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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vegan은 지구와 지구 상 모든 존재들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길, 이런 사랑으로 이뤄진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며 만들어가는 데 일상 속에서 또는 특별한 순간에 가치있고 지혜로운 선택을 하기 위해 애쓰는 저의 이야기를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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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시작되면서 먹었던 단감에 이어 가을이 가면서 불러온 겨울 초입에 눈과 입을 제대로 호강시켰던 홍시(연시)- 단감에 비해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을 홍시가 사라지더니 하얀 눈을 예고하는 듯 흰 가루옷을 살포시 입고 등장한 곳감!



글쎄, 그 곶감을 올해는 1월이 되어서야 먹어봤네요;; 쩌다쩌다 어쩌다~ 여튼 홍시(연시,반시)와 마찬가지로 곶감도 단감이 아니라 우리나라 토종 땡감이다 대봉감으로 만든다고 해요! 참고로 단감은 우리나라 토종감이 아닌 일본이 원산지구요~


이렇게 생감을 완숙되기 전에 따서 껍질을 벗겨 건조시킨 곶감에는 우리 몸에 좋은 효능이 여러 가지 된다고 하네요!
하나- 고혈압 예방
곶감에 함유된 타닌 성분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주고 칼륨 성분은몸 속 남아도는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어 혈압을 내려주는 효능이 있어 고혈압을 예방하는데 도움
둘째-기관지 건강
곶감 표면에 생긴 당분의 하얀 가루인 만니트(mannit) 성분은 폐와 기관지를 보호하고 기침, 가래 등의 기관지 관련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
셋째-감기 예방
곶감에는 사과의 10배에 달하는 비타민C와 더불어 비타민 A가 풍부해 기관지 점막을 튼튼하게 해주며 겨울철 감기예방에도 도움
넷째-설사 완화
곶감에 함유된 타닌 성분은 체내에서 점막 표면의 조직을 수축시키는 약리작용을 함으로써 설사를 멎게 하는데 도움, 반대로 과다 섭취 시 변비에 걸릴 우려가 있다고
다섯째-면역력 강화
풍부한 비타민C가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 또한 곶감의 스코폴리틴 성분은 암세포와 병원균 등의 바이러스에 항생작용을 하는 물질로써 각종 질병으로부터 면역력 강화에 도움
여섯째-피부미용
역시나 비타민C의 높은 함유로 콜라겐 생성을 촉진, 피부를 검게 만드는 멜라닌의 피부 침착 작용을 방지 깨끅한 피부 유지에 도움. 또한 비타민A 성분은 피부 노화 방지와 탄력 있는 피부유지에 도움
일곱째-뼈 건강
뼈와 치아 형성을 도와주는 칼슘 성분과 함께 건조과정에서 햇빛을 많이 쬐 비타민D가 생성된 곶감은 섭취 시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밀도 강화에 도움
자연이 선물한, 쫄깃한 식감과 달콤한 맛의 겨울 간식 곶감, 올 겨울 꼭 챙겨드셔서 건강하게 나세요~~

Posted by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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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말 다녀온 대만에서 처음 사와 본 비건 새우-
한국에서도 비건(완전 채식) 식당이나
카페의 메뉴 요리로 여러 번 먹어보긴 했지만
직접 제품을 사 본 적은 처음이었죠

비건 식당이나 채식나라와 같은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제품을 따로 사먹을 수 있지만 말예요
마침 대만 러빙헛에 간 김에
현지에서 사면 아무래도 가격이 더 낫겠지 싶어
득템해왔네요

#비건새우매생이국


걘적으로 새우 요리는 해 본 적이 없어서
제품 사기를 더 망설였던 건데
처음에 라볶이에 비건 오뎅 대신 넣어서 먹어보니
당근 맛은 있는데
이 귀한 재료를 그냥 이렇게 소진하는게
넘 아깝단 생각이 들어서 
몇 가지 특별한 요리를 해보기로 했어요!

얼마 전 고모께서 건조 매생이 제품을 주신 게 있어
지난 번 #올리브tv #밥블레스유에서 나왔던
매생이국이 생각나 비건 새우를 넣어 끓여봤어요-
레시피는 매우 간단해요~


채수에 사각사각 썬 무우와 비건 새우에
송송 썬 대파와 청양고추와 다진 마늘 약간을 넣고
끓이다가 매생이를 풀어 넣은 후
죽염과 간장 베이스에 참기름 살짝으로 간하면 끝~~
단, 매생이는 가장 마지막에 넣어서 
1분 정도만 끓이는 게 포인트!
매생이의 바다맛 풍미에 비건새우의 쫄깃한 식감이 더해지고

무우와 청양고추로 시원하면서 칼칼한 국물맛이 일품이에요


그런데 이 매생이가 요즘 특별히 인기를 끌고 있다죠?
바로 미세먼지 때문인데요!

