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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vegan은 지구와 지구 상 모든 존재들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길, 이런 사랑으로 이뤄진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며 만들어가는 데 일상 속에서 또는 특별한 순간에 가치있고 지혜로운 선택을 하기 위해 애쓰는 저의 이야기를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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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모두가 '이렇게 더운 건 생전 처음이야'라며 여느 때와 다른 찜통 더위에 무척이나 힘들어했었죠;; 그런데 11월 8월 경 주민 2만7000명이 대피할 정도로 엄청나게 큰 산불이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에 일어났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현재 상황보고를 보니 80명이 넘는 사망자와 500명이 넘은 실종자라는 인명 피해 뿐 아니라 아직 파악이 안된 재산 피해까지, 이 역대 최악의 산불은 아직도 완전히 진화되지 못한 상황이고 합니다ㅠ.ㅜ 아직 정화한 원인이 파악되진 않았으나 중요한 사실은 당시 강력한 캘리포니아 계절풍 ‘샌타 애나'가 불길을 옮겨주는 상태에서 올해 강수량이 1cm도 되지 않는 123년 만의 최악의 가뭄까지 겹친 상태라 건조한 나무들과 거주지의 목재들에 쉽게 불이 옮겨 붙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 캘리포니아 산불 사태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탓도 크다는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산불은 역사적인 가뭄과 같은 기후 변화에 따른 것”이라는 언급을 했다죠! 

#내몸사랑 #동물사랑 #지구사랑 #채식식단 #비건식단

#비건김장김치 & #콩고기

#비건소시지커리라이스(현미)

#비건너겟모닝샌드위치

#비건연자육밥 in 베트남여행

#비건콩고기김밥

채수로 국물 낸 #비건잔치국수 & #비건콩고기깐풍조림

#비건현미팥죽

비건버전 #부추전 & #라볶이


이보다 앞선 10월 8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기자회견을 열고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의 '정책결정자를 위한 요약본'(SPM)을 회원국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기사의 말미에서 이회성 IPCC 의장은 "특별보고서에는 6000건 이상의 과학적 연구가 인용되고 전세계 전문가와 정부 검토위원 수천명이 참여했다"며 "IPCC가 정책적 판단에 크게 기여함을 보여주는 중요한 보고서"라고 말했다고 나옵니다. 즉 IPCC의 특별보고서는 현재 지구상에 일어나고 있는 기후변화가 인재라는 사실을 명백히 밝혀주는 증거문건이면서 동시에 지구온난화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 역시 우리 인간이 쥐고 있다는 일말의 희망을 던져줍니다. 

또한 우리나라 기후변화 협상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외교부 유연철 기후변화대사는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기후현상이 인위적 행동에 의해 가속화되고 있다는 사실은 무시할 수 없다며 "이를 뒷받침하는 공신력 있는 자료가 IPCC의 공식 보고서라고 볼 수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에서는 어느 국가도 자유로울 수는 없다. 모든 국가가 함께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이 연구 결과는 "기후 변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에게는 시간이 없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송도 IPCC 총회보다 앞선 2018년 9월 10일 유엔 본부에서 열린 연설에서 안토니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기후 변화와 2019 기후 변화 정상회담의 전망에 대해 다음과 같이 연설했습니다. 


"친애하는 지구의 친구 여러분, 오늘 유엔 본부에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경종을 울리기 위해 여러분께 이 자리에 참석해주시기를 청했습니다. 기후 변화는 우리 시대의 중대한 사안입니다. 우리는 중대한 시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위협에 직면해 있습니다. 기후 변화는 지금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속도는 전 세계에 걸쳐 SOS라는 엄청난 폭발음을 일으켰습니다. 2020년까지 진로를 바꾸지 않는다면 우리는 사람들과 우리를 지탱해주는 모든 자연계에 처참한 결과를 가져오며, 급격한 기후변화를 피할 수 있는 시점을 놓칠 위험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오늘 정치인들과 사업가들, 과학자들 그리고 모든 대중들에게 리더십을 호소하는 이유입니다. 우리에겐 우리의 행동을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는 도구가 있습니다. 그러나 파리 협정 이후에도 여전히 부족한 것은 리더십과 필요한 것을 하고자 하는 열망입니다. 친애하는 여러분, 위기의 긴급성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IPCC의 충격적인 뉴스가 발표된 후 며칠만인 2018년 10월 11일 식량의 미래에 관한 옥스포드 마틴 프로그램의 마르코 스프링맨 박사는 학술지 <네이쳐>에 한 편의 글을 실었습니다. 여기 이 충격적인 상황을 만드는 주요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보여주는 몇 가지 도표가 있습니다. 이 두 도표는 음식이 대량의 온실 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임을 보여줍니다. 이 온실 가스는 우리가 가축을 소비하며 생산한 동물성 제품에서 생산한 동물성 제품에서 발생합니다. 이 표는 소와 양이 생산하는 온실 가스의 놀랄 만한 양을 보여줍니다. 식물성 식품 배출량의 최소한 30배에 달하는 양입니다. 박사의 글에 따르면 "음식과 관련된 온실 가스 배출의 대부분이 동물성 제품 생산 과정에서 나오며 이는 농업 분야 총 배출량의 70-72%입니다"


이 섭씨 1.5도의 제한을 지키려면 온실가스 배출 원인의 90%를 줄여야 하는데, 이 중 50% 이상이 축산업에서 기인합니다. 스프링맨 박사의 말에 의하면, "우리가 검토한 많은 해결책들이 세계 일부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지만, 그 효과를 느끼려면 전지구적으로 긴밀히 협력하고 빨리 향상되어야 합니다."



