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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vegan은 지구와 지구 상 모든 존재들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길, 이런 사랑으로 이뤄진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며 만들어가는 데 일상 속에서 또는 특별한 순간에 가치있고 지혜로운 선택을 하기 위해 애쓰는 저의 이야기를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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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A Street Cat Named Bob 2016>을 보게 된건 한 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통해서였죠-  


영화 속 제임스 어깨 위의 밥(화면캡처)

www.SupremeMasterTv.com 방송화면 캡처


제임스는 음악가로서 마약중독으로 고생하며 런던 거리에서 생존을 위해 분투하며 힘들게 살고 있습니다. 그를 도와서 일하는 발의 도움으로 마침내 그는 일생을 바꿀 계획에 착수하며 공영 아파트로 이사합니다. 어느 날 밤 새 집에서 제임스는 예상치 못한 작은 방문객을 발견하는데 바로 부엌에서 제임스의 시리얼을 먹고 사는 진저 고양이였습니다. 그렇게 고양이 밥이 제임스의 삶에 들어오게 됩니다. 결국 밥이 길고양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마음씨 좋은 제임스는 그를 입양하여 잘 돌봐 줍니다. 인간 보호자인 제임스가 말하듯 밥이 한 일은 그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은 것입니다! 밥은 제임스를 어디든 따라 다니고 심지어 혼자 버스를 타기도 합니다. 자신의 새 반려인과 함께 있기 위해서요. 거리에서 제임스가 노래를 할 때 밥은 옆에서 다정하고 조용하게 앉아있습니다. 피곤하면 제임스의 어깨에 앉아 움직이지 않습니다. 밥이 너무도 사랑스러워서 행인들은 멈추고 음악을 들으며 사진을 찍습니다. 밥이 주위에 있으면 제임스가 무엇을 하든 노래를 하든 잡지를 팔든 그들은 항상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끕니다. 이 두 친구는 서로를 돌봐주고 제임스는 장애를 극복할 새로운 힘과 확신을 얻습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제임스(왼쪽)과 실제 제임스(오른쪽)


제임스 보웬의 동명 자서전에 바탕을 둔 실제 이야기로 수백만 명의 심금을 올린 이 영화의 주인공 제임스 보웬은 He gives me a reason to get up in the morning and not just to exist, but to have a life. 고양이는 나에게 아침에 일어날 이유이며 그냥 존재하는 게 아니라 삶을 가지고 있어요.”라고 말했답니다- 결국 책과 영화로 만들어져 베스트셀러가 되고 흥행을 함으로써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 홍익 고양이 밥은 결코 보통 고양이는 아닌듯합니다. 하지만 고양이 밥이 우리에게 결론적으로 전하는 메시지는 이 세상에 '결코 하찮은 생명이란 없다'가 아닐까요?!



이 사랑스러운 2016년작 영화는 2017년 전영국 영화제에서 최우수 영국 영화상을 수상했는데요, 제84회 미국 아카데미, 제65회 영국아카데미, 제69회 골든글로브를 평정한 '철의 여인'을 제작한 다미안 존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아메리칸 셰프' '킹스 스피치'의 제작자 폴 브렛이 이 작품에 참여했다죠! 게다가 '007 네버다이'부터 '터너와 후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 영화를 연출해온 로저 스포티스우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니 당연한 결과였던 것 같아요~


또 하나 영화의 제목에 나오는 실제 밥이 이 영화 속에서 고양이 밥Bob 연기를 했는데 모든 장면이 실제 밥은 아니고 오스카부커자파레오트레이스리키라는 고양이들이 대역을 맡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비건인 저의 눈에 확 들어왔던 건,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각색된 내용에 등장한 베티(루타 게드민타스 분)란 여성입니다- 왜냐고요? 바로바로 비건(완전 채식하는) 동물권 활동가였거든요~ 영화에서 아픈 고양이 밥 때문에 발을 동동거리던 주인공 제임스에게 근처의 자선 동물병원(local charity vet)을 소개해주죠! 제임스와 베티가 좀 더 많이 친해져서 베티의 집에서 함께 두부 요리를 먹는 장면도 나오더라구요. 


고양이 밥Bob이 제임스의 영혼만을 구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밥은 제임스의 삶에 온기와 생기를 불어넣어 마침내 극적으로 멋진 인생으로 변화시킴과 동시에 밥과 제임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인간들에게도 큰 교훈을 전하고 있는 거죠~ 모든 동물은 인간의 조력자이자 친구이며 우리가 그들과 조화롭게 살아갈 때 분명 더 밝고 따뜻한 세상을 맞이할 수 있다고요^^



Posted by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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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한 친척 분이 집에 다녀가시면서 집 근처 산에서 주운 밤을 한 바구니 주시고 가셨어요~ 밤의 제철은 9~12월이라는데 음력설을 앞둔 지금에서야 먹게 됐네요;; 단맛을 품은 고소함이 특징인 밤은 어린 시절부터 제가 사랑하는 음식 중에 하나이지만 까먹기가 참 번거로워서 어른이 되어서는 잘 안 먹게 되더라구요-


보통 명절마다 차례상에 올리거나 음식에 들어갈 재료로 밤은 빠지지 않는 데 요즘엔 하나로마트 같은 데서 기계를 이용해 밤 껍질을 먼저 까서 팔기도 하더라구요~ 고구마처럼 생으로 먹어도 맛있는 밤에는 탄수화물에 단백질, 칼슘,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들이 풍부해 뇌 건강은 물론 발육과 성장에도 좋다네요!


