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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vegan은 지구와 지구 상 모든 존재들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길, 이런 사랑으로 이뤄진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며 만들어가는 데 일상 속에서 또는 특별한 순간에 가치있고 지혜로운 선택을 하기 위해 애쓰는 저의 이야기를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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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마지막 날,
우리 일행은 친구의 대만친구들 덕에
아~주 멋진 곳에 가게 되었습니다!
마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로
송년회에 딱 걸맞는 고급식당이었는데요,
당연히 모든 요리와 디저트, 음료가
비건인 레스토랑이었죠!

#애피타이저 #식용꽃잎 이 들어간

#비건김마끼

처음에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이동하는 차에 타서 가는데 도착해 간판을 보니
어디선가 본 듯한 이 느낌-


메인 메뉴 가격대가

우리나라돈으로 1만원 안팎인데

먹어보면 그보다 값어치를 더하는 느낌-

실내로 들어와 자리에 앉은 후 메뉴판을 보는데
아이스크림 사진을 보고는 딱 알겠더라구요~
작년에 SNS에서 대만 지인 분이
어느 비건카페 아이스크림 사진 올린 걸 보고
정말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이렇게 오게 될 줄이야~~


레스토랑 내 세련되면서 고급진 인테리어에 비해
메뉴판이 그냥 간이 신문처럼 되어 있어서
좀 의아하긴 했지만 나중에 나온 음식을 보니
역시나 눈이 휘둥그래지는 비줠들이었어요-
대만 고유의 색깔이 짙은 요리들에는
재료맛을 그대로 살려 신선한 맛을 더 두드러지게 하기 위해
양념을 거의 하지 않고 담백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있고
어떤 요리들은 튀기거나 양념이 강하게 들어가
유의 맛을 드러나게 했더라구요~
그리고
음식이 나오기 전 화장실에 다녀오는데
식당 매니저 분이 영어로 매장 인테리어에 대해
설명해주시는데 제가 그 때 너무나 피곤한 상태라
귀담아 듣지 못한 게 지금 넘 아쉬워지네요;;;

메뉴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중알못인 우린 사진만 보고
음식을 시킬 수 있는 수준이라
대만 현지 친구들이 알아서 신경써 주문해 줬는데
주문한 음식이 다 나오고 보니 한 상이 가득찰 정도가 되었어요^^;;


양배추가 아니라 양상추에

식용꽃잎이 들어간 다진채소볶음을 얹고

밥을 싸서 먹는 우리나라 쌈밥 같은 메뉴-

식당이름에 '꽃 화'자가 들어있어서인지

메뉴들 중엔 식용꽃이 들어간 경우가 꽤 있었어요!



입맛을 돋구는 비건김마끼에도

식용꽃이 들어가 있어요-

그리고 주황색 알같이 생긴 건

새콤달콤한 맛이 나면서 터지던데

전체적으로 상큼한 맛이 나서

애피타이저 역할을 제대로 했네요!



팽이버섯과 쫄깃쫄깃한 식감의 식재료에

튀김옷을 입혀 튀겨나온 음식인데

처음 보는 요리인데 마치 쭈꾸미튀김을 흉내낸 듯하고

새콤달콤한 채소피클를 곁들여 먹어요-

요리에 흩뿌려져있는 튀긴 초록 이파리가 있어

물어봤더니 바질잎을 튀긴 거라고 하던데

그것만 따로 먹어도 맛있었어요!


콩단백을 튀긴 후 탕수육 소스를 입힌 요리


이 가게엔 흰 밥 외에도 현미잡곡밥을 주문할 수 있어요~


배추찜인데 별 양념이 들어가지 않아 담백해요



간을 한 콩단백에 김을 얹고 튀김옷을 입혀

튀겨낸 #비건생선튀김탕 인데

식감이 진짜 생선 비슷해서 깜놀했네요!

국물맛도 끝내줬구요~



태국요리나 베트남요리에도 자주 나오는

#모닝글로리(물시금치)볶음



무슨 매운탕 비슷한 요리인데

국물 맛은 얼큰한 편이어서 우리 입맛에도 잘 맞았어요

저 하얀 덩어리는 곤약인데 떡볶이떡을 넣었으면

더 잘 어울렸을 것 같은-

찹쌀밥을 뭉쳐서 깎두기 크기로 넣은 고명도 들어있었는데

그보단 역시나 떡볶이떡이 딱이었을 것 같은;;



마지막에 나온 국물요리인데

그땐 서너 수저 떠먹고 말았어요, 너무 배가 불러서...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국물이 맑고 별 맛이 없었던 걸 봐서

모든 음식을 먹고 나서

입안에 남은 음식맛을 씻어내면서 마무리하기에 좋은,

우리나라 음식점에서 마지막에 나오는 숭늉처럼요~

이렇게 보니 마치 한 상의 뷔페를 연상시키죠?!

 심지어 배가 불러 더 이상 먹을 수 없는 상태에서

남은 메뉴 하나가 더 나와서

그건 거의 맛만 보고 남기게 되었네요;;


그렇게 배가 부른데도 디저트 배는 따로 있다며

마지막에 이 집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혼자만의 생각일 수도;;)인

아이스크림을 시켰는데 그날은 안타깝게도

두유맛 하나밖에 없다고 하더군요ㅠ.ㅜ



그거라도 먹겠다며 시켰는데 비줠이...