결국 '비건 채식'이야말로 지구온난화를 가장 근본적이며 결정적으로 그리고 그 어떤 해결책보다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것이죠! 다행히 전세계적으로 건강과 환경, 동물보호 등의 이슈와 결부되어 비건 채식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식품과 요리 뿐 아니라 화장품, 의류 등에까지 비건vegan 트렌드가 유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IPCC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우린 좀더 서둘러야 합니다. 비건 채식은 이제 개인의 선호에 따른 선택이 아닌 우리와 우리 후대의 삶의 터전인 지구를 구하기 위한 고귀한 의무라는 사실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하루 빨리 인식하길 바랍니다.


*참고 기사 및 사이트

_조선일보 11/19일자 기사 https://bit.ly/2zmbyGa

_헤럴드경제 11/12일자 기사 https://bit.ly/2DU3hgy

_머니투데이 10/08일자 기사 https://bit.ly/2S7n2V1

_에너지경제 11/18일자 기사 https://bit.ly/2DU1WGL

_수프림마스터TV https://goo.gl/MAQQsv



Posted by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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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나 환타지는 어린이 뿐 아니라 어른들도 열광하는 것 같아요~ 특히 이번 영화는 <해리포터> 영화 시리즈 8편을 전부 섭렵하고 <신비한 동물 사전> 영화를 본 저로서는 더욱 기대되지 않을 수 없는 영화였죠! 더 잼나게 보려고 속편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영화 개봉전 인물 조사까지 마친 저로서는 더욱 기대만발 영화였죠!

영화관람 후 #비건저녁식사 @페르시안궁전


유투브를 많이 보는 요즘 초딩들을 위한 프로그램 '초터뷰'에도 신동범의 주인공들이!


해리포터와 달리 원작이 없는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 1,2 모두 역시나 조앤 K. 롤링이 시나리오를 직접 작성하고 제작자로도 참여했답니다! 영화의 제목인 <신비한 동물사전>은 J.K.롤링이 2001년 영화 <해리포터> 1편 개봉을 기념하면서 자선단체 기부를 위해 이벤트성으로 만든 책의 제목이라고 합니다. 호그와트 교과서인 <신비한 동물사전>를 모티브로 마법동물들의 특징을 열거한 일종의 동물도감을 만들었던 거죠- 이 책의 수익감 80%가 이티오피아 기근을 돕는 영국의 자선단체 '코믹 릴리프'에 기부된다고 해요.


영화 <신비한 동물 사전>시리즈는 총 5편으로 예정되어 있는데 이번 신.동.범.은 그 두 번째 이야기로 1편에서 주인공들의 활약이 이야기 흐름의 주된 내용이었다면 이번에는 다음 세 편의 전개를 위해 등장하는 새로운 인물들이 많은데다 서로 얽히고 설킨 관계로 스펙터클함은 전편보다 좀 줄었지만 영화의 흐름을 놓치면 안되는 긴장감이 있었어요-

여튼 138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던 영화를 다 보고나서 조금은 이른 저녁을 먹으러 신나게 대학로 CGV 부근 성균관대 앞 비건옵션 메뉴가 있는 #페르시안궁전 으로 향했습니다.


10여년 전 한국으로 유학오신 지금의 이란 출신 사장님이 당시 솜씨 좋은 요리로 주변사람들이 권유한 덕에 이렇게 중동음식점을 차리신 후 쭈~욱 오랜시간 한 자리에서 그대로 운영해 오셨다고 해요- 주로 이 코스로 영화보고 비건 카레를 먹으로 오는 비건인 친구들이 오래 전 알게 되어 저에게도 소개해준 곳이랍니다! 주 메뉴에는 고기요리가 대부분인데 비건메뉴를 따로 갖추고 있어요~ 무엇보다 모든 요리의 베이스가 되는 카레소스에는 원래 채소와 향신료만 들어가기 때문에 우리 비건이 먹는 메뉴로도 낼 수 있는 터라 동물성 원료가 혹시나 섞이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오랜 단골 친구가 귀뜸해주더라구요. 

여튼 세 명이 간 터라 이 집의 비건 카레 종류 3종을 모두 시켜 나눠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야채가 듬뿍 들어간 매콤한 맛의 아랍식 #야채카레 와 병아리콩이 들어간 #달아데스카레, 시금치 베이스 인도식 커리 #팔락파니르 에 라이스를 주문하고 추가로 인도식 튀김만두 #사모사와 #후무스 그리고 카레와 후무스에 찍어먹을 #난 을 주문했죠~ 다른 인도나 네팔 카레집에 가면 난 반죽 계란이나 우유가 들어가는 경우도 있어서 보통은 꼼꼼히 따져봐야 해요- 