해조류에는 '알긴산'이란 성분이 들어 있는데 몸 속에 있는 미세먼지를 흡착해 밖으로 배출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해요! 게다가 해조류 중에서도 매생이는 겨울 제철 식재료로 환경에 예민해 오염물질이 유입되면 잘 자라지 않고 물이 깨끗하고 조류가 완만해 물이 잘 드나드는 곳에서만 자란다고 하니 더욱 특별한 해조류일 수 밖에 없는 거 같아요. 매생이는 우유보다 40배 많은 철분을 함유하고 칼슘과 칼륨, 요오드 등의 무기염류가 풍부해 뼈에도 좋다고 해요!  게다가 비타민A&C, 단백질, 탄수화물도 함유해 5대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바다의 영양식품'이라 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추운 겨울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부추를 넣어
손쉽게 해먹는 부침개에 비건 새우를 넣고
#해물부추전 을 흉내내어 해먹었어요- 
역시나 잘 어울리고 그 맛이 끝내줍니다!  

죽염으로 반죽을 간하고

팬에 포도씨유를 둘러 달군 후

반죽을 얇게 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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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오징어볶음 양념에
비건 새우를 넣어 볶아보았는데요- 


아... 이게 비줠은 대박맛나 보이는데
실제 맛은 그냥 쏘쏘so-so하게 어울려요...
밥반찬으로 괜찮긴 한데
원래 해먹어보고 싶었던 비건 칠리새우(깐쇼새우)를 
해먹었으면 더 맛있었을 텐데...;;;
아숩게도 대만에서 귀하게 득템해온 비건 새우는 모두 소진되고...
어쨌거나 한국에서도 구할 수 있음을 
다행이라 여기며 다음 기회로 넘겨봅니다;;

동남아 요리에 특히 많이 쓰이는 새우는 전세계적인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부분 대량 양식으로 키우고 있는데요- 그런데 새우 양식으로 인해 해안 지반을 지지하고 수질을 맑게 유지하면서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까지 갖춘 맹그로브 숲이 파괴되어 인도양 일대의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피해가 더 커졌다는 신문기사([서울신문] 작디작은 새우가 만든 쓰나미…인간을 죽이는 ‘맹그로브의 역설’)를 지난 해 10월에 읽었답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작은 새우지만 그 수요가 엄청나게 커지면서 큰 재앙들이 닥치는 거라고 봐요... 

우리가 생존을 위해 새우를 꼭 먹어야 하는 것도 아닌데 단지 기호식품이란 이유로 우리의 입맛 욕구 때문에 대량으로 양식되는 새우가 되려 우리 인간의 삶과 지구 환경에 큰 위협을 하고 있다니 결국 많은 자연 재해를 예방하고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도 비건 채식이라는 사실! 더 많은 분들이 알게 되길 바라요~~
 

Posted by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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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마지막 날,
우리 일행은 친구의 대만친구들 덕에
아~주 멋진 곳에 가게 되었습니다!
마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로
송년회에 딱 걸맞는 고급식당이었는데요,
당연히 모든 요리와 디저트, 음료가
비건인 레스토랑이었죠!

#애피타이저 #식용꽃잎 이 들어간

#비건김마끼

처음에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이동하는 차에 타서 가는데 도착해 간판을 보니
어디선가 본 듯한 이 느낌-


메인 메뉴 가격대가

우리나라돈으로 1만원 안팎인데

먹어보면 그보다 값어치를 더하는 느낌-

실내로 들어와 자리에 앉은 후 메뉴판을 보는데
아이스크림 사진을 보고는 딱 알겠더라구요~
작년에 SNS에서 대만 지인 분이
어느 비건카페 아이스크림 사진 올린 걸 보고
정말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이렇게 오게 될 줄이야~~


