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환전 팁 그리고 타오위안 공항 내 편의점 비건 컵라면 짱 좋아!
4월 한 달 동안 개인적인 사정&공적인 일로 대만을 두 번이나 다녀오게 되었네요! 관광 여행은 아니고 정말 꼭 필요한 일이 있어서 목적지에만 며칠 다녀오는 일정이었답니다~또 희한하게도 일정에 맞는 가장 알맞은 가격의 비행기 티켓팅을 하려다 두 번 다 왕복으로 중화항공을 타고 갔지요.
그 전에도 대만을 여러 번 다녀왔었는데도 잘 몰랐던 환전 팁과 시간이 여의치 않아 못먹었던 대만 공항 내 편의점에 있다던 비건 라면을 종류별로 다 먹어보는 기분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어요- 게다가 특별한 케이스로 목적지로 가는 여정에 비건 도시락까지 얻어먹는 횡재를, 아싸~
먼저, 대만 달러 환전 팁입니다-
한국 내에서 은행 우대고객으로 아무리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다고 해도 미국 달러나 일본 엔화, 유럽 유로화가 아닌 이상은 한국 내에서 바꾸는 것이 별 혜택을 못 본다는 사실을 아, 글쎄 이번에 알게 됐지 모에요ㅠ.ㅜ 결론적으로 미국 달러가 가장 환율 우대가 높은 만큼 한국 내에서 미국 달러로 바꿔 대만으로 가서 공항에서 대만 달러(TWD)로 익스체인지하는 것이 확실히 유리합니다!!
그러니까,
위의 사진대로 우리나라 돈 약 25만원으로 이중 환전을 했을 때 대만 돈으로 6,564NT인데 그 금액 고대로 우리나라 은행에서 대만 돈으로 바로 환전하면 우대를 최대한 받아도 2,30%밖에 안되고 4월 당시 대만 환율 공시기준으로 약 6,100NT가 안됐지요(거의 1NT 당 3~4원 차이);;
그런데,
낮에 도착했을 때는 당근 괜찮았지만 저의 경우 두 번째 대만에 갈 때는 도착 시간이 자정을 넘겨서 무척 우려되는 상황이었는데(검색 사이트를 아무리 뒤져도 공항 환전소 운영시간을 찾을 수가 없어서;;) 비행기에서 내려 짐을 찾고 출구 밖으로 나오기 전 바로 오른쪽에 아래와 같이 환전소가 버젓이 운영되고 있어 엄청 엄청 다행이었답니다~ 타오위안 공항 환전소는 새벽까지 쭈욱 운영됩니다!
다음으로, 대만 타오위엔 공항 내 제1,2 터미널에 모두 있는 편의점 비건 컵라면입니다-
목적지 출발을 위한 버스가 공항에 아침 6,7시에 도착할 예정이었기에 공항에서 밤을 지새워야 하는 상황에서 나의 허기를 달래고(기내식을 과일식으로 먹었으니;;) 심심풀이가 되어줄 비건 컵라면을 찾아 국광 버스 타는 정거장으로 가는 와중에 있는 편의점을 찾았어요. 지인들이 알려줘서 벌써 알고는 있었지만 매번 시간이 맞지 않아 그냥 지나쳤던... 이번 4월에 대만을 방문하면서 완전 벼르고 갔네요!
대만 제품들 포장에 全素(전소)란 한문이 들어가 있으면 VEGAN 비건 식품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자, 제품 포장에 모두 '全素'라고 적혀있지요?! 가격은 셋 다 39NT(울 나라 돈으로 1500원 정도)였던 걸로 알아요~ 사이즈와 상관없이 작은 뚜껑 컵라면(제품명은 '수연'- 표고버섯 맛) 제품엔 뭔가 더 비싼 원료가 들어가서 그런가봐요(혼자 짐작).
대체로 우리나라 라면보다 자극적이지 않고 깊은 국물맛이 느껴지면서 살짝 기름진 느낌이 없지 않은, 그래서 더 건강한 느낌으로 와 닿는 맛이랍니다~ 셋 중에 가장 맘에 들었던 큰 뚜껑 라면(제품명은 '소표향') 중 초록색 野菜多(야채다:야채가 많다)의 맛은 살짝 우리나라 미역라면에 가까워서 친근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