#야채카레 &라이스

#달아데스카레 &라이스

#팔락파니르 &비건 난

#비건사모사

가운데 보이는 노란 소스 같은 요리가 #후무스


그날 걘적으로 이미 집에서 카레를 해먹고 온 터라 먹으면서 물릴까봐 살짝 걱정했는데 먹고보니 제가 너무 자기 요리에 대해 자만했단 생각이 들었어요- 식재료부터 전문 쉐프의 손길까지 저와는 차이가 엄청지는데 왜 그런 쓸데없는 생각이 들었는지;;; 같은 커리지만 보는 것처럼 색깔이 다른만큼 맛도 차이지고 라이스에 한 번 비벼먹고 난에 한 번 얹어 먹고 하면서 먹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피가 좀 두껍지만 안에 채소와 감자, 콩 같은 게 속이 꽉찬 사모사는 맛이 담백한 편이라 소스에 찍어먹고 고소한듯 살짝 시큼달큼한 맛이 감도는 후무스는 빵 대신 난에 찍어 먹었죠! 후식으로 사장님께서 그 비싸다는 샤프란 차를 내어주셨는데 실제 페르시아궁전에 가서 제대로 대접받고 온 느낌이었습니다~^^



Posted by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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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퀴노아후무스김밥 @채식주의자 서촌 비건카페 


볼 일이 생겨 경복궁 부근을 한참 돌아다니다 보니 바빠서 잊고 있던 단풍구경을 절로 하게 됐네요- 대림 미술관의 단풍나무 색깔이 마치 한 폭의 회화처럼 넘 예뻐서 한 컷! 동행한 분이 알려주신 '미술관 옆집'은 즐비한 서촌카페 중에서도 분위기 갑을 자랑한다고 해서 잠시 들어가 눈요기를 했죠~ 가정집 주택 구조물을 그대로 잘 살려서 실내와 정원 모두 고즈넉하면서 세련된 인테리어를 자랑하더군요!



점심식사를 위해 근처에 있는 비건카페 '채식주의자'로 향했어요- SNS에 다녀온 사람들이 올린 사진을 보고 알게 됐는데 대놓고 '채식주의자'란 이름으로 가게를 운영하는 이 집은 어떤 가게일까 궁금했었는데 조근조근하게 주문을 받는 젊은 여자 쥔장 분과 주방크기가 손님 좌석이 있는 공간보다 큰 걸 보고 뭔가 독특한 느낌을 받았죠;; 테이블 위 메뉴판에서 메인 메뉴로 #두유크림파스타와 #비트퀴노아후무스김밥을 주문했어요~



#두유크림파스타는 파스타면이 통밀인 식감이고 간은 심심한 편으로 함께 나온 샐러드와 같이 먹으니 샐러드 에 뿌려진 새콤달콤 소스맛이 살짝 느끼할 수 있는 맛을 잡아줘서 괜찮았어요~(참고로 전 양념이 진한 걸 좋아하는 편이라;) #비트퀴노아후무스김밥은 우리나라st. 김밥과는 좀 다른 얼마전 #수프림마스터TV에서 봤던 뉴욕의 비욘드스시 비줠에 더 걸맞는 맛으로 굉장히 이국적이면서 한 접시에 같이 나온 샐러드랑 함께 먹으니 풍미가 돋더군요! 전반적으로 건강식을 먹은 느낌이라 먹고나서 참 든든하고 기분이 좋아졌어요.


식사를 마칠 때쯤 동행한 분이 타샤튜더 영화를 보러가자고 제안하셔서 5분 거리에 있는 씨네큐브에 가서 바로 볼 수 있는 시간으로 표를 끊어 들어갔죠- 아, 그 전에 채식주의자 매장을 나오기 전 영화관에서 먹을 디저트로 '비건 애플치즈케이크'를 포장해 들고 갔는데 왠걸, 극장 안에는 모든 음식물 반입 금지라며 카운터에 맞기라네요;; 



영화 '타샤튜더'는 100여 권의 그림책을 출간한 베스트셀러 동화작가이자 '비밀의 화원'과 '소공녀' 등의 동화책 삽화를 그린 화가인 타샤튜더 할머니의 91세 생전 모습과 그 인생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랍니다~ 영화 속에 나온 아들과 손자, 손녀들의 이야기를 통해 들어보면 타샤튜더 할머니는 가족들을 돌보는 일에도 열성이었다고 해요- 또한 직접 정원을 가꾸고 천을 짜서 옷을 만들어 입으며 양초와 비누도 만들어 쓰시는 자급자족의 삶을 무척이나 즐기신 분이더군요! 실제 어린 시절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아버님의 지인으로 집에 놀러오기도 해 그분과 담소를 나누길 좋아했다는 타샤튜더는 풍족한 가문과 현대 문명이 가져다 준 편안한 삶보다 일찌감치 농사지으며 스스로 생활을 일구며 소박하게 살아가는 길을 택했더라구요.



"난 살고 싶은 대로 살아왔고 매 순간을 충실하게 즐겼어요

모든 순간이 즐거웠어요

요즘 사람들은 너무 바쁘게 살아요

그래서 놓치는 게 많죠

나는 내면의 소리를 드도 자신을 삶을 살라고 답하죠

나는 행복한 사람이에요

인생을 너무 짧아요. 즐겨야죠-"


영화를 보는 내내 등장인물들이 모두 미국인이고 배경이 미국 버몬트주인데도 왜 이리 영화가 주는 느낌이 미국스럽지 않은지 참 의아했는데 나중에 영화소개를 보니 감독이 일본인인 거예요!! 게다가 영화정보에 나와있는 국가 항목에 '일본'이라고까지... 역시- 별기대없이 가서 보다가 졸기도 했지만 요즘사람들이 꼭 한 번쯤은 봤으면 하는 영화랍니다.