내가 봤던 그 비줠엔 양이 푸짐해 보이는 소프트아이스크림에

마카롱까지 똬 박혀있었는데

현실은 그게 아니어서 눈으로 이미 실망한 상태에

맛까지 퍼석퍼석 그냥 두유를 얼려먹는

샤베트 식감의 아이스크림에 흑;;;

그나마 아이스크림 위에 뿌려져 있던 꽃잎가루로

위안을 삼으며 끝까지 먹긴 했답니다-


전체적으로 어쨌거나 엄청난 대접을 받은 듯한

이 날 화초당의 음식은 감동이었어요~

왠지 이거 하나로

2018년을 내가 잘 살아왔다고 보상을 받은 느낌이랄까!




Posted by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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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친구와 첫 대만 여행을 갔을 때 2번이나 가고도
다음 여행에 또 오리라 다짐했던 그곳을 
지난 크리스마스 세미나 덕에 가게된 대만에서
또 가게 되리라곤 상상도 못했어요- 

그런데 신은 정말이지 제 속마음을 역시나 
훤~히 들여다보시고 저한테 필요한 것을 꼭 주시는 것 같아요~

사실 대만 타이베이는 스스로&지인 서칭과 방문담으로도
가야 할 또는 가고 싶은 비건 레스토랑과 카페가 워낙 넘쳐나서
한 곳만 계속 가기 쉽지 않다는데
지난 첫 대만 여행에서 첫맛과 끝맛의 추억으로 남은 곳이라 
새로운 친구들과 다시금 들르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게다가 이번엔 친구의 현지 대만친구가 함께 자리해서
메뉴를 고르는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사람이 여럿이라 여러 요리를 함께 맛볼 수 있는 행운까지 누렸고요


메뉴판을 보니 전보다 사진도 들어가고 업그레이드되었더군요-

식재료에 대한 내용을 보면 

대만산(local) 유기농 두부에

모든 재료가 완전 채식(식물성)이면서

유전자변형조작 성분은 일체 들어가지 않았다고 해요~

거기에 한국 비빔밥, 그것도 돌솥비빔밥이 있길래 깜놀!

그런데 매장 직원 분 중에 한국 분이 숨어계시다는 사실~

혹시 한국어가 필요하신 분은

매장에서 문의해보셔도 좋을 거예요


지난번 제가 왔을 때 먹었던 메뉴 중 

뜨겁게 달군 돌판에 두부 스테이크와 스파게티가 얹어 나왔던

메뉴가 꽤 인상적이어서 한국 친구들에게 권했는데

현지 대만 친구들도 좋아하는 메뉴라 하나 더 추가,

여기에 우리가 모두가 고대하던 

#훠궈, 동명의 #핫팟 메뉴와

맛이가 궁금한 싱가포르식 해물국수 #락사,

라이스페이퍼로 온갖 채소와 비건 새우를 싸서 나오는

#월남쌈 #써머 롤, 

각종 콩고기와 새우맛 곤약으로 요리한 #꼬치 등등을 

주문했죠-


중국식 전통요리인 #테판야끼 의 #비건버전

대만특유의 소스를 올린

튀긴 두부와 콩고기스테이크에

돌판에 살짝 구워진 토마토 스파게티를

같이 먹으면 세상 다~ 가진 듯한 기분이 들죠-

먹어본 적은 없지만

일본식 흰국물 짬뽕인 나가사끼 짬뽕에서

매운맛을 뺀 듯한 맛으로

면은 쌀국수가 들어갔는데 맛있었어요-

코코넛 특유의 향에 달짝지근하게 조미한

국물에 각종 채소와 버섯, 콩고기, 비건 새우 등을

넣어 팔팔 끓여서

밥을 말아먹는 핫팟은 처음보다

먹을 수록 국물 맛이 진해져서 계속 떠 먹게 되더라구요-

마지막에 나온 바람에 배가 너무 불러

결국 호텔에 가져가 담날 아침식사로!

디저트로 다섯이서 사이좋게 나눠먹기 딱 좋은 양!



그리고 대만 현지 친구가 따로 시킨

어울락(베트남) 쌀국수 샐러드_

우연찮게 이 메뉴랑 훠궈가 가장 먼저 나왔는데

요거요거 입맛 돋우는 역할 톡톡히 했습니다


음료와 케이크, 아이스크림 메뉴도 있는데

식사를 다 마치고 나서 벌써 늦은 시간이었지만

디저트 메뉴는 다른 곳에 가보자며

대만 친구가 자동차로 데려가 주기로 해서

몇 가지 한국에 가져갈 냉동 제품만 사서 나왔네요-




대만 타이베이 여행 시 한 번도 안 가볼 수는 있어도

한 번 가서 두 번 이상 가지 않을 수 없는 곳,

러빙헛 광푸점_ 

저는 다음 타이베이 여정에도 또 가볼 생각이랍니다~^^



참, 지하철 이용시엔 국부기념관 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오면 되는데 걸어서 3분 정도 거립니다!



Posted by Mi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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