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비건맛집 비건카페 비건식당 비건베이커리 PLANT 플랜트
지난 1월과 2월 각각 우연찮게 생일인 친구들 덕에 이태원 비건식당 두 곳을 찾았어요.
먼저 이태원 터줏대감같은 비건카페, 플랜트-
조그맣게 비건 베이커리와 비건 밀 두 세개 메뉴로 시작했던 시절부터
들락날락했던 플랜트는 작년인가 2호점을 크게 열었어요-
이태원역 4번출구에서 직진해서 내려오면 되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아 평일에도 식사 시간에 가면 기다려야 해요.
주인장 분이 미국 교포로 알고 있는데
베이커리와 식사 메뉴가 매우 젊은 층 미국 스타일이라
외국인들이 특히 많이 찾는 곳이에요.
몇 년 전 로스앤젤레스에서 갔을 때 비건 식당에서 먹었던
현지 음식과 크게 다르지 않은 맛이라고 느꼈어요.
맛뿐만 아니라 분위기도, 외쿡인 스탭에 외국인 손님들도무 많아서요-
다만 케이크류는 맛있긴 한데 우리나라사람들한테는
많이 달달한 느낌이란 얘길 많이 들었어요, 저는 달달한 걸 좋아하지만요^^
작년에 제주에서 아~주 오랜만에 서울에 왔던 친구와도
서울 비건 명소 중 한 곳으로 여겨 데려갔었죠.
그땐 여름이었는데 비건 맥앤치즈와 비건 버거, 소바 샐러드를 주문해 먹었어요.
맥앤치즈는 걘적으로 채식하기 전에 먹어보지 못한 메뉴인데
작년인가 비건페스티벌에서 조금 먹어보고 제대로 도전해봤어요.
원래 우유랑 치즈같은 유제품을 무척 좋아했던 터라 맥앤치즈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제 입맛이 변한 건지 원래 맥앤치즈는 식사량으로 먹기엔 느끼한 건지
끝까지 다 먹을 수 었어요;;
모랄까 사이드디쉬나 간식(스낵)으로 즐길 수 있는 메뉴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다행히 비건 버거랑 같이 먹으니 또다른 핵맛조합이길래 좀 더 먹을 수는 있었지만요.
플랜트의 비건 버거에 들어가는 패티는 모두 직접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역시나 수제 버거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좋았지만
소스맛이 살짝 더 진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던 거 같아요.
소바 샐러드는 메밀국수에 살짝 땅콩이 들어가 소스를 갖은 채소와 섞어 낸 메뉴인데
가장 보편적인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맛이라
전주토박이로, 한 요리하는 친구에겐 가장 입맛에 맞다고 했어요-
그리고 올해 1월에 갔을 때는 투치니크림파스타와
따뜻한 국물음식이 당긴다는 친구 때문에
울한정 메뉴라는 아이리쉬 윈터 스튜를 주문해 보았어요!
투치니크림파스타는 담백하면서 밀키한 소스에
쫄깃한 파스타 식감이 잘 어우러져 맛있었고
아이리쉬 윈터 스튜는 채소를 좋아하는 친구에게 딱 걸맞게
감자와 당근, 완두콩, 베이비콘, 버섯 등이 큼직하게 푸짐하게 들어가있고
국물은 살짝 우리나라 갈비탕 비슷한듯 걸쭉한 것이
좀더 매콤하면서 카레맛이 가미된 맛이랄까, 나름 괜찮았어요~
같이 찍어먹는 빵도 함께 나오고요.
조각케이크로 당근케이크와 딸기케이크를 시켜보았는데
역시 비건 케이크 명소 중 하나답게 논비건인 친구도 좋아라했어요~
몇 년 전에 가족 생일이 있어 얼그레이케이크를 주문해 먹었는데
역시나 논비건인 가족들도 참 맛있었했던 기억이-
다음에는 음료 메뉴에 있는 스무디나 쉐이크를 주문해 먹어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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