영화를 보고 나와 드디어 비건 애플치즈케이크를 먹으러 어딜갈까 하다가 들른 성곡미술관- 외부에 조각공원 카페가 있는데 특이한 점이 음료표를 미술관 입장권 매표소에서 따로 구매해야 한다는 점이었죠;; 여튼 외부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주문한 아메리카노가 나오기 전 참을성을 잃고 케이크 한 입을 배어물었는데 살짝 두부식감과 맛이 두드러지는 애플파이에 가까운 모 그런;;; 여튼 그래도 먹을만해서 따뜻한 아메리카노(커피는 맛났음)를 홀짝홀짝 들이키며 반 정도 먹고나니 너무 추워서 자리를 털고 일어났답니다... 나오는 와중에 매장언니가 그제서야 우리가 따로 케이크를 들고온 걸 보고서는 외부음식이 원래 반입안된다고...;; 





Posted by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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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나 휴일이면 '뭐하면서 놀지? 

어딜 놀러가지?'할 때도 있지만

평일의 긴장감을 늦추고

그저 바닥과 쇼파와 침대와

한 몸이 되고 싶어질 때도 있잖아요-



그런데 이럴 때 한 가지 장점도 있는 것 같아요!

밖으로 나가지 않으니

집안에서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냉장고에 남아 있는 음식들, 잔반들을

처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거죠~훗


그래~서
냉장고를 쭉 훑는데
얼마전 해 먹었던 오이무침이
그 정체성을 잃고 오이국물과 잔챙이 채소들만
남아있는 것이 눈에 들어오네요-

(양념장같이 보이는 왼쪽 국물이 바로 오이무침 국물;;)


울할매표 배추김치랑 깎두기까지 있는 상황에서
지난 가족 모임 때 해뒀던 물김치가 남아서
소용을 잃어가고 있던 차, 
워낙 국수를 좋아하는 터라
늘 쟁여놓고 있는 국수 면들이 있어
그 중 소면을 골라 국수를 해먹기로 합니다!


<오이국물+물김치 국수 만들기>

_먼저, 유기농 통밀 소면을 1인분 분량으로
엄지와 검지 사이에 500원 동전 크기로 잡은 양을
끓는 물에 넣고 4~5분 정도 삶은 후 물을 부워내고
찬 물에 싹싹 씻듯이 행궈줍니다
_오이무침 국물을 다 처리해야 하는 관계로
남은 양을 기준으로
물김치를 같은 양만큼 보태고
_(오이무침이 이미 새콤한 편이니까)
식초는 생략하고
_아가베 시럽을 1ts 정도 넣어서 국물을 완성해서
_삶은 면을 넣어서 비벼먹으면 끝~~


이렇게 해먹고 나서 얼마 후
인터넷에서 오이를 담가둔 물이
우리 몸에 주는 건강한 효과가
여러가지 있다는 정보를 보고
오이국물을 안 버리고
챙겨먹길 잘했다는 생각에 뿌듯해졌네요~^^

오이 물 효능
1. 수분 공급
(레몬이 들어간 오이물은 이온 음료 효과까지)
2. 체중 감량
3. 체내의 독소 제거
4.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
5. 두뇌 건강과 기억력 향상
6. 피부 보호 및 개선
7. 간기능 향상



Posted by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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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11월 14일 개봉했답니다,

우리나라에!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_

2016년 개봉했을 때

별 기대없이 그저 호기심에 보게된

영화<신비한 동물사전>

해리포터 전 시리즈의 흥행기록을 전부 깨뜨리는데-

역시 이 영화의 시나리오 작가로 참여한

J.K.롤링의 이야기적 힘과 해리포터의 인기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영화였지요!


마법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마법 동물학자

뉴트 스캐맨더가 신비한 동물을 찾아 떠난

1926년 뉴욕에서의 모험을 그린 1부에서

뉴트의 활약으로 붙잡혔던 그린델왈드가

결국 탈옥해 노마지(No Magic 즉,

마법의 능력이 없는 인간, 머글)들의 세상을

지배하려는 걸 덤블도어의 요청으로

뉴트가 또다시 활약하게 되는 2부-


극장에 가기 전

영화 개봉시기에 맞춰 올라온

개성있는 인물들의 포스터

2부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그들에 대해

사알짝 옅보기로 합니다!


워너브라더스

뉴트 스캐맨더_에디 레드메인 분

1897년 생

'신비한 동물 사전'의 저자

호그와트 후플프푸 출신

Wanted for Questioning

의문스런 일에 요청을 받은 우리의 주인공_

의문스런 일이란 그린델왈드를 잡는 일이긴 한데...

포스터에서 뉴트의 코트 깃에 살짝 얼굴을 드러낸

신기하게 생긴 저것은 '마법동물 피켓'이랍니다!


워너브라더스

티나 골드스틴_캐서린 워터스턴 분

1901년 생

 미국 마쿠자 소속 오러(마법사판 강력계 형사)

미국 마법학교 알버르모니 출신

On Foreign Assignment

출장중이라는 티나는 포스터에

에펠탑이 그려져있는 것으로 봐서

현재 파리에 있는 것으로 추정


워너브라더스

퀴니 골드스틴_앨리슨 수돌 분

티나의 여동생

레질리먼서(마음을 읽는 능력을 가진 사람)

미국 마쿠자 지팡이 관리부서 소속

미국 마법학교 알버르모니 출신

Whereabouts Unknown

1부에서 마지막에 제이콥의 빵집에 나타났었는데

2부 포스터에 '행방불명'이라니... 무슨일이 생긴건지...


