

부를  있어서 기뻐집이라고

   안에서 사랑받고 있어

누가 알든 상관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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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우_ 영어로는 bullfighting이라고 한다. 특히 에스파냐(스페인)에서 발달하였고, 국기()로 되어 있다. 에스파냐에 투우를 전한 것은 무어인()이라고 하며, 17세기 말경까지에는 전적으로 궁정()의 오락거리로 귀족들 사이에 성행했는데, 18세기 초 부르봉 왕조() 시대에 이르러 현재와 같이 일반 군중들 앞에서 구경거리로 행해졌다고 한다. 투우사의 개조()는 에스파냐 남부 출신인 프란시스코 로메로라고 하며, 지금도 에스파냐의 투우사 중에는 에스파냐 남부 출신이 많다고 한다. 그리고 한국의 소싸움은 8·15해방 전까지 거의 전국적으로 행해진 연례적인 놀이이다. 소싸움은 주로 추석() 무렵에 행해졌다. "정월 씨름, 팔월 소싸움"이라는 경북 청도 지역의 향언()은 이를 말해준다. 추석 무렵은 벼농사가 끝나, 농민들이 비교적 여유가 있는 농한기이다. 이 기간 중에 직접 농업생산에 종사한 일꾼들이 주도한 놀이가 바로 소싸움이었다고.


그런데 이런 투우를 실제로 보고 온 한 칼럼니스트(시빅뉴스 박기철 분)는 '문화의 다양성을 넘어 문화의 온전성'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한다. 


"웬지 스페인 하면 투우장을 꼭 가보아야 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평소에 투우가 어떤 것인지 가보고 싶기도 했다. 관광객을 위한 투우로 전락했다고 해도 큰 맘 먹고 가서 보았다. 가장 윗자리 3층에 햇빛이 안들어오는 좌석에 자리잡으니 투우장에 온 것이 실감났다. 팡파레가 울리며 뭔가 저들의 의식이 끝나더니 검정 숫소 한 마리가 영문도 모르겠다는 듯이 둥그런 경기장 안으로 들어왔다. 들어오기 전에 24시간 동안 껌껌한 곳에 있다 갑자기 밝은 곳에 오니 눈이 부셔 앞이 잘 안보이는 상태란다. 보조 투우사들이 흔들어 대며 유인하는 붉은 망토만 보인단다. 그러더니 말탄 투우사(picador)가 긴 창으로 소의 등을 두 번나 찌르고 후비며 퇴장했다. 이제 세 명의 투우사(banderillero)들이 차례대로 쌍작살을 소 등에 여섯 개나 꼽았다. 마지막으로 펜싱 칼 비슷한 것을 들고 나온 투우사(matador)가 소를 이리저리 묘기를 부리며 유인하다 결정적 순간에 소 정수리에 칼을 꼽았다. 이 걸 멋지게 잘하며 소를 쓰러트려야 스타급 투우사가 된단다. 상대를 공격하려는 검은 속셈을 숨기고 터무늬없는 소문을 퍼뜨리는 흑색선전인 마타도어는 바로 칼을 붉은 망토 뒤에 숨기며 소를 유린(蹂躪)하는 마타도어에서 온 낱말이다. 한 번에 안되면 두 번 세 번 시도하며 결국 소는 온 몸이 피 범벅이 되고 입에 붉은 피를 쏟으며 쓰러졌다. 이 때 더 빨리 숨을 끊게 하려고 작은 칼을 소의 머리에 찔러 넣더니 소는 숨을 거두었다. 중간중간마다 스페인 사람들은 흰 손수건을 흔들고 손을 입에 넣어 휘파람을 불며 큰 소리 치며 환호했다. 도무지 뭐가 그리 좋다고 그러는지 속을 모르겠다. 이제 죽은 소를 말 세 마리가 질질 끌고 가더니 바닥에 쏟은 소의 피자국을 빗자루로 뭉그러뜨리며 없앴다. 투우장에서 도살된 소는 도축되어 고기로 팔리는데 고기로 사육되지 않은 수소이기에 고기맛이 질기니 맛은 별로 없단다."



투우를 관찰하고나서 실감나게 묘사한 칼럼니스트는 마지막에 동물에 대해 그동안 인간이 가졌던 생각과 행동을 이젠 전반적으로 온전하게 전환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한다. 지난 해 9월16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는 동물애호당 PACMA(Partido Animalista Contra el Maltrato Animal)에서 주최한 투우 금지를 포함하여, 일반적인 동물 복지법을 만드는데 정치적 결단을 요구하는 수천 명의 군중 시위가 있었다. 마드리드 중심인 태양문광장(Puerta del Sol)에 모인 이들은 동물학대에 대한 2년 이하의 징역 처벌 형법과 죽을 때까지 싸우는 황소에 대한 학대 놀음인 투우도 폐지와 함께 같은 형법이 적용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여기엔 배우들과 작가 등 유명 인사들도 참가했다. 


덩치만큼 러블리한 꽃을 사랑하는 소블리 페르디난드의 이야기는 영화 옥자 대체로 닮아있다. ‘옥자 옥자의 사람친구 미자가 이야기를 끌어가며 그려낸 축산돼지의 이야기라면 페르디난드 투우의 운명으로 태어났던 페르디난드 자신이 운명을 개척해가는 과정을 풀어낸 이야기라고   있다 영화 모두 가축동물에 대한 잔인한 실상을  묘사하면서 동시에 너무 무겁지 않게 유머를 적절히 섞어낸그래서 가족들이 모두 공감하며   있게 만든 수작이다   영화가 단순한 가상의 이야기가 아닌 현실에 실제로 존재하는 페르디난드 옥자 인간에게 호소하는 이야기란   많은 사람들이 깨닫게 됐으면 하는 바람이.

Posted by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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