레스토랑 내 세련되면서 고급진 인테리어에 비해
메뉴판이 그냥 간이 신문처럼 되어 있어서
좀 의아하긴 했지만 나중에 나온 음식을 보니
역시나 눈이 휘둥그래지는 비줠들이었어요-
대만 고유의 색깔이 짙은 요리들에는
재료맛을 그대로 살려 신선한 맛을 더 두드러지게 하기 위해
양념을 거의 하지 않고 담백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있고
어떤 요리들은 튀기거나 양념이 강하게 들어가
유의 맛을 드러나게 했더라구요~
그리고
음식이 나오기 전 화장실에 다녀오는데
식당 매니저 분이 영어로 매장 인테리어에 대해
설명해주시는데 제가 그 때 너무나 피곤한 상태라
귀담아 듣지 못한 게 지금 넘 아쉬워지네요;;;

메뉴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중알못인 우린 사진만 보고
음식을 시킬 수 있는 수준이라
대만 현지 친구들이 알아서 신경써 주문해 줬는데
주문한 음식이 다 나오고 보니 한 상이 가득찰 정도가 되었어요^^;;


양배추가 아니라 양상추에

식용꽃잎이 들어간 다진채소볶음을 얹고

밥을 싸서 먹는 우리나라 쌈밥 같은 메뉴-

식당이름에 '꽃 화'자가 들어있어서인지

메뉴들 중엔 식용꽃이 들어간 경우가 꽤 있었어요!



입맛을 돋구는 비건김마끼에도

식용꽃이 들어가 있어요-

그리고 주황색 알같이 생긴 건

새콤달콤한 맛이 나면서 터지던데

전체적으로 상큼한 맛이 나서

애피타이저 역할을 제대로 했네요!



팽이버섯과 쫄깃쫄깃한 식감의 식재료에

튀김옷을 입혀 튀겨나온 음식인데

처음 보는 요리인데 마치 쭈꾸미튀김을 흉내낸 듯하고

새콤달콤한 채소피클를 곁들여 먹어요-

요리에 흩뿌려져있는 튀긴 초록 이파리가 있어

물어봤더니 바질잎을 튀긴 거라고 하던데

그것만 따로 먹어도 맛있었어요!


콩단백을 튀긴 후 탕수육 소스를 입힌 요리


이 가게엔 흰 밥 외에도 현미잡곡밥을 주문할 수 있어요~


배추찜인데 별 양념이 들어가지 않아 담백해요



간을 한 콩단백에 김을 얹고 튀김옷을 입혀

튀겨낸 #비건생선튀김탕 인데

식감이 진짜 생선 비슷해서 깜놀했네요!

국물맛도 끝내줬구요~



태국요리나 베트남요리에도 자주 나오는

#모닝글로리(물시금치)볶음



무슨 매운탕 비슷한 요리인데

국물 맛은 얼큰한 편이어서 우리 입맛에도 잘 맞았어요

저 하얀 덩어리는 곤약인데 떡볶이떡을 넣었으면

더 잘 어울렸을 것 같은-

찹쌀밥을 뭉쳐서 깎두기 크기로 넣은 고명도 들어있었는데

그보단 역시나 떡볶이떡이 딱이었을 것 같은;;



마지막에 나온 국물요리인데

그땐 서너 수저 떠먹고 말았어요, 너무 배가 불러서...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국물이 맑고 별 맛이 없었던 걸 봐서

모든 음식을 먹고 나서

입안에 남은 음식맛을 씻어내면서 마무리하기에 좋은,

우리나라 음식점에서 마지막에 나오는 숭늉처럼요~

이렇게 보니 마치 한 상의 뷔페를 연상시키죠?!

 심지어 배가 불러 더 이상 먹을 수 없는 상태에서

남은 메뉴 하나가 더 나와서

그건 거의 맛만 보고 남기게 되었네요;;


그렇게 배가 부른데도 디저트 배는 따로 있다며

마지막에 이 집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혼자만의 생각일 수도;;)인

아이스크림을 시켰는데 그날은 안타깝게도

두유맛 하나밖에 없다고 하더군요ㅠ.ㅜ



그거라도 먹겠다며 시켰는데 비줠이...

내가 봤던 그 비줠엔 양이 푸짐해 보이는 소프트아이스크림에

마카롱까지 똬 박혀있었는데

현실은 그게 아니어서 눈으로 이미 실망한 상태에

맛까지 퍼석퍼석 그냥 두유를 얼려먹는

샤베트 식감의 아이스크림에 흑;;;

그나마 아이스크림 위에 뿌려져 있던 꽃잎가루로

위안을 삼으며 끝까지 먹긴 했답니다-


전체적으로 어쨌거나 엄청난 대접을 받은 듯한

이 날 화초당의 음식은 감동이었어요~

왠지 이거 하나로

2018년을 내가 잘 살아왔다고 보상을 받은 느낌이랄까!




Posted by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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