워너브라더스

제이콥 코왈스키_댄 포글러 분

미국인 머글(=노마지)

뉴욕에서 잘나가는 빵집 운영

No-Maj of Interest

신동사에 등장하는 주요인물 중

유일한 노마지로 정말 흥미로운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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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브라더스

앨버스 덤블도어_주드 로 분

호그와트 변신술 교수

호그와트 그린핀도르 출신

Under Surveillance

감시 중이라는 중년 시절의 덤블도어

그린델왈드를 제지하려면 뉴트의 도움이 절실한 만큼

뉴트를 감시하며 감도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원숙한 중년의 미가 더해진 외모와

지적인 면모가 넘나 매력쩌는 주드 로~


워너브라더스

겔러트 그린델왈드_조니 뎁

부유럽 마법학교 덤스트랭 출신

딱총나무 지팡이 소유자

유럽 전여을 휩쓴 악당(영국 제외)

Dark Wizard at Large

거대한 어둠의 마법사

어쩌지... 캐릭에 너무 잘 어울리는 조니 뎁이

그저 멋지기만 하네... 이러면 안되는데;;;


워너브라더스

테세우스 스캐맨더_칼럼 터너 분

뉴트의 친 형

영국 마법부 소속 오러

1차 세계대전 전쟁 영웅

Under Ministry Orders

마법부 명령을 수행 중인 테세우스는

뉴트의 옛 연인 레타와 약혼한 사이로

둘 사이엔 감정적 대립이 있긴 하지만

결국 악당 그린델왈드를 무찌르는데 합심하게 된다네요~


워너브라더스

레타 레스트랭_조 크라비츠 분

레스트랭 가문의 한 사람

테세우스 스캐맨더와 약혼

Implicated by Prophecy

예언에 연루된 여자라는데

어떤 예언일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캐릭터


워너브라더스

크레덴스 베어본_에즈라 밀러 분

옵스큐러스의 숙주

레스트랭 가문 사람으로 추정

Searching fo Identity

1부에서 옵스큐러스에 의해 죽은 줄 알았던 그가

스스로 옵스큐러스를 다를 줄 알게 되면서

정체성을 찾는 중이라고 나오네요-


워너브라더스

내기니_수현 분

말레딕터스(피의 저주로 점점 동물로 변해가는 저주)

뱀으로 변신할 수 있음

Aiding a Fugitive

도망자인 크레덴스를 돕는 캐릭터인데

<어벤저스2>에서 헐리웃 배우로 당당하게 데뷔한

자랑스런 우리나라 여배우 수현 씨가 맡은 역할이라

또한 기대되네요~


앞으로 총 5편을 계획으로 남은 세 편이

2년마다 개봉될 예정이라고 하니

더욱 흥미진진해질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조만간 영화보고 다시 포스팅 고고할게요^^


Posted by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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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비건카페 또는 비건식당이
조금씩 많아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며
제주에 내려갈 일이 생길 때마다 꼭 들러보려하는데
지난 10월 말쯤 기회가 생겨 제주에 내려간 김에
드디어 고대하고 기대하던 앤유카페를 방문했어요~~


저희 부모님이 사시는 애월에서는 다소 거리가 있는데
마침 제주시에 사는 친구가
서귀포 쪽에 일보러 가야한다길래
오는 길에 들러보자 했죠!


한림읍 쪽에 위치해 있는데
기본 메뉴는 다음과 같아요~


주인이 젊은 부부 같았는데

여자 분이 한국인이고 남자 분은 외국인이었어요-

이 집의 마스코트 같은 강쥐가

계속 왔다갔다하는데

인테리어 분위기도 주인도 그렇고

이국적인 느낌에 손님 중에도

외국인들이 적지 않았던 거 같아요~


매일의 스페셜 메뉴가 따로 있고

비건 디저트들이 저 유리 냉장고 안에 차곡차곡-


식 전 식탁 세팅


친구는 전에도 와봤던 터라

저에겐 '빈 버거'를 추천하더라구요-

그리고 본인은 오늘의 메뉴인

페스토 파스타를 주문했구요~ 

결국 같이 반씩 나눠먹었는데

메뉴바다 채소 샐러드가 푸짐하게 나와서

정말 좋았어요!



페스토 파스타는 소스가 살짝 모자란 느낌이었는데

샐러드가 워낙 푸짐하고 소스도 맛나서

정말 잘 먹었답니다~

먹고나니 엄청나게 배부른!


서울에서만 먹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비건 버거와 비건 파스타를

제주에서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 And U 카페-



지난 제주비건페스티벌에 나왔다던 키쉬-

여자 쥔장 분이 비건 되기 전에 영국에서 먹어보고 

엄청 반해 비건 된 후에도 이르키 만들어 판매하신다네요!

저도 2009년도쯤 프랑스 파리 러빙헛에 가서

비건으로 처음 먹어보고 완전 반해

한국에 돌아와서도 잊지 못했던 그맛~

을 다음엔 꼭 들러 먹어볼 예정입니다!!