  1. 비타민C와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을 강화해 감기 예방 및 피부미용, 피로회복에도 좋다고
  2. 동의보감의 기록을 보면 밤이 '기를 북돋아 주고 위와 장을 든든하게 해주며 배고프지 않게 해준다'고 
  3. 밤에는 칼슘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성장기 어린이의 발육을 도우며 성인들의 골다공증이나 공연화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4. 미네랄과 비타민 성분들이 다량 함유된 밤은 이뇨작용에 도와 신장기능 강화에 효과적이라고
  5. 밤 속 비타민B1과 항산화 성분들이 뇌 신경 세포를 보호하고 뇌를 활성화하여 집중력과 기억력향상 등에 도움이 된다고
  6. 밤에 함유된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체내에 흡수가 되면서 비타민A로 전환이 되어 눈 건강을 증진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7. 밤에 들어있는 리놀레산 성분과 타닌 성분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혈관질환을 예방



밤을 삶을 땐 냄비에 먼저 씻어 둔 밤을 넣고 밤이 잠길듯 말듯하게 물을 부어주어야 삶았을 때 맛있는 밤이 됩니다! 여기에 불은 처음엔 센 불로 해서 물이 끓기 시작하면 3~4분 정도 있다가 중불로 낮춰 15분 정도 끓여주면 따악 알맞게 익은 밤을 기대하실 수 있어요~ 남은 밤은 꼭 삶거나 쪄서 물기를 제거한 후 밀봉하여 냉장고에 보관해주시구여~^^ 


여기서 잠깐만!

제가 밤을 먹는데 큰 장애가 되었던 껍질-을 간단하게 까는 방법이 있답니다~ 인터넷에 여러 방법들이 제시가 되었던데 제가 봤을 때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된 방법으로 요즘 핫한 생활 유투버 주부님이시죠, #삼방골주부님의 영상을 참고해 봄요!

1>밤의 두꺼운 겉껍질을 칼로 벗겨주세요

2>끓는 물에 3분 정도 데쳐주고 차가운 물에 잠시동안 담궈주면 쉽게 속껍질이 벗겨진다네요!


Posted by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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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지를 여행하는 지리학자 아버지와 아마추어 무전기를 통해 대화하며 외롭게 지내던 소년 톰 파퍼(짐 캐리)는 뉴욕의 잘나가는 부동산 개발업자가 됩니다. 아내 아만다(칼라 구기노)와는 이혼했고 아들(멕스웰 페리 코튼)과 딸(매들리 캐럴)은 2주에 한번씩 만나죠. 일밖에 모르고 항상 가족은 뒷전인 워커홀릭 파퍼에게 어느 날 아버지가 남긴 펭귄이 남극에서 배달됩니다. 이때부터 파퍼의 삶은 서서히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영화 <파퍼씨네 펭귄들> 화면캡처


사실 이 영화는 벌써 몇 년 전에 보고 좋아서 주변 사람들에게, 특히 아이들과 또는 아이가 있는 분들께 추천해주던 영화인데요- 더 많은 분들께도 알리고 싶어 이렇게 블로그에 소개해봅니다~

이 영화는 부부작가인 리처드 앳워터와 플로렌스 앳워터가 1938년에 출간한 소설 <Mr. Popper's Penguins>을 원작으로 한다고 해요. 우리글로 옮겨진 번역서의 제목은 <파퍼씨와 12마리 펭귄들>이고 원작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소개글을 보니 원작에서 주인공 파퍼 씨는 원래 펭귄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나오는데 영화에서 어른이 된 주인공 파퍼 씨는 첫 장면에서 냉정한 금융인으로 등장합니다-

영화 <파퍼씨네 펭귄들> 화면캡처


짐캐리는 역시나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애드립을 얹은 듯한 대사로 영화를 재미지게 하면서 스토리의 중심을 잘 잡아줍니다. 귀엽고도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연발하는 펭귄들은 이 영화의 단순한 감초 역할이 아닌 비중있는 조연이지요~ 이 펭귄들은 실제 펭귄들로 영화에서 배우로 데뷔하기 전 심사를 거쳐 선발되었다고 해서 깜놀! 너무 연기를 잘 해보여서 컴퓨터 그래픽인줄 알았거든요-


영화 <파퍼씨네 펭귄들> 화면캡처


아버지의 부재로 어른이 되어 다른 사람의 마음 따윈 안중에 없는 차가운 금융인으로 살아가던 주인공 파퍼 씨의 마음을 녹이기 시작한 펭귄들, 하지만 또다시 그의 마음은 차가워지려고 합니다. 그 때 복선이 되는 아버지의 편지-

My dearest Tommy,
in all my travels
I've never encountered
a creature quite so wise as this.
You see, once it loves you,
it never leaves your side.
l'm sorry, Son, that it took me so long
to Iearn that Iesson.
But l hope there's still time for you.
Give your little ones a hug from Grandpa.
And hold them as close as you can
for as long as you can.
Bald Eagle, over and out.

사랑하는 아들아-
내 모든 여행들 중에서 이보다도 더 현명한 생명체를 만난 적이 없단다. 
너도 알겠지만, 펭귄들이 한번 널 사랑하면 그들은 절대 널 안 버릴거야.
미안하다, 아들아. 펭귄들이 오히려 내게 교훈을 주는구나. 
너만은 나같은 실수를 하지 않았음 좋겠구나. 
할아버지 대신해 손자들을 안아주렴.
그리고 어딜 가든 절대 놓지 말아라. 
대머리 독수리, 오버, 통신완료

전 이 대목에서 다시 한 번 동물들이 우리 지구와 인간에게 얼마나 은혜로운 존재인지를 상기하게 됐어요~ 펭귄의 지고지순한 사랑은 파퍼 씨 아버지의 뉘우침을 통해 파퍼 씨의 마음에 다시금 온기를 전하는 거니까요! 영화 <파퍼씨네 펭귄들>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꼬옥 챙겨보시길 강추드림요^^


Posted by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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