이 메뉴도 스페셜이라 미리 전화로 확인해야한다네요;;


여튼 지도에서 봤듯이 비양도와 가까우니 담엔

근처 관광을 한 후에 혹은 하기 전 들르면 딱일 것 같아요^^




Posted by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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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비건채식+우리밀 라면이라고 해도 가공식품이다 보니 면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자주 해먹기가 살짝 걱정이 되던 차에 우리밀칼국수 면이 생각났어요- 다행히도 요즘엔 집에서 가까운 마트에서 우리밀이나 수입산이지만 유기농 밀가루랑 소면은 쉽게 구매할 수 있는데 칼국수 면은 일반 수입산 외에는 좀처럼 구경하기가 어렵더라구요ㅜ


채식 초기에는 수입산 밀가루 음식이라도 채식이면 거리낌없이 먹고 했는데 나중에 소화가 잘 안되거나 피부 트러블이 일어나서 우리밀과 유기농밀로 바꿨더니 괜찮아져서 그 이후로는 되도록이면 수입밀 음식은 피하게 됐죠;; 그리고 평소 해먹는 요리 스타일이 라면처럼 한번에 다 넣고 끓여서 먹으면 되는 걸 선호하다보니 우리밀 칼국수 면을 찾게됐죠- 


우리밀 칼국수 면은 조금 번거롭게도 온라인 쇼핑몰로 구매할 수 밖에 없어서 한꺼번에 여러 포장을 주문했어요~ 자, 그럼 칼국수 요리법부터 정리해 볼게요!

비건채식 우리밀 애호박 들깨 칼국수(2인분 기준)
재료: 우리밀칼국수 면을 엄지와 검지 사이에 쥐었을 때 500원 동전 크기로 두 번, 대파 반 줄기, 양파 하나, 애호박 반 개, 불고기맛 콩고기 5조각, 간 마늘 1ts, 양념(우리콩간장 1TS, 비건 채미료 1/2TS, 죽염 한 꼬집), 들깨 1TS, 물

요리하기_
  1. 냄비에 물 4컵(머그컵 크기)을 붓고 대파와 양파, 간 마늘을 넣은 후 끓이기
  2. 물이 끓기 시작하면 칼국수 면과 양념을 넣고 2,3분 후 애호박과 콩고기를 채썰어 넣기
  3. 면이 다 익을 때쯤 들깨를 넣고 2,3분 더 끓여주면 끝!



참 쉽죠잉~~?! '장칼국수'라고 해서 요즘같이 쌀쌀한 날 얼큰하게 먹는 칼국수가 있는데 그건 요 레시피에서 양념을 "국내산고추장1TS+우리콩된장1/2TS+우리콩간장1ts+비건 채미료 1ts" 넣고 애호박 대신 감자와 버섯을 넣어주면 된답니다~

비건 우리밀 장칼국수


전 매콤달콤하게 라볶이에 라면 대신 칼국수면을 넣어서 끓여먹기도 하는데 칼국수 특유의 굵직한 식감이 쌀떡하고도 꽤나 잘 어울린답니다^^ 단, 칼국수면이 두꺼워 떡보다 익히는데 시간이 더 걸리니 칼국수면을 먼저 넣고 3,4분 후에 떡을 넣어주면 적당해요~ 여기에 들깨까지 넣어주면 세상 부러울 것 없는 보양분식이 되는 거고요, 호홋- 


*라볶이 레시피는 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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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할매가 애청하시는 KBS 한국인의 밥상-
매주 목욜 7:30 최불암 할아버지께서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시며
우리나라 고유의 식재료와 음식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저희 부모님도 그렇고
특히 어르신들이 참 좋아하는 방송인 거 같아요~
지난 주 목욜엔 울 할매 방에 갔다가 우연히 보게 됐는데
예~쁜 꽃전이 나오는 거예요!
뭔가했더니 강원도 산골에서
맨드라미 꽃을 올려 부치는 콩전이라네요.

KBS1 한국인의 밥상 388회 화면캡처


맨드라미를 먹는다고?
어린 시절 주택에 살 때 우리집 마당 뿐 아니라
동네에 흐드러지게 펴있던 맨드라미가 생각났어요~
그 맨드라미가 식용꽃으로 먹을 수 있단 사실이 참 놀라웠죠-
진작 알았더라면;;
비건채식으로 먹을 수 있는 새로운 식재료의 발견에
넘나 반가워하며 혹시나 해서
얼마전 도서관에서 대여해온
'채식보감'이란 책을 뒤적여봤어요.


마침 맨드라미 효능에 대한 내용이 나오더라구요!
<동의보감>에서는 맨드라미 꽃을 '계관화'라고 하는데
각종 출혈병에 맨드라미 꽃을 볶아서
약으로 쓴다고 해요-
꽃이 지고난 후 나오는 씨앗은 눈을 밝게 하고
간을 다스리는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맨드라미는 5~7월에 파종해
7~8월에 꽃이 핀다고 하니
내년에 우리집 옥상에 꼭 심어봐야겠어요, 기대기대~

KBS1 한국인의 밥상 388회 화면캡처


이 날 <한국인의 밥상>프로에서는
'가래(추자)'라는 작물도 나오던데 알고보니
호두와 비슷한 우리나라 토착식물이라고 합니다!
강원도 주민 분 말씀으론
배고픈 시절에 많이 해먹던 거라며
기름도 짜고 밥도 해 먹는데
생으로는 너무 딱딱해서 껍질이 까지지 않아
열에 볶아서 부드러워질 때 까서 밥에 넣어 먹는다고 해요~

KBS1 한국인의 밥상 388회 화면캡처


그리고 백담사 스님께서
봉정암 가는 순례길에 오르기 전 해주신
연잎밥과 제철 가을무로 만든 염장무장아찌,
감자표고미역국은 정말이지 보는내내 군침이 돌았습니다.
표고버섯은 식감이 고기와 비슷하면서
단백질이 풍부해 '산에서 나는 고기'라고도 하는데
칼슘과 철, 비타민D,B1,B2 함량이 높고
비타민B12까지 함유한 영양식품이랍니다!
게다가 위암 치료제로 개발돼 의약품으로 시판되는
레티난(Letinan)이란 성분도 포함하고 있다니
고기대용으로 콜레스테롤 걱정없이 
어떤 음식에도 잘 어울리는 식재료로
이만한 식품이 또 있을가요?!

Posted by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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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제주에 볼 일이 생겨 휴식 겸해서 들뜬 마음으로 제주로 떠났었지요- 제법 쌀쌀해진 서울과 달리 제주는 아직 푸른 색을 띄고 따사로운 햇살이 낮 기온을 데워주고 있었답니다~ 부모님 댁에 먼저 들른 나는 지난 여름 다녀갈 때 엄마께서 콩국수와 함께 내주셨던 양배추김치가 너무 생각나 여쭤보니 요즘 양배추 가격이 많이 오르기도 했고 조금 있으면 김장철이라 궂이 않아셨다고;;;

양배추 파프리카 물김치 완성사진


사실 지난 번 엄마가 이거 만드는 거 별거 없어라시며 서울 올라가면 만들어 먹으라고 대략 알려주신 레시피가 있긴 했는데 그게 막상 만들려니 적어놓은 레시피가 없으니 까먹은 것도 있고 해서 결국 나중에 다시 엄마네 가면 제대로 배워와야지하며 이제까지 미루게 됐죠;; 여튼 이번 기회에 제대로 배워야겠다싶어 엄마를 졸라 제대로된 레시피를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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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파프리카 물김치
재료: 제주 양배추 한 통, 파프리카 3개, 무우 1/3, 오이 1개, 감자 2-3개, 식초 3TS, 소금 3TS, 마늘 6-7쪽, 양파 1개, 간 생강 1ts, 설탕 1ts, 쪽파 1줌, 

요리하기_
  1. 양배추를 큼직하게 썰어 채반에 담아서 흐르는 물에 씻어낸 후 큰 볼에 양배추를 담은 후 깨끗한 물을 잠길 정도로 붓고 식초 세 큰술을 넣어 섞은 다음 10분쯤 담궈놓기 
  2. 무와 오이를 1x1x2cm 정도의 크기로 잘라 식초물을 덜어낸 1에 넣고 섞으면서 소금을 골고루 뿌려 25분 정도 절여놓기
  3. 잘 익은 감자를 껍질 째 0.5cm 두께로 썰어 물 1L를 넣은 냄비에 넣고 감자가 익을 정도(20~30분)로 끓인 후 감자를 덜어낸 물을 식혀놓기
  4. 파프리카 1개는 깍둑설기하고 쪽파는 3cm 길이로 썰어 놓기
  5. 믹서기에 식은 감자물을 붓고 꼭지를 뗀 파프리카 2개와 마늘, 양파, 간 생강을 넣고 곱게 갈기
  6. 2와 4, 5를 합쳐서 설탕을 넣고 소금으로 간하며 버무려 지금 같은 기온에서는 하루~이틀 정도 상온에 두어 익히면 완성~
  7. 익은 맛이 나면 냉장고에 보관하기
*감자 삶은 물을 김치에 넣으면 한 달이 넘어도 잘 삭지 않는 방부제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해요- 엄마 말씀으론 TV에서 요리명인이 알려준 비법이라고 하시네요!


엄마 레시피의 특징인 "적당히"를 계량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내가 지난 여름에 먹고 반해버린 그 맛을 누구나 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았습니다~ 고춧가루를 넣지 않아 일반 김치와 달리 맵지않은 양배추 파프리카 물김치는 어린이들도 먹기 좋아 지난 여름에 한 달 동안 놀다간 4살배기 어린 조카도 잘 먹었다는 후충! 최근 신문 기사에 살충제 공포 없는 가장 깨끗하고 안전한 채소 중 하나로 꼽힌 양배추- 

11월이 다되가는 제주에서는 아직도 양배추가 풍년


글루코시놀레이트라고 불리는 화합물이 들어 있어 해로운 곤충의 발생을 억제하므로 농약의 사용이 적은 농작물 중 하나라고 하네요. 게다가 이 피토케미컬 성분은 2010년 독일 하이델베르그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 의하면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답니다. 다른 채소에 비해 양배추에 풍부한 비타민U 성분은 위궤양 치료의 효과가 있고 위장관 내 세포 재생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지요- 또한 철분과 칼슘도 많이 함유하고 비타민A,B,C 함량도 높아 남녀노소 모두에게 영양식인 양배추, 이젠 김치로도 즐겨보세요~~ 


Posted by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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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그 말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한 언니가 올 초 제주에 내려가 친한 동생네에서 머물며 한 달 가까이 올레길도 돌고 오랜만에 긴 휴식을 취했더랬다- 비건인 언니는 그 와중에 제주에 1년 사이 새롭게 생긴 비건식당과 비건카페들이 꽤 생겼다며 가는 곳마다 사진을 찍어 내게 카톡으로 소식을 전했었다. 그 때 나도 어찌나 가고싶었던지;; 

제주 곳곳에 흩어져 있는 비건카페와 비건식당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드물고도 소중한 기회, 바로 제주비건페스티벌이 10월 27일 토요일 제주관광대 컨벤션홀 일대에서 열렸다! 얼마나 고대하던 축제인데... 개인적으로 피치못할 사정에 결국 참여는 못했다... 다행히도 서귀포에 사는 친동생이 남편과 함께 휴일 일찌감치 서둘러 페스티벌에 다녀간다길래 사진을 부탁했더니 고맙게도 '현장감 넘치는 앵글'의 사진들을 보내주었다~ 그리고 지인분께서도 사진협찬을, 아이 감사해라~

비건페스티벌에 참가했던 제주 채식카페&제주펜션

#제주901 인스타그램 캡쳐


맛나고 건강한 비건 먹거리 채식 먹거리는 작년보다 더욱 풍성해졌고 제주 해안에 버려진 바다 유리를 사용한 소품을 만드는 공방, 결혼이주 여성들이 키운 이국적인 채소들을 농사짓고 판매하시는 사회적기업 등 볼거리 또한 보다 다채로워졌다- 게다가 이렇게 푸짐한 친환경 선물보따리까지!(이거 보고 첨으로샘표 '연두'가 비건조미료인 거 알게됨;;)


제주 비건페스티벌 들어가는 입구와 전경


제주의 독특한 숲 또는 지형을 일컫는 곶자왈은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한대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세계 유일의 숲지대이다- 이렇듯 제주는 섬 자체가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져 '화산 박물관'이라 할 만큼 다양하고 독특한 화산 지형을 자랑하는데 전문 자료에 의하면 제주 땅 위에는 크고 작은 360여개 오름(소규모 화산체를 뜻하는 제주어)이 펼쳐져 있고 땅 아래에는 160여 개의 용암동굴이 섬 전역에 흩어져 있다고 한다. 작은 섬 하나에 이렇게 많은 오름과 동굴이 있는 경우가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물기에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시작으로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 '2010년 세계지질공원 인증'까지 UNESCO 3관왕을 달성한 것이라고!


이런 제주도는 우리 인류가 함께 가꾸고 보전해야 할 지구상 '환경 자산의 보물섬'인 셈이다~ 제주를 잘 보전하고 상호공존의 방식으로 제대로 가꾸어나가는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로서 제주 비건페스티벌은 또한 소중하고 귀한 축제이다.


제주 비건페스티벌에 참가한 서울 #고대달냥 부스와 #비건새우버거


전설의 러빙헛, #비건쌀국수의 최강자 #티엔당의

#비건포보(Vegan Pho-bo)& #비건생선튀김떡꼬치


달냥 비건새우버거와 티엔당 비건쌀국수


특별한 손맛으로 오랜동안 제주를 지키며 비건채식을 알려온

#제주러빙헛의 #비건김밥과 #청귤청


국내 #비건베이커리의 선두자

#비건베이킹을 제대로 맛보이는 #스윗솔키친 부스의

#비건케이크와 #비건쿠키들



제주 한림에 자리한 #비건카페겸식당

#앤유카페 #Andyucafe 에서도 셀러로 참가했는데

당일 행사 부스와 메뉴 이미지를 못구해

앤유카페의 인스타그램에서

비건페스티벌 메뉴로 판매했던 #비건키쉬와 #비건라자냐 이미지 캡쳐;;


제주 서귀포에서 새로 떠오르는 #제주샐러드카페(비건옵션)

#바틀앤보울 #Bottleandbowl


제주공항근처에 위치한 #채식카페 #제주901

부스에서 판매했던 #비건스프 #비건쿠키 #비건머핀


서귀포 안덕 대평리에 위치한 #비건카페 #잇유어그린 #eatyourgreen의 부스와 행사메뉴들

그리고 매장에서 먹을 수 있는 #귀리참깨베이글

외에도 #그린스무디 #비건티라미슈 #비건베이커리를 만날 수 있다고-


야외 콘서트 모습


친구가 #핫핑크돌핀스 부스에서 기부하고 받아온 뱃지

_평소 너무나 기부하고 싶은 단체였는데 이 기회에 할 수 있어서 마음이 참 뿌듯했다고^^


이외에도 시 쓰는 비건 요기니 니콜님의 무료 요가 워크샵과 나무로 부드러운 테이블 웨어를 만드는 낭그루의 나무제품 체험하는 기회도 있었다고 한다. 금번 제주 비건페스티벌의 의의를 이번 행사개최를 주관한 비영리단체 #veganfestivalKorea의 초대글로 대신하며 행사에 참여하여 수고하셨던 모든 분들께 이 땅에서 비건인으로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동물들은 특별한 역할을 지니고 지구에 존재합니다

지구의 땅과 바다, 숲과 호수, 그 속을 살아가는 생명체들-

인류는 그들의 도움으로 공기와 물, 그리고 먹을 것을 얻습니다

우리들도 동료 생명체들에게 공기와 땅, 그리고 물과 먹을 것을 보장해주어야 합니다

비건채식은 지구가 우리의 동료 생명체들에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되돌려줄 방법입니다

제주 비건페스티벌은 비건채식에 플라스틱 사용에 관한 고민을 더해가려합니다

비건페스티벌과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채식에 대한 도전에서 멈추지 않고

환경과 동물에 도움이 되는 실천, 그것이 무엇이든 같이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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